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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 대하,역대기하,36

대하,역대기하,36

1: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왕위를 굳혔다. 그의 하느님 야훼께서 같이 계시며 높여 주셨으므로 사람들이 우러러 보게 되었던 것이다.    (Top)  

1:2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을 불렀다. 천인대장과 백인대장들, 관리들, 이스라엘의 대표들, 각 가문의 어른들을 불렀다.    (Top)  

1:3    솔로몬은 자기 백성의 모든 대표단을 이끌고 기브온에 있는 산당을 찾아 갔다. 그 곳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으로서 야훼의 종인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장막이 있는 곳이었다.    (Top)  

1:4    하느님의 궤는 다윗이 예루살렘에 자리를 마련하여 새 장막을 치고 키럇여아림에서 올려다 모셨지만,    (Top)  

1:5    브살렐이 만든 놋제단만은 기브온 야훼의 성소 앞에 있어서, 솔로몬은 대표단을 이끌고 그리로 찾아 간 것이다. 브살렐의 아비는 우리요 할아버지는 후르였다.    (Top)  

1:6    솔로몬은 거기 만남의 장막에 있는 놋제단으로 올라 가 야훼 앞에 번제물 천 마리를 살라 바쳤다.    (Top)  

1:7    그 날 밤 하느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    (Top)  

1:8    솔로몬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소인의 아버지 다윗에게 망극한 은혜를 베푸셨으며, 또한 소인에게는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해 주셨습니다.    (Top)  

1:9    야훼 하느님이여, 주께서는 소인을 왕으로 세워 티끌처럼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소인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Top)  

1:10    이제 이 백성을 이끌 수 있도록 슬기와 지식을 주십시오. 누가 감히 이렇게도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Top)  

1:11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대답하셨다. "부귀영화를 청하지도 않고 원수의 목을 청하지도 않으며, 오래 살도록 해 달라고 청하지도 않고 내가 맡겨 준 이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갖추어야 할 슬기와 지식을 달라고 청하다니, 네 뜻이 갸륵하구나.    (Top)  

1:12    슬기와 지식뿐이랴? 네가 너에게 부귀와 영화도 주리니, 너와 같은 임금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다시 없으리라."    (Top)  

1:13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 있는 만남의 장막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Top)  

1:14    솔로몬이 병거와 군마를 사 모으다 보니 병거가 천 사백 대, 군대는 만 이천 마리가 되었다. 그는 이 병력의 일부는 병거 주둔성에 배치하고 일부는 왕 가까이 예루살렘에 배치하였다.    (Top)  

1:15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마치 돌멩이처럼 흔하게 되었고 송백은 야산지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나 많아졌다. 이것은 모두 왕의 덕분이었다.    (Top)  

1:16    솔로몬은 왕실 소속 무역상들을 시켜 길리기아와 큐에에서 말을 사들이고    (Top)  

1:17    병거는 에집트에서 사들였는데, 값은 병거 한 대에 육백 세겔이었고, 말 한 마리에 백 오십 세겔이었다. 이 무역상들은 말을 사서 헷 왕들과 아람 왕들에게 되파는 일도 하였다.    (Top)  

2:1    솔로몬은 야훼를 모실 성전과 궁전을 짓도록 명령하고    (Top)  

2:2    짐꾼 칠만 명, 산에서 돌 떠내는 사람 팔만 명, 감독관 삼천 육백 명을 모집하였다.    (Top)  

2:3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띠로 왕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청을 넣었다. "당신은 본인의 선친께서 궁을 지으실 때 송백재목을 보내 주셨습니다.    (Top)  

2:4    이제 본인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모실 집을 지어 바치려고 합니다. 거기에서 분향제를 올리고 거르지 않고 젯상을 차려 올리며, 아침 저녁으로 번제물을 바치고자 합니다. 또 안식일과 매달 초하루와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정해 주신 절기마다 번제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은 언제까지나 이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Top)  

2:5    우리의 하느님은 어떤 신보다도 크신 분이시라 본인이 지어 바칠 집도 커야 합니다.    (Top)  

2:6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좁아서 못 계실 분에게 무슨 수로 집을 지어 드리겠습니까? 본인이 무엇인데 어찌 감히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리겠습니까? 다만 향이나 피워 올리려는 뜻밖에 없습니다.    (Top)  

2:7    이제 본인은 당신에게 금은과 놋쇠와 쇠를 다룰 줄 알며, 붉은 비단, 진홍 비단, 자주 비단을 짤 줄 알며 조각도 할 줄 아는 기사 한 사람을 청합니다. 다윗 선왕께서 길러 주신 기술자들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일을 보내 주십시오.    (Top)  

2:8    또 레바논의 송백과 전나무와 오동나무를 청합니다. 레바논에서 나무를 벨 줄 아는 일꾼들이 당신에게 있는 줄 압니다마는 본인도 일꾼을 보내어 같이 일하게 하겠습니다.    (Top)  

2:9    본인은 놀랄 만큼 큰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재목을 많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Top)  

2:10    채벌 기술자들에게 본인은 양곡을 대어 주겠습니다. 밀 이만 섬, 보리 이만 섬, 포도주 이만 말, 기름 이만 말을 당신의 일꾼들에게 대어 주겠습니다."    (Top)  

2:11    띠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회신하였다. "야훼께서 그의 백성을 사랑하셔서 당신을 왕으로 세워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Top)  

2:12    히람의 회신은 이렇게 계속되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는 찬양받으실 분,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다윗왕에게 만사를 현명하게 처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들을 후계자로 주셔서, 야훼께 집을 지어 바치고 자신의 왕궁을 짓게 하신 분이십니다.    (Top)  

2:13    이제 본인은 기술자 후람선생을 보냅니다. 그는 내가 믿는 사람입니다.    (Top)  

2:14    그의 어머니는 단 지파 사람이요, 아버지는 띠로 사람입니다. 그는 금은과 놋쇠와 쇠와 보석과 나무를 다룰 줄 알며, 붉은 비단과 자주비단과 모시와 진홍색 비단을 짤 줄 알며, 조각을 할 줄도 압니다. 갖가지 고안을 다 해내는 사람이니, 부탁하십시오. 본인이 존경하던 당신의 선왕 다윗께서 길러 주신 기술자들을 데리고 무엇이든지 해낼 것입니다.    (Top)  

2:15    그러니 이제 당신이 약속하신 밀과 보리, 기름과 포도주를 본인의 일꾼들에게 보내 주십시오.    (Top)  

2:16    우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서 벌목을 하여 뗏목으로 엮어 요빠 앞바다까지 운반해 가겠습니다. 예루살렘까지 올려 가는 일은 당신이 담당하십시오."    (Top)  

2:17    솔로몬은 선왕 다윗이 전에 거류민을 조사한 것처럼 이스라엘 국내에 있는 거류민을 조사해 보았다. 그랬더니 거류민의 수는 모두 십 오만 삼천 육백 명이었다.    (Top)  

2:18    그 중에서 칠만 명을 짐꾼으로 징용하고 팔만 명은 산에서 돌 떠내는 일을 시켰다. 그리고 그 일꾼들을 부리는 감독으로 사천 육백 명을 뽑았다.    (Top)  

3:1    솔로몬은 선왕 다윗이 환상으로 본 예루살렘 모리야산에 야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 곳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었는데 다윗이 사 두었던 것이다.    (Top)  

3:2    성전을 짓기 시작한 때는 솔로몬이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던 해의 이월이었다.    (Top)  

3:3    솔로몬은 하느님의 전을 지을 때 이렇게 기초를 놓았다. 옛날자로 집 길이는 육십 척, 나비는 이십 척,    (Top)  

3:4    성전 본관 앞 현관은 나비가 십 척, 길이가 집 나비 그대로 이십 척, 높이가 백 이십 척이었다. 현관 안벽은 순금으로 입혔다.    (Top)  

3:5    본관 안벽에는 전나무판을 대고 순금을 입혔다. 그 위에는 종려나무 가지와 꽃줄 모양도 새겼다.    (Top)  

3:6    본관 안은 번쩍이는 보석으로 꾸미고 금박을 입혔는데 그 금은 바르와임에서 들여 온 것이었다.    (Top)  

3:7    본관 안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은 모두 금박을 입혔고 벽에는 거룹들을 새겼다.    (Top)  

3:8    그리고 지성소를 지었는데 길이는 집의 길이대로 이십 척, 나비도 이십 척 이었다. 내부는 순금 육백 달란트로 금을 입혔다.    (Top)  

3:9    그것을 박는 금못의 무게만도 오십 세겔이 나갔다. 다락방도 금을 입혔다.    (Top)  

3:10    지성소 안에는 거룹 둘을 들였는데, 그것은 나무를 깎아 만들어 금을 입힌 것이었다.    (Top)  

3:11    이 거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는데, 그 길이는 이십 척이었다. 날개 하나의 길이는 오 척인데 한 쪽은 성전벽에 닿았고 한 쪽은 다른 거룹의 날개에 닿았다.    (Top)  

3:12    또 다른 거룹의 날개 하나도 길이가 오 척인데 한 쪽은 성전벽에 닿았고 한 쪽은 거룹의 날개에 닿았다.    (Top)  

3:13    그래서 이 두 거룹이 날개를 펼친 것이 이십 척이었다. 이 거룹들은 서서 똑바로 성소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Top)  

3:14    그는 또 자주실과 붉은 실과 심홍 색실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거룹들을 수놓았다.    (Top)  

3:15    성전 정면에는 높이가 삼십 오 척 나가는 기둥 둘을 만들어 세우고 그 위에 높이 오 척짜리 대접받침을 얹었다.    (Top)  

3:16    목걸이 모양으로 꽃줄을 만들어 그 기둥들 머리에 둘렀다. 그리고 석류 모양 백 개를 만들어 그 꽃줄에 달았다.    (Top)  

3:17    이 기둥의 하나는 성전 본관 앞 오른쪽에 세우고 다른 하나는 왼쪽에 세웠다. 오른쪽 기둥 이름은 야긴이라 하고 왼쪽 기둥 이름은 보아즈라 하였다.    (Top)  

4:1    솔로몬은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는데, 그 길이가 이십 척, 나비가 이십 척, 높이가 십 척이었다.    (Top)  

4:2    그 다음 그는 바다모형을 둥글게 만들었다. 한 가장자리에서 다른 가장자리에까지 직경이 십 척, 높이는 오 척이었다. 줄로 그 둘레를 한 바퀴 돌리면, 삼십 척이 되었다.    (Top)  

4:3    이 둥근 통 밑에는 소 모양을 한 것들이 머리를 바깥으로 하고 빙 둘러 서서 그 둘레가 삼십 척이 되는 바다를 떠받치고 있었다. 이 소들은 십(+) 자로 서 있었는데, 바다모형을 부어 만들 때 함께 부어 만든    (Top)  

4:4    바다는 이 열 두 마리 소 등에 얹혀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서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남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이 소들은 모두 궁둥이를 안쪽으로 하고 등으로 바다를 떠받치고 있었다.    (Top)  

4:5    바다 가장자리의 두께는 한 뼘 나비였다. 그 가장자리는 잔의 가장자리와 비슷하게 꽃무늬를 새겨 놓았다. 그리고 그 바다모형에는 물을 삼천 말 담을 수 있었다.    (Top)  

4:6    대야는 얹는 대 열 개를 만들어 다섯은 오른쪽에 두고 다섯은 왼쪽에 두어 번제물을 씻는 데 쓸 물을 담아 두었다. 바다에 담긴 물은 사제들이 씻을 물이었다.    (Top)  

4:7    금으로 동경 열 개를 규격대로 만들어, 다섯 개는 본관 안 오른쪽에 놓고 다섯 개는 왼쪽에 놓았다.    (Top)  

4:8    또 젯상 열 개를 만들어 본관 안 오른 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 개를 두었다. 또 피 뿌리는 쟁반 백 개를 금으로 만들었다.    (Top)  

4:9    그는 또 사제만이 들어 가는 뜰과 큰 뜰을 만들었다. 이 큰 뜰의 대문에는 문짝 둘을 만들어 달고 놋쇠를 입혔다.    (Top)  

4:10    바다는 성전 오른편 동남쪽에 놓여 있었다.    (Top)  

4:11    후람이 재받이와 부삽과 피 뿌리는 쟁반들을 만드니, 이로써 솔로몬 왕이 하느님 전에 해 놓으라고 시킨 모든 일을 다 마친 것이다. 그 물건은 이런 것이었다.    (Top)  

4:12    기둥 두 개와 그 두 기둥 위에 꽃관 같은 둥근 장식과 이 두 기둥 위에 있는 꽃관 같은 둥근 장식 두 개에 씌울 그물 둘,    (Top)  

4:13    이 두 그물에 두 줄로 달린 석류 사백 개,    (Top)  

4:14    대야 열 개와 그 받침대 열 개,    (Top)  

4:15    바다 하나와 그를 떠받치는 소 열 두 마리,    (Top)  

4:16    재받이와 부삽과 집게였다. 후람 선생은 야훼의 성전에서 쓸 이 모든 기구를 놋쇠로 만들고 닦아서 솔로몬왕에게 바쳤다.    (Top)  

4:17    왕은 이 기구들을 수꼿과 스레다 사이에 있는 요르단강 분지 흙바닥에서 부어 만들게 하였다.    (Top)  

4:18    솔로몬이 만든 이 모든 기구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놋쇠의 무게는 이루 다 달아 볼 수조차 없었다.    (Top)  

4:19    솔로몬이 하느님 성전에 두려고 만든 기구들은 이런 것이었다. 금제단과 빵을 차려 놓을 젯상들과,    (Top)  

4:20    지성소 앞에 규정대로 켜 놓을 순금등잔들과 등경들,    (Top)  

4:21    순금으로 만든 꽃장식과 등잔과 부집게,    (Top)  

4:22    순금으로 만든 칼들과 피 뿌리는 쟁반과 종지들과 향로들 그리고, 성전 문 곧, 금으로 만든 안쪽 지성소 두 문짝과 본관 두 문짝이었다.    (Top)  

5:1    솔로몬은 이렇게 야훼의 성전을 위하여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선왕 다윗이 거룩하게 바친 금은과 그 밖의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느님의 성전 보물창고에 두었다.    (Top)  

5:2    한편 솔로몬은 야훼의 계약궤를 시온이라고도 하는 다윗성에서 모셔 오려고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 각 가문의 대표인 각 지파의 어른들을 모두 예루살렘에 불러 모았다.    (Top)  

5:3    이스라엘 사람들은 칠월 축제를 지키려고 모두 어전에 모여 왔다.    (Top)  

5:4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모이자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어 옮겼다.    (Top)  

5:5    그들은 궤와 만남의 장막과 그 안에 있던 성소의 각종 기물들을 날랐다. 이 모든 것을 레위인 사제들이 날랐다.    (Top)  

5:6    솔로몬왕은 자기에게 모여 온 이스라엘 회중을 이끌고, 궤 앞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과 소를 제물로 잡아 바쳤다.    (Top)  

5:7    그리고 나서 사제들은 야훼의 계약궤를 성전 밀실 안 지성소로 모셔다가 거룹들 날개 아래 안치하였다.    (Top)  

5:8    거룹들은 그 궤를 모신 자리 위에 날개를 펼쳐서 궤와 채들을 덮었다.    (Top)  

5:9    그 채는 끝이 밀실 앞 성소에서 보일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 채들은 오늘까지 거기에 남아 있다.    (Top)  

5:10    궤 안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 곧,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훼께서 백성과 맺으신 계약을 새긴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Top)  

5:11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이 그 아들들과 형제들을 모두 거느리고 레위 성가대원으로서 모시옷을 입고 바라와 칠현금과 거문고를 들고 제단 동쪽에 늘어섰고,    (Top)  

5:12    이들과 함께 백 이십 명 사제들이 나팔을 입에 대고 불었다. 거기에 참석한 사제들은 순번을 가리지 않고 전원이 목욕재계를 했던 것이다.    (Top)  

5:13    이들은 다 같이 나팔을 불고 노래를 불렀다. 야훼를 찬양하고 감사를 드리는 그 소리가 한 소리처럼 들렸다. 나팔과 바라와 그 밖의 악기에 맞추어, "야훼 어지셔라, 그 사랑 영원하여라" 소리높여 찬양하는데, 야훼의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 찼다.    (Top)  

5:14    구름이 어찌나 짙었던지 사제들이 더 이상 예식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야훼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찼던 것이다.    (Top)  

6:1    그런 가운데 솔로몬이 입을 열었다. "야훼께서는 몸소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Top)  

6:2    영원히 여기에 사시옵소서. 제가 주님을 위하여 이 전을 세웠습니다."    (Top)  

6:3    그리고 나서 왕은 모여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복을 빌어 주었다.    (Top)  

6:4    그는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선왕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셨으니, 그를 찬양하여라.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Top)  

6:5    "나는 내 백성을 에집트 땅에서 데려 내 온 이래, 내 이름을 둘 집을 지을 곳으로 이스라엘 어느 지파의 성읍을 뽑지 않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영도자를 다른 어느 지파에서 뽑지 않았으며,    (Top)  

6:6    내 이름을 둘 곳으로 예루살렘을 뽑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거느릴 사람으로 너 다윗을 뽑았다."    (Top)  

6:7    이 말씀을 듣고 선왕 다윗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을 마음을 품게 되셨다.    (Top)  

6:8    그러나 야훼께서는 선왕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특한 일이나,    (Top)  

6:9    너는 나의 집을 짓지 못한다.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지을 것이다."    (Top)  

6:10    이제 그 약속을 야훼께서는 이렇게 이루어 주셨다. 나는 야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선왕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이렇게 성전을 지었다.    (Top)  

6:11    그리고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어 주신 계약의 궤를 여기에 모셨다."    (Top)  

6:12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야훼의 제단 앞에 서서 두 손을 들어 뻗쳤다.    (Top)  

6:13    솔로몬은 놋쇠로 길이 오 척, 나비 오 척, 높이 삼 척 되는 대를 만들어 마당 한가운데 놓았는데 거기에 올라 가 온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고    (Top)  

6:14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과 같은 신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한 마음으로 사는 종들에게 진실로 계약을 지켜 주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Top)  

6:15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 주셨습니다. 친히 약속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습니다.    (Top)  

6:16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내리신 약속, "네 후손들이 내가 가르쳐 준 길을 벗어나지 않고 너처럼 내 앞에 살면, 네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자가 끊기지 아니하리라" 지켜 주십시오.    (Top)  

6:17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의 종인 저의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십시오.    (Top)  

6:18    그러나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람과 같이 자리잡으시기를 어찌 바라겠습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주를 모시지 못할 터인데 소인이 지은 이 전이야말로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Top)  

6:19    그러나 나의 하느님 야훼여, 소인의 기도와 간청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 날 당신 앞에서 울부짖으며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Top)  

6:20    밤낮으로 이 전을 보살펴 주십시오. 이 곳은 주께서 이름을 두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입니다. 소인이 이 곳을 바라보며 올리는 기도를 부디 들어 주십시오.    (Top)  

6:21    소인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할 때 부디 들어 주십시오.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Top)  

6:22    누구든지 이웃에게 못할 짓을 하여 이 전으로 끌려 와서 당신의 제단 앞에서 그런 일을 했으면 저주를 받겠다고 맹세하거든,    (Top)  

6:23    당신께서 하늘에서 그 말을 들으시고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잘못이 있으면 그에게 벌을 내리시고 허물이 없으면 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십시오.    (Top)  

6:24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당신께 죄를 얻어 적에게 패하였다가도 뉘우치고 돌아 와 이 전에서 당신의 이름을 기리며 간절히 빌거든,    (Top)  

6:25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며 그들과 그들의 선조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Top)  

6:26    이 백성이 당신께 죄를 지어 그 값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게 되었을 때에도 그들이 만일 당신께 벌받은 줄 알고 잘못을 뉘우쳐 이 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당신의 이름을 기리거든,    (Top)  

6:27    하늘에서 들으시고 소인의 잘못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그 길도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백성에게 유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십시오.    (Top)  

6:28    이 땅에 기근이 들거나 역병이 돌거나 곡식이 쭉정이가 되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 누리떼가 갉아 먹었을 때, 성읍들이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재앙이 내려 온갖 전염병이 번졌을 때,    (Top)  

6:29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이 개인으로나 민족으로나 마음으로부터 뉘우치고 이 전을 바라보며 팔을 벌리고 간절히 빌거든,    (Top)  

6:30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이여, 사람의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홀로 사람의 마음을 낱낱이 아십니다.    (Top)  

6:31    그러하시면 이스라엘 백성은 당신께서 선조들에게 주신 땅에서 살면서 영원히 당신을 경외하며 가리켜 주신 길을 따라 살 것입니다.    (Top)  

6:32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위력을 드러내시어 크게 떨치시는 당신의 이름을 듣고 먼 나라에서 찾아 오거든, 그가 이 집을 찾아 와 바라보며 빌거든,    (Top)  

6:33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그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의 청을 들어 그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러하시면 이 지상의 모든 백성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인이 지은 이 전이 당신의 성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Top)  

6:34    당신께서 이 백성을 어느 싸움터에 내보내셨든지 그들이 거기에서, 당신께서 택하신 이 성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성전을 바라보며 빌거든,    (Top)  

6:35    그 간절한 기도를 하늘에서 들으시고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Top)  

6:36    죄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범죄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노하시어 원수에게 넘겨 주시면 이 백성은 먼 나라, 가까운 나라에 잡혀 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Top)  

6:37    그러나 사로잡혀 간 몸으로 거기에서라도 제 정신이 들어 뉘우쳐 참회하며, "우리는 죄인입니다. 못할 짓을 하여 죄를 얻었습니다" 하고 당신께 애원하거든,    (Top)  

6:38    사로잡혀 간 몸으로 거기에서라도 참마음과 뜻을 다 쏟아 참회하고 당신께서 선조들에게 주신 조국 땅과 당신께서 뽑으신 이 성읍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전을 바라보며 빌거든,    (Top)  

6:39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그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께 얻은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Top)  

6:40    오, 나의 하느님이여, 누군가가 이 곳에서 기도드릴 때 눈을 떼지 마시고 귀담아 들어 주십시오.    (Top)  

6:41    야훼 하느님이여, 당신께서 쉬실 곳으로 이제 드십시오. 당신의 힘이 깃들인 궤와 함께 드십시오. 야훼 하느님이여, 당신을 섬기는 사제들 옷에서 구원이 펄럭이고 당신을 믿는 신도들은 축복을 누리며 기뻐하게 하여 주십시오.    (Top)  

7: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번제물과 친교제물들을 살라 버렸고 성전에는 야훼의 위엄이 가득 찼다.    (Top)  

7:2    야훼의 성전에는 야훼의 위엄이 가득 차서 사제들도 야훼의 성전으로 들어 갈 수가 없었다.    (Top)  

7:3    이렇게 불이 내려 오고 야훼의 위엄이 성전 위에 머무는 것을 보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감사하였다. "야훼님 어지셔라!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Top)  

7:4    그러면서 왕과 온 백성은 야훼 앞에 제물을 바쳤다.    (Top)  

7:5    솔로몬왕은 황소 이만 이천 마리, 양 십 이만 마리를 제물로 바쳤다. 이렇게 하여 왕과 온 백성은 야훼의 성전 봉헌식을 올렸다.    (Top)  

7:6    사제들은 각자 설 자리에 섰고 레위인들도 다윗왕이 만든 악기를 잡고 섰다. 그 악기는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라는 감사찬양을 레위인들을 시켜 부를 때 쓰려고 만든 것이었다. 온 이스라엘이 서 있는데, 레위인들도 늘어서고 사제들은 서서 나팔을 불었다.    (Top)  

7:7    또 솔로몬은 야훼의 성전 앞뜰 한 가운데를 성별하고 거기에서 번제를 드리고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바쳤다. 솔로몬이 야훼 앞에 만들어 세운 놋제단에서는 그 많은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다 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Top)  

7:8    솔로몬이 칠 일간 축제를 올리니 하맛 어귀에서 에집트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구름같이 모여 온 사람들이 그와 함께 축제를 올렸다.    (Top)  

7:9    칠 일간 제단을 봉헌하며 칠 일간 축제를 올리고는 제팔 일에 폐회 예배를 올리고,    (Top)  

7:10    칠월 이십 삼일에 백성을 집으로 돌려 보내니, 백성은 야훼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복을 생각하고 기뻐하며 마음 흐뭇하여 돌아 갔다.    (Top)  

7:11    솔로몬은 야훼의 성전과 궁전 건축을 마쳤다. 야훼의 성전과 궁전 건축을 계획했던 대로 잘 마쳤다.    (Top)  

7:12    그런데 야훼께서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기도를 듣고 이 곳을 나의 것으로 삼고 이 집에서 받기로 하였다.    (Top)  

7:13    들어라. 비가 내리지 못하도록 내가 하늘을 닫아 버리거나, 내 백성에게 염병을 보내거든,    (Top)  

7:14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은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며 나를 찾고 나쁜 길에서 돌아서야 한다. 그리하면 나는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해 주고 그 사는 땅에 다시 생명을 주리라.    (Top)  

7:15    이제 나는 이 곳에서 눈을 떼지 않고 여기에서 들려 오는 기도를 귀담아 들으리라.    (Top)  

7:16    이제 나는 이 집을 골라 내 것으로 삼고 여기에 나의 이름을 길이 두리라. 언제 까지나 여기에서 나의 눈, 나의 마음을 떼어 놓지 않으리라.    (Top)  

7:17    너는 네 아비 다윗처럼 살아라. 내가 일러 준 계약과 법을 지켜라.    (Top)  

7:18    그리하면 내가 너를 왕으로 세우고 네 왕위를 튼튼하게 하여 주리라. 네 아비 다윗에게 약속한 대로 네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리라.    (Top)  

7:19    그러나 너희가 변심하여 나에게 받은 예약과 법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받들어 섬기거나 예배하면,    (Top)  

7:20    나는 이 땅을 너희에게 내렸지만 여기에서 너희를 뿌리 뽑아 버리고 이 집도 나의 것으로 삼았지만 내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희는 만방에서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Top)  

7:21    이 집은 돌무더기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라고 쉬쉬하며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과 이 전을 이처럼 황폐하게 하셨을까?" 그러면,    (Top)  

7:22    누군가가 대답하리라.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신 자기네 조상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에게 홀려 그를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야훼께서 이 온갖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    (Top)  

8:1    솔로몬이 야훼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을 짓는 데는 이십 년이 걸렸다.    (Top)  

8:2    솔로몬은 후람에게서 받은 성들도 개축하고 거기에 이스라엘 백성을 정착시켰다.    (Top)  

8:3    솔로몬은 또 하맛소바로 가서 이를 정복하였다.    (Top)  

8:4    그는 광야에 다드몰을 건설하였고 하맛에는 양곡저장성들을 건설하였다.    (Top)  

8:5    또 윗벳호론과 아랫벳호론에 성을 쌓고 문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 질러 그 곳을 요새 도시로 만들고,    (Top)  

8:6    바알랏을 건설하고 왕실 양곡을 저장해 두는 모든 성들과 모든 병거 주둔성들과 군마 주둔성들을 건설하였다.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레바논과 전 영토 안의 건축은 다 솔로몬의 계획대로 되었다.    (Top)  

8:7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 아닌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 가운데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Top)  

8:8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없애 버리지 않고 남겨 둔 사람들의 후손이었는데, 솔로몬은 이 사람들을 부역에 동원하였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그런 신세다.    (Top)  

8:9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인 노릇을 해야 했다. 지휘관 아니면 근위대장, 그것도 아니면 병거대와 기병대 대장 일을 맡았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을 한 명도 자기가 일으킨 공사에 부역시키지 않았다.    (Top)  

8:10    솔로몬왕은 사람들을 감독할 책임자 이백 오십 명을 두었는데 그 이름은 아래와 같다.    (Top)  

8:11    솔로몬은 파라오의 공주가 살 궁을 따로 세우고 다윗성에서 데려다가 그 궁에서 살게 하였다. 이스라엘 왕 다윗이 살던 궁은 야훼의 궤가 있던 곳으로 거룩한 곳인데, 어찌 여인을 거기에서 살게 하랴 싶었던 것이다.    (Top)  

8:12    그 때 솔로몬은 자기가 현관 앞에서 세운 제단에서 야훼께 번제를 드렸다.    (Top)  

8:13    그는 모세의 법에 따라 날마다 바치는 것과 안식일과 새 달과 연중 삼대 절기인 무교절, 추수절, 장막절에 바치는 것을 바쳤다.    (Top)  

8:14    또 선왕 다윗이 정해 준 법에 따라 사제들을 반을 짜서 날마다 봉직하게 되었다. 레위인들에게는 찬양하며 사제들을 거드는 직책을 정해 주었고, 문지기들도 반을 짜서 문마다 배치시켰다. 하느님의 사람 다윗이 이렇게 하라고 분부를 내려 두었던 것이다.    (Top)  

8:15    왕은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창고를 관리하는 일까지 자세한 지시를 내렸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도 어기지 않았다.    (Top)  

8:16    이 날로 솔로몬이 일으킨 공사는 다 끝났다. 야훼의 성전은 기초 공사로부터 완벽하게 이루어져 완공되었다.    (Top)  

8:17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에돔 땅 바닷가 에시욘게벨과 엘랏으로 갔다.    (Top)  

8:18    후람이 수하 사람들을 시켜 그에게 상선대를 보내고 노련한 선원들도 보냈던 것이다. 그들은 솔로몬의 선원들과 함께 오빌 지방에 가서 금 사백 이십 달란트를 실어다가 솔로몬에게 바쳤다.    (Top)  

9:1    세바라는 곳에 한 여왕이 있었는데,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해 볼 속셈으로 각종 향료와 아주 많은 금과 보석 등 값진 것을 낙타에 싣고 예루살렘에 온 일이 있었다. 여왕은 솔로몬을 만나 묻고 싶었던 것을 물어 보았다.    (Top)  

9:2    솔로몬은 여왕의 질문을 하나도 막히지 않고 다 대답해 주었다.    (Top)  

9:3    세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보았을 뿐 아니라 그가 세운 궁전과    (Top)  

9:4    식탁에 오르는 요리, 둘러 앉은 신하들, 제복을 입고 심부름하며 술을 따르는 시종들, 또 야훼의 성전에 올리는 번제물을 보고는 넋을 잃고    (Top)  

9:5    왕에게 말하였다. "당신과 당신의 지혜에 대한 소문은 내 나라에서 이미 듣고 있었습니다만, 과연 사실이군요.    (Top)  

9:6    이렇게 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 이야기가 하나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들은 이야기는 이제 보니 사실의 반도 못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듣던 소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입니다.    (Top)  

9:7    당신을 모시는 부하들이야말로 행복한 여인들입니다. 언제나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Top)  

9:8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서 찬양을 돌립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이 마음에 드시어 당신의 하느님 야훼를 대신해서 왕노릇하라고 자기의 옥좌에 앉히셨습니다. 당신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어 언제까지나 넘어지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을 왕으로 세우시어 바른 정치를 펴게 하셨습니다."    (Top)  

9:9    그리고 여왕은 금 백 이십 달란트와 많은 향료와 보석을 왕에게 선물하였다. 솔로몬왕은 세바 여왕에게서 받은 만큼 많은 향료를 받은 일이 없었다.    (Top)  

9:10    게다가 오빌 지방에서 금을 실어 오던 후람의 일꾼들과 솔로몬의 일꾼들이 오동나무 재목과 보석을 실어 왔다.    (Top)  

9:11    왕은 이 오동나무 재목으로 야훼의 성전과 왕궁 계단의 난간을 만들고 노래에 맞추어 탈 수금과 거문고를 만들었다. 이런 오동나무 재목은 일찌기 유다 나라에서 본 일이 없던 것이었다.    (Top)  

9:12    솔로몬왕은 세바 여왕이 가져온 만큼 답례로 주었으며, 그 외에 여왕이 원하는 것을 다 주었다. 여왕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 갔다.    (Top)  

9:13    해마다 솔로몬이 수입한 금은 육백 육십 육 달란트나 되었다.    (Top)  

9:14    관세 수입금과 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 들인 이익금과 아라비아 여러 왕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에게서 들어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되었다.    (Top)  

9:15    솔로몬왕은 금을 입힌 대형 방패를 이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육백 세겔이 들었다.    (Top)  

9:16    또 금을 입힌 소형 방패를 삼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삼백 세겔이 들었다. 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궁에 보관하였다.    (Top)  

9:17    왕은 또 상아로 대형 옥좌를 만들고 순금을 입혔다.    (Top)  

9:18    그 옥좌에는 계단이 여섯 개 있었고 금으로 만든 발판이 놓여 있었고, 양편에는 팔걸이가 있었는데 그 팔걸이 옆에 사자 두 마리가 서 있었다.    (Top)  

9:19    여섯 계단 양쪽에도 사자가 여섯 마리씩 모두 열 두 마리가 서 있었다. 이와 같은 옥좌는 일찌기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지 못한 것이었다.    (Top)  

9:20    솔로몬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 수풀궁에 있는 모든 집기들도 순금으로 만든 것이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은 귀금속으로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Top)  

9:21    또 왕실 상선대는 후람의 일꾼들과 함께 다르싯으로 갔다가 삼 년만에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들을 실어 오곤 하였다.    (Top)  

9:22    솔로몬왕은 땅 위의 어떤 왕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부유하였고 지혜로왔다.    (Top)  

9:23    온 세상 임금들은 솔로몬왕을 찾아 와 하느님께 솔로몬의 마음에 내리신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    (Top)  

9:24    그들은 은그릇, 금그릇, 옷, 갑옷, 향료, 말, 노새 등을 예물로 가지고 찾아 왔는데 찾는 자가 매년 그치지 않았다.    (Top)  

9:25    솔로몬은 병거를 끄는 말을 매 두는 마굿간이 사천 칸 있었고 말은 만 이천 마리가 있었는데, 일부는 병거 주둔성에 배치하고, 일부는 왕 가까이 예루살렘에 주둔시켰다.    (Top)  

9:26    솔로몬은 유프라테스강에서 시작하여 불레셋에 이르기까지, 또 에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 있는 모든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Top)  

9:27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돌멩이처럼 흔하게 되었고 송백은 야산 지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나 많아졌다. 이것은 모두 왕의 덕분이었다.    (Top)  

9:28    솔로몬은 군마를 에집트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수입해 들였다.    (Top)  

9:29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예언자 나단의 기록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장래를 내다보고 쓴 선견자 이또의 환상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9:30    세상을 떠나 선왕 다윗의 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10:1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세겜에 모여 있었던 것이다.    (Top)  

10:2    그 때 솔로몬을 피하여 에집트에 가 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이 소식을 듣고 에집트에서 돌아 와 있었는데    (Top)  

10:3    사람들은 그를 불러 내었다.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에게 와서 말하였다.    (Top)  

10:4    "선왕께서는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습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선왕께서 우리에게 메워 주신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십시오. 그 힘든 일을 덜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셔야 우리는 임금님을 받들어 섬기겠습니다."    (Top)  

10:5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하여 백성을 돌려 보내고 나서    (Top)  

10:6    르호보암왕은 부왕 생존시에 부왕을 섬기던 나이 많은 신하들을 불러 "이 백성의 요구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하고 의논하였다.    (Top)  

10:7    그들이 대답하였다. "이 백성을 좋게 대하여 주십시오. 너그럽게 보시고 좋은 말로 대답해 주십시오. 그러하시면 이 백성은 언제까지나 종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Top)  

10:8    그는 원로들의 충고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이들로서 자기를 받드는 자들과 상의하여    (Top)  

10:9    그들에게 "선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백성들이 요구하는데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는가?" 하고 물었다.    (Top)  

10:10    왕과 함께 자란 젊은이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백성들이 선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거우니 그것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더라도, 임금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나의 새끼 손가락이 부왕의 허리보다 굵다.    (Top)  

10:11    너희는 부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겁다고 한다마는, 나는 그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너희에게 지우리라. 부왕께서는 너희를 가죽채찍으로 치셨으나,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Top)  

10:12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한 왕의 명령대로 여로보암은 온 백성을 거느리고 삼 일째 되는 날 르호보암 앞에 나타났다.    (Top)  

10:13    왕의 대답은 가혹하였다. 끝내 원로들의 충고를 외면하고    (Top)  

10:14    젊은이들의 충고를 따라 이렇게 말하였다. "부왕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리라. 부왕께서는 너희를 가죽채찍으로 치셨지만,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Top)  

10:15    왕은 이처럼 끝내 백성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야훼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당신의 말씀을 이루시려고 일을 그렇게 꾸미셨던 것이다.    (Top)  

10: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어디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것이 없구나. 이스라엘아,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 가자. 다윗이여, 이제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Top)  

10:17    르호보암은 유다 지방의 성읍들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만을 다스리게 되었다.    (Top)  

10:18    르호보암왕은 부역감독 하도람을 보내 보았으나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죽였다. 르호보암왕은 마차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급히 도망하였다.    (Top)  

10: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Top)  

11:1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 오는 길로 유다 가문과 베냐민 가문에 동원령을 내렸다. 그는 정병 십 팔만을 뽑아 이스라엘 가문을 무찌르고 르호보암의 국권을 되찾으려고 하였다.    (Top)  

11:2    그러는데 야훼의 말씀이 하느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내렸다.    (Top)  

11:3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지방의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Top)  

11:4    "야훼가 말한다. 이렇게 된 것은 다 나의 뜻이니 동족을 치러 올라 가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 가거라.""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듣고 모두들 순종하는 마음으로, 돌이켜 여로보암을 치러 올라 가지 아니하였다.    (Top)  

11:5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고 유다 지방 도시들을 요새로 만들었다.    (Top)  

11:6    그가 요새로 만든 도시는 베들레헴, 에탐, 드고아,    (Top)  

11:7    벳술, 소코, 아둘람,    (Top)  

11:8    갓, 마레사, 지브,    (Top)  

11:9    아도라임, 라기스, 아제카,    (Top)  

11:10    소라, 아얄론, 헤브론이었다. 이상이 유다와 베냐민 지방에 세운 요새도시들이었다.    (Top)  

11:11    그는 이 요새들을 보수하고 거기에 사령들을 두고 양식과 기름과 술도 저장해 두었다.    (Top)  

11:12    각 도시마다 방패와 창을 마련해 두어 강화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유다와 베냐민 지방을 차지하게 되었다.    (Top)  

11:13    이스라엘 전국에 있던 사제와 레위인들이 모두 자기가 살던 고장을 떠나 그에게로 와서 봉직하게 되었다.    (Top)  

11:14    레위인들은 목장과 소유지를 버리고 유다 예루살렘으로 내려 왔다. 여로보암이 그들에게서 야훼를 섬기는 사제직을 박탈하고    (Top)  

11:15    사제들을 따로 세워 산당에서 수염소와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을 섬기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Top)  

11:16    이스라엘 온 지파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찾기로 결심한 사람들은 그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와서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    (Top)  

11:17    이들은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강화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힘이 되었다. 이 삼 년 동안 르호보암은 다윗과 솔로몬의 본을 따라 살았다.    (Top)  

11:18    르호보암은 다윗의 아들 여리못이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에게서 낳은 마할랏을 아내로 맞았다.    (Top)  

11:19    마할랏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은 여우스, 스마리야, 자함이었다.    (Top)  

11:20    그 뒤에 그는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아내로 맞았는데, 마아가는 그에게 아비야, 아때, 지자, 슬로밋을 낳아 주었다.    (Top)  

11:21    르호보암은 아내 열 여덟 명과 후궁 육십 명을 거느리고 아들 스물 여덟과 딸 육십을 두었지만,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어떤 아내나 후궁보다도 더욱 사랑하였다.    (Top)  

11:22    르호보암은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으뜸가는 자리에 앉혀 세자로 책봉하였다. 장차 그를 왕위에 앉힐 생각이었다.    (Top)  

11:23    그는 슬기로운 처사를 내렸으니, 아들들에게 유다와 베냐민 전 지역과 요새도시들을 나누어 맡기고 양식을 넉넉히 대어 주었으며 아내도 많이 얻어 주었던 것이다.    (Top)  

12:1    르호보암은 통치권이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야훼의 법을 저버렸다. 온 이스라엘도 그를 본받았다.    (Top)  

12:2    르호보암왕 제오 년에 에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쳐들어 왔다. 야훼께 충성을 다하지 않다가 그 변을 당한 것이다.    (Top)  

12:3    병거 천 이백 대에 기병 육만, 거기에다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리비야군과 수끼군과 에디오피아군이 그를 따라 에집트에서 쳐들어 왔다.    (Top)  

12:4    그가 유다의 요새도시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에 다다랐을 때,    (Top)  

12:5    예언자 스마야가 르호보암을 찾아 와서 시삭을 피하여 예루살렘이 모여 와 있던 유다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야훼의 말씀이오. "너희는 나를 버렸다. 나도 너희를 시삭의 손에 내어 주리라.""    (Top)  

12:6    그러자 이스라엘 지휘관들과 왕은 머리를 숙이고 "야훼께서 옳으십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Top)  

12:7    "이렇게 머리를 숙이니, 나는 이 백성을 멸하지 아니하고 아슬아슬하게 난을 피하도록 하리라. 시삭을 시켜 예루살렘에 나의 분노를 다 쏟지는 않겠지만,    (Top)  

12:8    이 백성은 시삭의 종이 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임금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되리라."    (Top)  

12:9    에집트 왕 시삭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야훼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를 모두 털어 갔다. 또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도 빼앗아 갔다.    (Top)  

12:10    그래서 르호보암왕은 그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전 문을 경비하는 근위대 장교들을 무장시켰다.    (Top)  

12:11    왕이 야훼의 전에 출입할 때마다 근위대원들은 그 놋방패를 들고 호위하여 섰다가 다시 근위대실에 가져다 두곤 하였다.    (Top)  

12:12    그가 머리를 숙였기 때문에 야훼께서는 그에게서 진노를 거두셨다. 그리하여 그는 완전히 멸망하지 않았고 유다 나라도 모든 일이 다시 펴이게 되었다.    (Top)  

12:13    르호보암왕은 예루살렘에서 왕위를 굳혔다. 그는 사십 일 세에 왕위에 올랐으며, 야훼께서 이스라엘 온 지파 가운데서 선택하시어 당신의 이름을 붙이신 예루살렘에서 십 칠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라고 하는 암몬 여자였다.    (Top)  

12:14    르호보암은 야훼를 찾는 데 마음을 쓰지 않고 악한 일을 하였다.    (Top)  

12:15    르호보암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언자 스마야와 선견자 이또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Top)  

12:16    르호보암이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안장되자 그의 아들 아비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13:1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된 것은 여로보암왕 제십 팔 년이었다.    (Top)  

13:2    그는 삼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로서 이름은 미가야라고 하였다.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Top)  

13:3    아비야는 용맹한 정예군 사십만을 이끌고 싸우러 나갔고, 여로보암은 용맹한 정예군 팔십만을 거느리고 대진하였다.    (Top)  

13:4    아비야는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스마라임산 위에 서서 말하였다.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은 내 말을 들어라.    (Top)  

13:5    너희도 알다시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다윗과 소금으로 계약을 맺으시고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권을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주셨는데    (Top)  

13:6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신하였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일어나 상전에게 반역하였다.    (Top)  

13:7    무뢰배와 건달들이 그와 함께 작당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꺾었다. 르호보암은 나이도 어렸고 마음도 약하였으므로 당해 내지 못하고 말았다.    (Top)  

13:8    너희는 지금 감히 다윗 후손의 수중에 든 야훼의 왕권에 항거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지금 수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거기에다가 여로보암이 하느님이랍시고 만들어 준 금송아지마저 끌고 나왔구나.    (Top)  

13:9    너희는 아론의 후손인 사제들과 레위인들까지 내쫓고 이방인들처럼 너희 마음대로 사제를 내세우지 않았느냐? 누구나 성직을 맡겠다고 하여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만 끌고 오면 허수아비 사제가 되는 판이다.    (Top)  

13:10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시다. 우리는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야훼를 섬기는 사제들은 아론의 후손들이며, 레위인들도 함께 일을 하고 있다.    (Top)  

13:11    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우리 하느님 야훼께 번제를 드린다. 또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향을 피우고 정한 젯상에 떡을 차려 놓으며, 저녁마다 금등에 불을 켠다. 우리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정해 주신 법도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데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다.    (Top)  

13:12    들어라. 우리 선두에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 그의 사제들은 너희를 공격하라는 나팔을 불기 위해 서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와 싸울 생각을 말라. 될 일이 아니다."    (Top)  

13:13    여로보암은 복병을 유다군 뒤로 가게 하였다. 이스라엘군은 복병을 적의 뒤에 숨겨 두고 정면에서 대결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Top)  

13:14    유다군이 둘러 보니, 적에게 앞뒤로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야훼께 부르짖으며 사제들이 나팔을 불자,    (Top)  

13:15    유다군은 고함을 질렀다. 유다군이 고함을 지르자 하느님께서 여로보암이 거느린 이스라엘 전군을 아비야와 유다군 앞에서 치시니,    (Top)  

13:16    이스라엘군은 유다군 앞에서 도망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군을 유다군의 손에 붙이시니,    (Top)  

13:17    아비야는 휘하 군대를 거느리고 그들을 무찔렀다. 그 때 쓰러진 이스라엘 병사는 오십만이나 되었다.    (Top)  

13:18    이리하여 이스라엘군은 굴복하고 말았다. 유다 백성은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믿은 덕으로 승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Top)  

13:19    아비야는 여로보암을 추격하여 베델과 주변 마을들, 여사나와 주변 마을들, 에브론과 주변 마을들을 정복하였다.    (Top)  

13:20    여로보암은 아비야 생전에 다시 힘을 쓰지 못했으며 야훼께 벌을 받아 죽고 말았다.    (Top)  

13:21    그러나 아비야는 세력을 뻗쳐 아내 열 넷을 거느렸으며 아들 스물 둘과 딸 열 여섯을 두었다.    (Top)  

13:22    아비야의 나머지 행적과 치적 그리고 역사는 예언자 이또의 주해서에 기록되어 있다.    (Top)  

14:1    아비야는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사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그가 다스리던 십 년 동안 나라는 태평하였다.    (Top)  

14:2    아사는 그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 바른 일을 하였다.    (Top)  

14:3    다른 나라 제단을 본딴 제단들과 산당들을 제거하고 석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부수었다.    (Top)  

14:4    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찾고 법과 계명을 실천하라고 유다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렸으며,    (Top)  

14:5    유다 모든 성읍들에서 산당과 분향단을 제거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 나라는 평온하였다.    (Top)  

14:6    나라가 평온하였기 때문에 그는 유다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 수 있었다. 야훼께서 평화를 주셔서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다.    (Top)  

14:7    그는 유다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 야훼를 찾았더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다. 우리가 당신을 찾았으므로 이 땅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성읍들을 다시 세우자. 성벽을 둘러 쌓고 성문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 만들어 꽂자." 그들은 성 쌓는 일을 잘 마치게 되었다.    (Top)  

14:8    또 아사에게는 방패와 창을 들 수 있는 유다 부대 삼십만이 있었고 방패를 잡고 활을 쏠 수 있는 베냐민 부대 이십 팔만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날쌘 군인이었다.    (Top)  

14:9    때마침 구스 사람 제라가 병거 삼천 대에 백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와, 마레사에 이르렀다.    (Top)  

14:10    아사는 그를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여 마레사 북쪽 골짜기에 진을 치고    (Top)  

14:11    그의 하느님 야훼께 부르짖었다. "야훼여, 주님처럼 강자를 물리치시고 약자의 편을 들어 주시는 신이 어디 또 있습니까? 야훼 우리 하느님이여,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우리는 주님만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만 믿고 저 많은 무리와 싸우러 왔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야훼밖에 없습니다. 누가 감히 주의 앞길을 가로막겠습니까?"    (Top)  

14:12    야훼께서 구스군을 아사와 유다군 앞에서 치셨다. 구스군이 도망치게 되자,    (Top)  

14:13    아사와 그의 군대는 그랄에 이르기까지 추격하며 무찔렀다. 구스군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구스군은 야훼 앞에서, 야훼의 군대 앞에서 패하고 말았다. 유다군은 굉장히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Top)  

14:14    그러자 사람들은 야훼를 몹시 두려워하게 되었다. 유다군은 그랄 주변 모든 성읍들을 치고 그 성읍들을 털었다. 거기에서도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Top)  

14:15    또 목자들의 천막들을 덮쳐 낙타와 많은 양을 빼앗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Top)  

15:1    그 때 오뎃의 아들로서 아자리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하느님의 영을 받아    (Top)  

15:2    나가서 아사를 만나 말하였다. "임금님이여, 들으시오. 온 유다 군대와 베냐민 군대도 들으시오. 여러분이 야훼를 떠나지 않아야 야훼께서도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오. 그를 찾으시오. 그리하면 만나 주실 것이오.    (Top)  

15:3    오랫동안 이스라엘은 참 하느님이 없이 지내 왔소. 법도 없었고 법을 가르쳐 주는 사제도 없었소.    (Top)  

15:4    다만 어려운 일이 생겨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곤 하였소. 그렇게라도 당신을 찾으면, 그는 만나 주셨소.    (Top)  

15:5    그 때에는 세상이 하도 어지러워서 그 나라 백성 어느 한 사람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소.    (Top)  

15:6    이 민족 저 민족, 이 성읍 저 성읍이 서로 치고 받는 형편이었소. 하느님께서 온갖 고난으로 괴롭히셨던 것이오.    (Top)  

15:7    그러나 여러분이 하는 일에는 상급이 내릴 것이니, 기를 꺾지 말고 용기를 내시오."    (Top)  

15:8    아사는 오뎃의 아들 예언자 아자리야가 전해 주는 이 말을 듣고 용감하게 유다와 베냐민 온 지방과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 있던 우상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고 야훼의 성전 현관 앞에 서 있는 제단을 보수하였다.    (Top)  

15:9    그리고 온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더부살이하는 므나쎄와 시므온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아사의 하느님 야훼께서 그와 함께 계시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에서 떨어져 나와 그의 편에 붙었던 것이다.    (Top)  

15:10    그들이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여 온 것은 아사왕 제십 오년 삼월이었다.    (Top)  

15:11    그들은 그 날 전리품 가운데서 소 칠백 마리, 양 칠 천 마리를 야훼께 잡아 바치며    (Top)  

15:12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만 찾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Top)  

15:13    또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찾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낮은 사람 높은 사람,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이기로 하였다.    (Top)  

15:14    그리고 쇠나팔, 뿔나팔 소리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두 큰 소리로 외치며 야훼께 맹세하였다.    (Top)  

15:15    온 유다 백성은 마음을 다 기울였기 때문에 그 일이 기뻤다. 그들은 열렬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았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그들을 만나 주셨고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Top)  

15:16    아사왕은 어머니 마아가를 태후의 자리에서 폐하기까지 하였다. 마아가는 아세라 여신에게 바치려고 망측한 것을 만들었던 것이다. 아사는 키드론 냇가에서 그 망측한 것을 토막내어 불살라 버렸다.    (Top)  

15:17    그는 이스라엘에서 산당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평생 한결같았다.    (Top)  

15:18    그는 선왕과 자기가 거룩하게 바친 금은 기물을 하느님의 성전으로 옮겨 왔다.    (Top)  

15:19    이후 아사왕 제삼십 오년까지 전쟁이 없었다.    (Top)  

16:1    아사왕 제삼십 육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로 쳐들어 와 라마성을 보수하였다. 유다 왕 아사로 하여금 군대를 출동시키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Top)  

16:2    그러자 아사는 야훼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에 남아 있던 은과 금을 모조리 거두어서 다마스커스에 자리잡고 있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청하였다.    (Top)  

16:3    "나의 부친과 당신의 부친이 맺으신 동맹은 나와 당신의 사이에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은과 금을 예물로 보냅니다. 부디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으신 동맹을 파기하시고 바아사로 하여금 우리 영토에서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Top)  

16:4    벤하닷은 아사왕의 청을 받아 들여 군사령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게 하여, 이욘, 단, 아벨마임, 납달리의 곡식저장성들을 모두 부수었다.    (Top)  

16:5    바아사는 이 소식을 듣고 라마성의 보수를 중단하였다.    (Top)  

16:6    그러자 아사왕은 온 유다인을 불러 내어 바아사가 라마성을 보수하는 데 쓰던 돌과 목재를 가져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보수하였다.    (Top)  

16:7    그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하느님 야훼를 믿지 아니하고 아람 왕을 믿으셨습니다. 그 까닭으로 해서 아람 군대는 임금님의 손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Top)  

16:8    구스와 리비야 연합군이 어찌 그 수가 많지 않았겠습니까? 병거도 군마도 한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믿음을 보시고 야훼께서는 그들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셨던 것입니다.    (Top)  

16:9    야훼께서는 당신께 일편단심인 사람에게 용기를 주시려고 온 나라를 두루 살피고 계십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이렇듯이 어리석게 행동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임금님께서는 전쟁으로 시달리실 것입니다."    (Top)  

16:10    아사는 몹시 화가 나서 그 선견자를 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 일로 하여 그렇게도 화가 났던 것이다. 그 무렵부터 아사는 백성을 학대하기 시작하였다.    (Top)  

16:11    아사의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왕조실록과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16:12    아사는 왕이 된 지 삼십 구 년 되던 해에 다리를 크게 앓았다. 이렇게 병이 들었지마는 그는 야훼를 찾지 아니하고 의사들을 찾았다.    (Top)  

16:13    아사가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난 것은 왕이 된 지 사십 일 년 되던 해였다.    (Top)  

16:14    사람들은 온갖 향료 제조술을 따라 만든 향료와 향유를 섞은 기름을 흠씬 뿌린 침대에 눕혀서 다윗성에 미리 마련해 두었던 무덤에 안장하고 그 앞에 큰 불을 켜 놓았다.    (Top)  

17:1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이스라엘에 강경정책을 폈다.    (Top)  

17:2    그는 요새화된 유다 성읍들에 군대를 배치하고 유다 전국과 선왕 아사가 정한 에브라임 성읍들에도 수비대를 배치하였다.    (Top)  

17:3    여호사밧은 선왕이 처음에 살던 본을 따라 살았으며 바알신들을 찾지 않았다. 이것을 보시고 야훼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다.    (Top)  

17:4    그가 선왕의 하느님을 찾고 그의 계명을 따라 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행동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Top)  

17:5    야훼께서 그의 통치를 굳건하게 하셨고 온 유다 백성이 선물을 바치니 그의 부귀는 대단하였다.    (Top)  

17:6    그는 야훼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살기로 단단히 결심하고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유다에서 쓸어 없애버렸다.    (Top)  

17:7    또 그는 왕이 된 지 삼 년 되던 해에 백성들을 가르치려고 벤하일, 오바디야, 즈가리야, 느다넬, 미가야 등 대신들을 유다 성읍들로 보냈다.    (Top)  

17:8    또 그들과 더불어 스마야, 느다니야, 즈바디야, 아사헬, 스미라못, 여호나단, 아도니야, 토비야 등 레위인들을 사제 엘리사마, 여호람과 함께 파송하였다.    (Top)  

17:9    그들은 야훼의 법전을 가지고 유다 전국을 돌며 가르쳤다. 유다 성읍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돌며 백성을 가르쳤다.    (Top)  

17:10    유다 주위에 있는 모든 나라들은 야훼를 두려워하여 감히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지 못하였다.    (Top)  

17:11    불레셋에서 여호사밧에게 선물로 은을 가져다 바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랍인들은 수양 칠천 칠백 마리와 수염소 칠천 칠백 마리를 바쳤다.    (Top)  

17:12    이렇게 하여 여호사밧은 점점 강대해졌다. 그는 유다 나라 안에 요새들을 세우고 군수물자 보급성들을 세웠다.    (Top)  

17:13    이렇게 그는 유다 성읍들에 많은 일을 해 놓았으며 예루살렘에는 정예부대를 배치해 두었다.    (Top)  

17:14    가문별로 병적에 오른 부대는 아래와 같다. 유다 가문의 천인부대 사령관들로서 아드나 사령관 밑에 삼십만,    (Top)  

17:15    그 다음으로 여호하난 밑에 이십 팔만,    (Top)  

17:16    그 다음으로 야훼를 위해 자원해 나선 지그리의 아들 아마시야 밑에 이십만,    (Top)  

17:17    베냐민 가문에서는 용장 엘리아다 밑에 방패를 들고 활을 쏘는 병사 이십만,    (Top)  

17:18    그 다음으로 여호사밧 밑에 무장한 병사 십 팔만이 있었다.    (Top)  

17:19    이들이 왕을 모시는 병사들이었다. 그 밖에도 왕이 유다 전국의 요새화된 성읍들에 배치한 병사들이 있었다.    (Top)  

18:1    여호사밧은 남다른 부귀를 누렸다. 그는 아합의 사돈이 되었다.    (Top)  

18:2    여러 해 지나서 그는 아합을 찾아 사마리아로 내려 간 일이 있었다. 아합은 그를 이용하여 라못길르앗을 칠 셈으로 양과 소를 많이 잡아 여호사밧 일행을 대접하였다.    (Top)  

18:3    이스라엘 왕 아합은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라못길르앗을 함께 치러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여호사밧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네 것 내 것 찾을 사이입니까? 네 군대니 내 군대니 따질 사이입니까? 물론 함께 나가 싸워야지요."    (Top)  

18:4    그러나 여호사밧은 "먼저 야훼께 여쭈어 보도록 합시다" 하고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Top)  

18:5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 사백 명을 불러 들여 물었다.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가도 좋겠는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겠는가?" 그들이 대답하였다. "쳐올라 가십시오. 야훼께서 라못길르앗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Top)  

18:6    그러나 여호사밧은 다시 물었다. "이들 외에 우리가 물어 볼 만한 다른 야훼의 예언자는 없습니까?"    (Top)  

18: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야훼께 뜻을 여쭈어 줄 자가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인데,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내가 하겠다는 일이면 사사건건 잘 되지 않으리라고 하는 자입니다. 한 번도 잘 되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Top)  

18:8    이스라엘 왕은 내시를 불러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급히 데려 오라고 명령하였다.    (Top)  

18:9    그 때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사마리아 성문 밖 타작마당에 마련해 놓은 왕자에 정장을 하고 나란히 앉아 있었고, 모든 예언자들이 그 두 왕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다.    (Top)  

18: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는 쇠로 만든 뿔을 몇 개 가지고 나와서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시리아군을 들이받아 전멸시키리라.""    (Top)  

18:11    모든 예언자들이 같은 예언을 하며 말하였다.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야훼께서 그 곳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Top)  

18:12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람이 그를 만나 말하였다. "모든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만사가 왕의 뜻대로 되리라고 예언하였소. 그러니 당신도 그들과 같은 말로 일이 순조롭게 되리라고 예언하시오."    (Top)  

18:13    미가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전할 따름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Top)  

18:14    그가 왕 앞에 나아가자 왕이 물었다. "미가야,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가도 좋겠는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는가?"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그 곳은 두 분의 수중에 떨어질 것입니다."    (Top)  

18:15    그러나 왕은 역정을 내었다. "야훼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말할 것을 몇 번이나 서약시켜야 하겠는가?"    (Top)  

18:16    그러자 미가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 산 저 산으로 흩어지는데 마치 목자 없는 양떼 같았습니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이것들을 돌볼 주인이 없으니, 모두들 집으로 고이 돌려 보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Top)  

18:1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뭐라고 합디까? 저자는 한 번도 내가 하겠다는 일이 잘 되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만사가 되지 않는다고만 하는 자입니다."    (Top)  

18:18    미가야가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야훼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보니 야훼께서 온 하늘 군대를 좌우에 거느리시고 당신의 옥좌에 앉으시어    (Top)  

18:19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내어 라못길르앗을 치러 올라 갔다가 죽게 할 자가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여럿이 제각기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Top)  

18:20    한 영이 야훼 앞에 나와서 "제가 그를 꾀어 내겠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야훼께서 그 영에게 "어떻게 그를 꾀어 내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Top)  

18:21    그는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내려 가서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야훼께서 "그렇게 꾀어 내면 되겠군. 가서 그대로 하여라" 하고 명령하셨습니다.    (Top)  

18:22    이제 아셔야 합니다. 야훼께서는 거짓말하는 영을 여기에서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 입에 넣으셨습니다. 야훼께서는 임금님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Top)  

18:23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가 미가야에게 다가 와서 뺨을 때리며 호통쳤다. "야훼의 영이 나를 떠나서 어느 길로 건너가 너에게 말씀하셨단 말이냐?"    (Top)  

18:2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피신해 들어 가는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 스스로 알게 되리라."    (Top)  

18:25    이스라엘 왕이 영을 내렸다. "미가야를 잡아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넘기고,    (Top)  

18:26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어명이다. 내가 안전하게 전장에서 돌아 올 때까지 이자를 감옥에 가두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먹여라.""    (Top)  

18:27    미가야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무사히 돌아 오신다면, 내가 받은 말씀이 야훼의 말씀이 아닙니다."    (Top)  

18: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갔다.    (Top)  

18: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하고 전장에 나갈 터이니 왕은 왕복을 입고 나가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하고 싸움터로 나갔다.    (Top)  

18:30    시리아 왕은 그의 병거대 대장들에게 "아무하고도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Top)  

18:31    병거대 대장들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리라 생각하여 그를 치려고 달려 들었다. 여호사밧이 소리치자 야훼께서 도와 주셨다. 왕을 잡을 수 없도록 하느님께서 그들을 유인해 내셨다.    (Top)  

18:32    병거대 대장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확인하고 더 이상 추격하지 않고 돌아 섰다.    (Top)  

18:33    군인들이 마구 쏘아 대던 화살 하나가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과 가슴막이를 이은 부분에 꽂히자 왕은 그의 병거를 모는 병사에게 명령하였다. "내가 다쳤다. 병거를 돌려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Top)  

18:34    마침 그 날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였으므로 왕은 저녁때까지 병거 위에 버티고 서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우다가 해가 질 무렵에 숨을 거두었다.    (Top)  

19:1    유다 왕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궁궐에 무사히 돌아 왔다.    (Top)  

19:2    그러나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와 맞으며 여호사밧왕에게 말하였다. "이 어찌 된 일입니까? 불의한 자를 도우시다니요! 야훼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시다니요! 이 일로 해서 임금님께서는 야훼의 진노를 받으실 것입니다.    (Top)  

19:3    그러나 임금님께서 하신 좋은 일들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임금님께서는 전국에서 아세라 목상들을 쓸어버리셨으며 또한 결심하시고 야훼만 찾으셨습니다."    (Top)  

19:4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백성들 사는 곳을 찾아 사람들을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로 돌아 오게 하였다.    (Top)  

19:5    또 유다 전국 요새지의 도성마다에 재판관을 임명하였다.    (Top)  

19:6    그는 그 재판관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그대들은 삼가 맡은 일을 이행하시오. 사람을 보고 재판할 것이 아니라, 야훼를 생각하고 재판해야 하오. 주께서 그대들이 판결을 내릴 때 옆에서 지켜 보신다오.    (Top)  

19:7    뇌물을 주는 쪽이 유리하게 판결하는 일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용납하지 않으시오. 그것은 그릇된 일이오. 야훼를 두려워하며 맡은 일을 성심껏 하시오."    (Top)  

19:8    여호사밧은 또 레위인과 사제와 이스라엘 여러 가문 어른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뽑아 예루살렘에 임명하여 야훼의 법을 세우게 하고 예루살렘 시민들의 시비도 가려 주게 하였다.    (Top)  

19:9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 "그대들은 야훼를 두려워하며 진실하게 온 마음을 기울여 맡은 일을 하되 이렇게들 하시오.    (Top)  

19:10    살인사건이든, 법의 계명과 조항과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문제이든, 각 성읍에서 올라 오는 겨레들의 시비를 다룰 때 야훼께 죄를 얻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를 내리시오. 그래야 야훼의 진노가 그대들과 그대들의 겨레 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오. 이렇게만 하면 그대들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소.    (Top)  

19:11    야훼를 예배하다가 생긴 문제는 무엇이든지 대사제 아마리야의 결정에 따르고 왕을 섬기다가 생긴 문제는 유다 가문의 지도자인 이스라엘의 아들 즈바디야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시오. 레위인들은 관리일을 맡아 보도록 하시오. 마음을 든든히 먹고 맡은 일을 해 나가시오. 야훼께서 잘 보살펴 주실 것이오."    (Top)  

20:1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므운 사람들과 함께 여호사밧을 쳐들어 왔다.    (Top)  

20:2    바다 건너 에돔에서 쳐들어 오던 대군이 이미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이르렀다는 정보가 여호사밧에게 전해졌다.    (Top)  

20:3    여호사밧은 두려워하여 야훼께 호소하기로 결심하고 유다 전국에 단식령을 선포하였다.    (Top)  

20:4    그러자 유다 백성은 야훼께 도움을 청하려고 유다 온 성읍에서 모여 들어 야훼께 간구하였다.    (Top)  

20:5    여호사밧은 야훼의 성전 새 뜰 앞에 모인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 서서    (Top)  

20:6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세계 만방을 다스리시는 이가 아니십니까? 아무도 모든 힘과 권력을 잡고 계신 당신께 맞설 자가 없습니다.    (Top)  

20:7    우리의 하느님이여,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는 백성을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몰아 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Top)  

20:8    그래서 우리는 이 곳에 살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바치고    (Top)  

20:9    다짐하였습니다. "전쟁이 나거나 곡식이 여물지 않거나 염병이 퍼지거나 흉년이 들거나 어떤 재앙을 당하든지 이 집은 하느님의 이름이 붙은 집이니 우리가 이 집 앞에서 하느님 앞에 나서리라. 곤경에 빠질 때마다 하느님께 부르짖으면 하느님께서는 들으시고 우리를 건져 주시리라."    (Top)  

20:10    이제 보십시오. 암몬 사람, 모압 사람, 세일산에 사는 사람들이 저렇게 밀려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에집트에서 나올 때, 당신께서 저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 가지 말라고 하셨으므로 저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돌아서 와야 했습니다.    (Top)  

20:11    그런데 저들은 당신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서 우리를 몰아 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배은망덕하는 것들에게    (Top)  

20:12    우리 하느님이여, 벌을 내리시지 않으시렵니까? 우리를 치러 온 저 대군 앞에서 우리의 힘은 보잘 것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신을 우러러 볼 뿐입니다."    (Top)  

20:13    온 유다 백성은 부녀자들까지 야훼 앞에 나와 서 있었다.    (Top)  

20:14    마침 그 회중 가운데는 레위인 야하지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즈가리야요 그 웃대는 브나야, 그 웃대는 여이엘, 그 웃대는 마따니야였다. 그가 야훼의 영을 받아    (Top)  

20:15    말하였다. "온 유다 백성, 예루살렘 시민, 여호사밧왕은 들으시오. 야훼께서 이르시는 말씀이오. "두려워 말아라. 적군이 아무리 많더라도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Top)  

20:16    내일 너희는 내려 가거라. 적은 시스 고개로 올라 올 것이다. 여루엘 광야 맞은편 골짜기 끝에서 너희는 적을 만날 것이다.    (Top)  

20:17    이 싸움은 너희의 싸움이 아니니, 그냥 멈추어 서서 이 야훼가 승전하는 것을 구경만 하여라. 유다야, 예루살렘아,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아라. 내일 너희는 마주 쳐 나가거라. 야훼가 너희 곁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Top)  

20:18    여호사밧이 땅에 엎드리자 온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시민도 야훼 앞에 엎드려 예배하는데,    (Top)  

20:19    크핫 일가와 코라 일가의 레위인들이 일어나, 목청을 높여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찬양하였다.    (Top)  

20:20    그들은 아침 일찌기 일어나 드고아 광야를 향하였다. 출동하는 마당에 여호사밧이 나서서 당부하였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은 나의 말을 들어라. 야훼께서 너희 하느님이시다. 그를 믿어라. 그러하면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그가 세우신 예언자들을 믿어라. 그리하면 이기리라."    (Top)  

20:21    그리고 군대 앞에 세워 내보냈다. 성가대원들은 "야훼께 감사하여라.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하고 노래를 불렀다.    (Top)  

20:22    이렇게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였을 때 야훼께서 암몬과 모압과 세일산에서 유다를 치러 온 군대를 교묘하게 치시니,    (Top)  

20:23    암몬 백성과 모압 백성이 세일산에서 온 사람들을 전멸시키려고 달려들었다. 이리하여 저희끼리 맞싸워 자멸하고 말았다.    (Top)  

20:24    유다인들이 광야를 내다보는 망대에 이르러 보니 한 명도 살아 남지 못하고 모두 시체가 되어 땅 위에 널려 있는 것이었다.    (Top)  

20:25    여호사밧의 군대는 전리품을 거두어 들였다. 가축, 개인 소지품, 옷, 귀중품 등 닥치는 대로 거두다 보니 운반할 수 없을 만큼 되었다. 전리품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것을 다 거두어 들이는 데 사흘이나 걸렸다.    (Top)  

20:26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은 찬양계곡에 모였다. 그 때 거기에서 야훼를 찬양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 곳 이름을 찬양계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Top)  

20:27    여호사밧을 앞세우고 온 유다인과 예루살렘 시민이 예루살렘으로 개선하였다. 야훼께서 그들에게 원수들을 쳐 이기는 기쁨을 주셨던 것이다.    (Top)  

20:28    그들은 거문고와 수금을 뜯고 나팔을 불며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야훼의 성전으로 나아갔다.    (Top)  

20:29    야훼께서 몸소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치셨다는 소문이 퍼지자 세계만방은 야훼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Top)  

20:30    하느님께서 사방으로 평안을 주셨으므로 여호사밧이 다스리는 동안 나라는 평온하였다.    (Top)  

20:31    여호사밧은 삼십 오 세에 유다 왕이 되어 이십 오 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로서 이름은 아주바라고 하였다.    (Top)  

20:32    그는 부왕 아사의 본을 따라 어김없이 그대로 하여 야훼 보시기에 바른 일만을 하였다.    (Top)  

20:33    그러나 산당만은 없애지를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선조들의 하느님께만 충성을 바칠 수 없었다.    (Top)  

20:34    여호사밧의 나머지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온 이스라엘 왕조 실록에 올랐다.    (Top)  

20:35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유다 왕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 아하지야와 손을 잡았는데 아하지야는 그를 나쁜 길로 인도하였다.    (Top)  

20:36    둘은 서로 손을 잡고 다르싯행 상선들을 만들었다. 배를 만든 곳은 에시욘게벨이었다.    (Top)  

20:37    그 때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젤이 여호사밧에게 나타나 예언하였다. "임금님께서 아하지야와 손을 잡았으므로 야훼께서 임금님의 일을 방해하실 것이오." 그 말대로 그가 만든 배는 부서져 다르싯까지 가지 못하고 말았다.    (Top)  

21:1    여호사밧이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있는 왕실묘지에 묻히자 그의 아들 여호람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21:2    그에게는 아우가 있었는데, 이름은 아자리야, 여히엘, 즈가리야, 아자리야, 미가엘, 스바티야였다. 이들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었다.    (Top)  

21:3    부왕은 이 아들들에게 금은 보화와 함께 유다의 요새화된 성읍을 선물로 주었지만 왕권만은 맏아들인 여호람에게 물려주었다.    (Top)  

21:4    여호람은 부왕에게서 물려받은 왕좌에 올라 자리를 굳힌 다음 동생들을 다 칼로 쳐죽이고 이스라엘 장군들도 더러 죽였다.    (Top)  

21:5    여호람은 삼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간 다스렸다.    (Top)  

21:6    그는 아합의 사위가 되다 보니, 아합 가문이 하던 대로 이스라엘왕들의 전철을 밟아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게 되었다.    (Top)  

21:7    그러나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다윗과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고 다윗 왕가를 멸망시킬 생각은 없으셨다. 일찌기 다윗과 그 후손들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씨를 주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이다.    (Top)  

21:8    그가 다스리고 있는 동안에 에돔은 유다에 반기를 들고 저희의 왕을 세웠다.    (Top)  

21:9    여호람은 장군들을 이끌고 모든 병거대를 출동시켜 세일로 건너 갔다가 수하장군들이 거느리는 병거대와 함께 에돔군에게 포위되었으나 밤에 일어나 에돔군 포위망을 뚫고 나왔다.    (Top)  

21:10    이리하여 에돔은 유다의 지배에서 벗어나 오늘에 이르렀다. 리브나가 반란을 일으켜 유다의 지배에서 벗어난 것도 그 때였다. 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렸다가 이 변을 당했던 것이다.    (Top)  

21:11    그는 유다 언덕들 위에 산당을 세우고 예루살렘 시민들을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고 유다 백성을 죄에 빠뜨렸다.    (Top)  

21:12    예언자 엘리야가 그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 일이 있다. "네 선조 다윗의 하느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너는 네 아비 여호사밧이나 유다 왕 아사가 가던 길을 따르지 않고    (Top)  

21:13    이스라엘 왕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너는 아합 가문의 더러운 행실을 본따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을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였다. 또 같은 아비의 피를 나누어 받은 아우들을 죽였다. 그들은 너보다 나은 사람들이었다.    (Top)  

21:14    이제 나 야훼가 네 백성, 네 자식들, 네 계집들, 네 가축들에게 큰 재앙을 내리리라.    (Top)  

21:15    너 또한 뱃속을 훑어 내는 무서운 배앓이에 걸려 오래 고생하리라.""    (Top)  

21:16    야훼께서는 불레셋 사람과 무서운 에디오피아와 인접해 사는 아랍인들의 마음을 부추겨 여호람을 치게 하셨다.    (Top)  

21:17    그들은 유다로 쳐올라 와서는 성을 뚫고 대궐 안에 들어 와 닥치는 대로 모든 재산을 가져가고 왕의 아들들과 여자들을 마구 잡아갔다. 남은 사람이라고는 막내아들 여호아하즈뿐이었다.    (Top)  

21:18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여호람은 야훼께 벌을 받아 고칠 수 없는 속병을 얻어    (Top)  

21:19    오랫동안 고생하였다. 이렇게 속을 훑어 내는 고질 병으로 이 년을 고생하다가 마침내 죽었다. 그러나 백성은 그를 위하여, 그의 부왕에게 했듯이 불을 밝혀 두지는 않았다.    (Top)  

21:20    그는 삼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간 다스렸다. 그러나 애도하는 사람 하나 없는 가운데 그는 가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다윗성에 안장하기는 했으나 왕실묘지를 쓰지는 않았다.    (Top)  

22:1    예루살렘 시민들은 그의 막내아들 아하지야를 왕으로 세워 뒤를 잇게 하였다. 아하지야의 형들은 전에 아랍인들과 함께 쳐들어 왔던 침략군에게 학살당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여호람의 아들 아하지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Top)  

22:2    아하지야는 사십 이 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오므리의 손녀로서 이름은 아달리야라고 하였다.    (Top)  

22:3    어머니의 그릇된 의견을 따르다 보니 그도 아합 가문의 전철을 밟게 되었고,    (Top)  

22:4    아합 가문처럼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부왕이 죽은 뒤에 그들의 의견을 따르다가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만 것이다.    (Top)  

22:5    그는 그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이스라엘 왕 요람과 함께 시리아 왕 하자엘을 맞아 싸우려고 라못길르앗으로 갔다. 그 싸움에서 요람은 시리아군에게 맞아 다쳤다.    (Top)  

22:6    그는 시리아 왕 하자엘과 라못에서 싸우다가 얻은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즈르엘로 돌아 왔는데,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지야는 요람을 문병하러 이즈르엘로 내려 갔다.    (Top)  

22:7    아하지야는 요람에게로 갔다가 망하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꾸미신 것이다. 야훼께서는 이미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아합 가문을 멸하려고 하시는데 아하지야는 그것도 모르고 요람과 함께 예후에게로 갔다.    (Top)  

22:8    예후는 아합 가문의 죄를 다스리다가 유다군 장교들과 아하지야를 모시는 왕의 조카들을 만나 죽였다.    (Top)  

22:9    아하지야는 사마리아에 가서 숨어 있다가 끌려 왔다. 예후가 그를 죽이자 사람들은 "그래도 한 마음으로 야훼만 찾던 여호사밧의 아들인데" 하며 장례를 치러 주었다. 마침내 아하지야 집안에는 왕노릇할 만큼 강한 사람이 없게 되었다.    (Top)  

22:10    아하지야의 어머니 아달리야는 아들이 죽는 것을 보자 곧 유다 왕가의 혈육을 모두 죽이기 시작하였다.    (Top)  

22:11    다른 왕자들은 모두 살해되었으나 아하지야의 아들 요아스만은 여호사브앗이 몰래 빼내다가 유모와 함께 자기 침실에 숨겨 두었으므로 아달리야의 손에 죽지 않았다. 여호사브앗은 여호람왕의 따리요 여호야다 사제의 아내였다. 그러니 아하지야의 누이이기도 하였다.    (Top)  

22:12    아달리야가 나라를 다스리는 육 년 동안 요아스는 그들과 함께 하느님의 성전 안에 숨어 살았다.    (Top)  

23:1    그러나 칠 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는 용기를 내어 여로함의 아들 아자리야,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 오벳의 아들 아자리야,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 지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내통하였다. 이들은 모두 백인대장이었다.    (Top)  

23:2    그들은 유다 전국을 돌아 다니며 유다 모든 성읍에 사는 레위인과 이스라엘 각 가문의 어른들을 모았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Top)  

23:3    온 회중은 하느님의 성전에서 왕과 계약을 맺었다. 여호야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여기에 왕세자가 계시다. 야훼께서 다윗의 후손을 두고 하신 말씀을 따라 이분을 왕으로 모셔라.    (Top)  

23:4    이제 너 다윗의 후손을 두고 하신 말씀을 따라 이분을 왕으로 모셔라.    (Top)  

23:5    이제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안식일에 근무하는 너희 사제와 레위인들 가운데 삼분의 일은 현관문을 지키고 일반 백성은 야훼의 성전 뜰에 모여라.    (Top)  

23:6    아무도 야훼의 성전 안으로는 들어 가지 못한다. 거기에는 사제들과 그들을 돕는 레위인들만이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들은 성별된 사람이므로 들어 갈 수 있다. 일반 백성은 모두 야훼께서 분부하신 규례를 지키도록 하여라.    (Top)  

23:7    누구든지 성전으로 들어 가려는 자는 죽여라. 레위인들은 각자 무기를 들고 임금님을 호위하여라. 어디로 가시든지 임금님 곁을 떠나지 말아라."    (Top)  

23:8    레위인들과 온 유다인들은 사제 여호야다의 명령을 따랐다. 사제 여호야다가 모든 반에 비상근무령을 내렸기 때문에 장군들은 안식일 근무반과 안식일 비번반을 모두 출두시켰다.    (Top)  

23:9    사제 여호야다는 다윗왕이 하느님의 성전에 마련해 둔 창과 긴 방패, 둥근 방패를 백인대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Top)  

23:10    그리고 전군에게 무기를 들게 하고 성전 남쪽과 북쪽 전면에 배치하여 제단과 성전을 지키고 왕을 둘러 싸게 하였다.    (Top)  

23:11    그런 다음 왕세자를 나오게 하고는 면류관을 얹고 율법책을 주고 그를 왕으로 삼았다. 여호야다는 그의 아들들과 함께 기름을 붓고는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Top)  

23:12    아달리야가 백성들이 기뻐 뛰며 왕을 찬양하는 소리를 듣고 백성들이 모인 야훼의 성전에 나가 보니,    (Top)  

23:13    왕이 군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의 호위를 받으며 문 어귀 기둥 곁에 서 있고, 지방민들이 기뻐하는 가운데 나팔소리 울려 퍼지며 합창대는 악기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는가! 아달리야는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Top)  

23:14    그러자 사제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계집을 밖으로 끌어 내다가 칼로 쳐죽여라. 따르는 자가 있거든 함께 쳐죽여라." 사제 여호야다는 그 여자를 야훼의 성전 안에서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Top)  

23:15    사람들은 그 여자를 왕궁으로 끌어 내어 군마 출입문 부근에서 죽였다.    (Top)  

23:16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야훼와 온 백성과 왕 사이에 계약을 맺어 야훼의 백성이 되기로 하였다.    (Top)  

23:17    온 백성이 바알의 신전으로 가서 거기에 있는 제단들을 헐고 우상들을 부수고 바알의 사제 마딴을 그 제단 앞에서 죽였다.    (Top)  

23:18    그리고 나서 여호야다는 야훼의 성전 일을 다윗이 했던 대로 레위인 사제들에게 맡겼다. 다윗은 야훼의 성전을 그들에게 맡겨 모세의 법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기뻐 노래하며 야훼께 번제를 드리도록 손수 절차를 제정해 주었던 것이다.    (Top)  

23:19    또 야훼의 성전 문마다 문지기들을 세워 부정탄 사람은 아무도 들어 가지 못하게 하였다.    (Top)  

23:20    그리고는 백인대장과 귀족들과 공직을 맡은 사람들과 온 지방민들을 거느리고 야훼의 성전에서 왕을 모시고 윗대문 가운데칸을 지나 대궐로 내려 가 용상에 모셨다.    (Top)  

23:21    지방민들은 모두 기뻐하는데, 서울은 잠잠하기만 하였다. 아달리야는 칼에 맞아 죽었다.    (Top)  

24:1    요아스는 일곱 살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브엘세바 태생으로 이름을 지비야라고 하였다.    (Top)  

24:2    요아스는 사제 여호야다의 생전에는 바른 정치를 펴서 야훼의 눈에 들었다.    (Top)  

24:3    요아스는 사제 여호야다가 간택해 올린 두 아내에게서 아들 딸을 낳았다.    (Top)  

24:4    얼마 뒤에 요아스는 야훼의 성전을 보수할 마음이 생겨서    (Top)  

24:5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모아 놓고 지시하였다. "유다 성읍들에 흩어져 가서 돈을 모아다가 야훼의 성전을 매년 보수하여라. 지체하지 말고 수행하여라." 그러나 레위인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Top)  

24:6    그래서 왕은 그들의 우두머리인 여호야다를 불러 들여 추궁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레위인들을 독촉하지 않소? 야훼의 종 모세께서 증거의 장막에 바치라고 이스라엘 회중에게 지시한 일이 있는 헌금을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어 들이라고 했는데, 어찌하여 가만히들 있소?"    (Top)  

24:7    사악한 여자인 아달리야가 제 아들들을 시켜 하느님의 성전을 부수고 들어 가 야훼의 성전에 있는 거룩한 것을 모두 바알들에게 바쳐 버렸던 것이다.    (Top)  

24:8    왕은 명령을 내려 궤 하나를 야훼의 성전 문 밖에 놓게 하고    (Top)  

24:9    유다와 예루살렘에 선포하여, 광야에서 하느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치라고 한 헌금을 가져다 바치게 하였다.    (Top)  

24:10    관리들과 백성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헌금을 가지고 와서 궤가 차도록 바쳤다.    (Top)  

24:11    레위인들이 그 궤를 왕궁 사무실에 가져다가 돈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이면, 왕의 비서와 대사제의 대리가 와서 궤를 비우고 그 궤를 제자리에 도로 갖다 두었다. 이렇게 날마다 계속하여 많은 돈을 모았다.    (Top)  

24:12    왕과 여호야다는 그것을 야훼의 성전 공사감독에게 넘겨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야훼의 성전을 복원하고 쇠나 놋쇠를 다루는 대장장이도 고용하고 야훼의 성전을 보수하게 하였다.    (Top)  

24:13    감독들의 지시를 따라 성전 복원공사는 진전되어 도본대로 하느님의 성전이 튼튼히 서게 되었다.    (Top)  

24:14    일이 끝난 뒤에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에게 바치니, 그것으로 번제를 드리며 예배할 때에 쓰는 야훼의 성전 기구들, 그릇, 잔등 금은기구들을 만들었다. 여호야다가 죽을 때까지 야훼의 성전에서 번제를 드리는 일이 중단되지 않았다.    (Top)  

24:15    여호야다는 백 삼십 년 살고 나이 많아 죽었다.    (Top)  

24:16    하느님을 섬기고 성전을 보살펴서 이스라엘에게 복될 일을 하였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를 다윗성 왕실묘지에 모셨다.    (Top)  

24:17    여호야다가 죽은 뒤에 유다 고관들이 왕 앞에 나와 엎드리니 그때부터 왕은 그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Top)  

24:18    그들은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의 성전을 찾지 아니하고 아세라 목상과 돌 우상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하느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다.    (Top)  

24:19    야훼께서 그들을 당신께로 돌아 오게 하시려고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타이르셨지만, 사람들은 그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Top)  

24:20    여호야다의 아들 사제 즈가리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들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너희가 야훼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리하여 만사를 그르치느냐? 너희가 야훼를 버렸으니, 야훼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Top)  

24:21    그러자 사람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 왕명을 따라 그를 야훼의 성전 마당에서 돌로 쳐죽였다.    (Top)  

24:22    요아스왕은 여호야다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그의 아들을 죽였던 것이다. 즈가리야는 죽으면서 외쳤다. "야훼께서 굽어 보시고 갚으시리라."    (Top)  

24:23    그 해가 바뀔 무렵에 시리아군이 요아스를 치러 왔다. 그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군대 지휘관들을 다 죽이고 닥치는 대로 약탈하여 다마스커스에 있는 저희 왕에게 보내었다.    (Top)  

24:24    침입군 병력은 많지 않았지만, 야훼께서는 이 백성이 자기네 선조의 하느님인 당신을 저버린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시어 그토록 많은 대군을 적군에게 맡기셨던 것이다.    (Top)  

24:25    시리아군은 요아스에게 심한 상처를 입히고 물러갔다. 그의 신하들은 그가 여호야다의 아들 즈가리야 사제를 죽인 일에 반감을 품고 반란을 일으켜 침상에 누워 있는 그를 죽였다. 그리고는 다윗성 안에 안장하면서도 왕실묘지를 쓰지는 않았다.    (Top)  

24:26    그에게 반란을 일으킨 사람은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자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자밧이었다.    (Top)  

24:27    그의 아들들 이야기, 그를 쳐서 이르신 하느님의 많은 말씀, 하느님의 성전을 재건한 일들이 왕조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아들 아마지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25:1    아마지야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구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으로 이름은 여호야딴이라 하였다.    (Top)  

25:2    그는 마음을 다 쏟지는 못했지만, 야훼의 눈에 들도록 바른 정치를 폈다.    (Top)  

25:3    그는 왕권이 튼튼하게 되자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처형하였다.    (Top)  

25:4    그러나 그 아들들은 죽이지 않았다. 그는 모세의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야훼의 명령을 따랐던 것이다. "자식의 잘못 때문에 아비를 죽이지 못하고 아비의 잘못 때문에 자식을 죽이지 못한다. 죽을 사람은 죄지은 바로 그 사람이다."    (Top)  

25:5    아마지야가 유다에 소집령을 내려 온 유다 장정과 베냐민 장정을 천인대장 백인대장 아래 가문별로 세우고 점검하니, 이십 세 이상 되는 사람으로서 창과 방패를 쓸 수 있는 장정이 삼십만 명이나 되었다.    (Top)  

25:6    그는 또 은 백 달란트를 주고 이스라엘에서 날랜 군인 십만 명을 사왔다.    (Top)  

25:7    그러자 한 하느님의 사람이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출동하지 마십시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 이 모든 에브라임 족속들과는 함께 가지 않으십니다.    (Top)  

25:8    이 사람들이 간다면 임금님께서 아무리 용감하게 싸우셔도 하느님께서는 임금님을 원수 앞에서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도와 주실 수도 있으시고 넘어뜨리실 수도 있으십니다."    (Top)  

25:9    아마지야가 그 하느님의 사람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스라엘 부대에게 준 백 달란트는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느님의 사람이 대답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보다 더 큰 것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Top)  

25:10    아마지야는 에브라임에서 데려 온 부대를 갈라 내어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었다. 그들은 화가 나서 유다 나라에 큰 앙심을 품고 제 고장으로 돌아 갔다.    (Top)  

25:11    아마지야는 용기를 내어 군대를 거느리고 소금골짜기로 가서 세일 사람 만 명을 쳐죽이고    (Top)  

25:12    만 명을 사로잡아 바위 꼭대기로 끌고 올라 가 그 바위 꼭대기에서 내리쳐 모두 박살내 죽였다.    (Top)  

25:13    그러는 동안 아마지야가 전장으로 데리고 가지 않고 돌려 보냈던 부대는 사마리아에서 벳호론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성읍들을 털었으며, 그 가운데서 삼천 명이나 쳐죽이고 물건을 많이 약탈해 갔다.    (Top)  

25:14    아마지야는 에돔 사람들을 치고 돌아 온 다음, 세일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가져다가 신으로 그 앞에 분향하며 예배하였다.    (Top)  

25:15    그때문에 야훼께서는 아마지야에게 크게 노하시어 예언자를 보내시었다. "이 우상들은 제 백성을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내지도 못했는데 이 우상들에게 복을 빌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Top)  

25:16    예언자가 이렇게 말을 꺼냈는데, 왕은 "네가 언제 왕의 고문이 되었더냐?" 하면서 호통을 쳤다. "입을 닥쳐라. 맞아 죽고 싶으냐?" 예언자는 하려던 말을 중단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알겠습니다. 임금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고도 소인의 충고를 듣지 않으시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멸하시기로 결정하신 모양입니다."    (Top)  

25:17    유다 왕 아마지야는 수하 사람들과 의논하고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싸움을 걸었다. 여호아스는 여호아하즈의 아들이요 예후의 손자였다.    (Top)  

25:18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유다 왕 아마지야에게 다음과 같은 회신을 보냈다.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레바논의 송백에게 딸을 며느리로 달라고 청혼하였다가 지나가던 레바논의 들짐승에게 짓밟히는 신세가 되었다.    (Top)  

25:19    그대는 에돔을 쳐 이겼다고 하여 목에 힘을 주고 우쭐거리는데 혼자 집 안에 머물러 있으라. 어찌하여 그대의 신세와 유다의 운명을 망치려고 스스로 설치는가?"    (Top)  

25:20    그러자 아마지야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에돔의 우상들에게 복을 비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적군의 손에 붙이시기로 결정하셨던 것이다.    (Top)  

25:21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유다 영토인 벳세메스로 진군하여 거기에서 유다 왕 아마지야와 맞붙었다.    (Top)  

25:22    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하여 제각기 자기 집으로 도망쳤다.    (Top)  

25:23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벳세메스에서 아하지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 왕 아마지야를 사로잡아 예루살렘에 돌아 왔다. 그는 에브라임 성문과 모퉁이 성문 사이 성벽을 사백 척이나 헐고는    (Top)  

25:24    하느님의 전에는 오베데돔이 맡고 있는 금은과 세간을 모두 털고, 왕실창고도 털고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Top)  

25:25    유다 왕 오아스의 아들 아마지야는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보다 십 오 년을 더 살았다.    (Top)  

25:26    아마지야의 나머지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 왕조실록과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25:27    아마지야가 야훼를 배반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아마지야는 라기스로 도망하였으나, 반란군은 라기스에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    (Top)  

25:28    그러나 그의 시체는 말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모셔다가 다윗성에 있는 왕실묘지에 안장하였다.    (Top)  

26:1    온 유다 백성이 십 육 세밖에 되지 않은 우찌야를 택하여 왕으로 세워 아버지 아마지야의 뒤를 잇게 하였다.    (Top)  

26:2    그는 부왕이 세상을 떠난 다음 엘롯을 되찾아 유다의 성으로 다시 세웠다.    (Top)  

26:3    우찌야는 십 육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이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으로서 이름을 여골리야라고 하였다.    (Top)  

26:4    그는 부왕 아마지야 못지 않게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Top)  

26:5    그의 곁에는 하느님을 공경하도록 깨우쳐 주는 사람 즈가리야가 있었는데, 즈가리야 생전에 그는 하느님을 찾았고, 야훼를 찾았으며 그 동안 하느님께서는 그가 하는 일을 성취시켜 주셨다.    (Top)  

26:6    우찌야는 불레셋 사람들을 치려고 출동하여 갓성과 야브네성과 아스돗성을 허물고는 아스돗을 비롯한 불레셋 지역에 성읍들을 세웠다.    (Top)  

26:7    그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불레셋인들과 구르바알에 사는 아랍인들과 므운인들을 쳤고    (Top)  

26:8    암몬인들에게서 조공을 받게 되니, 그의 명성이 에집트 땅에까지 떨쳤다. 그는 매우 막강해졌다.    (Top)  

26:9    또 우찌야는 예루살렘 모퉁이 성문과 골짜기 성문과 성 귀퉁이에 망대를 튼튼히 세웠다.    (Top)  

26:10    그는 야산지대나 평야에 많은 짐승을 놓아 먹였다. 그는 또 흙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므로 사람들을 시켜 산악지대나 기름진 땅에 농사를 짓고 과수도 가꾸게 하였다. 그러느라고 광야에도 망대들을 세우고 저수지들도 많이 파게 하였다.    (Top)  

26:11    우찌야에게는 언제든지 싸우러 나갈 수 있는 상비군이 있었다. 그 상비군은 비서장 여이엘과 병적관 마아세야가 수를 세며 병적에 올려 부대를 편성하였고 왕의 직속 지휘관 중의 한 사람인 하나니야의 지휘를 받았다.    (Top)  

26:12    그 군대를 거느릴 각 가문 수령들은 모두 이천 육백 명이었고    (Top)  

26:13    그들의 지휘 아래 왕을 도와 적을 무찌를 이 강력한 군대의 수는 모두 삼십만 칠천 오백 명이나 되었다.    (Top)  

26:14    우찌야는 그들 전군에 방패, 창, 투구, 갑옷, 활 물매를 마련해 주었고,    (Top)  

26:15    활을 쏘고 큰 돌을 던지는 무기를 기술자에게 고안시켜서 예루살렘성 망대들과 성 귀퉁이마다에 설치해 놓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의 명성은 널리 떨쳤다. 그는 기이한 도우심을 받아 매우 강하게 되었던 것이다.    (Top)  

26:16    그러나 그는 제 힘만 믿고 교만해졌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그는 야훼의 성전 본관에 들어 가 분향단에다 분향하려고 하였다. 이것은 저를 보살펴 주시던 하느님 야훼를 거역하는 일이었다.    (Top)  

26:17    대사제 아자리야와 야훼의 용감한 사제 팔십 명이 뒤따라 들어 가    (Top)  

26:18    우찌야왕을 가로막고 말하였다. "우찌야, 야훼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일이 아니오. 분향하는 일은 성별된 아론의 후손 사제들이오. 이 성소에서 나가시오. 이렇게 하느님을 거역하셨으므로 야훼 하느님의 영광이 왕을 떠나시었소."    (Top)  

26:19    우찌야는 그 때 손에 향로를 들고 있었다. 그가 사제들에게 화를 내려고 하자 문둥병이 그의 이마에 번졌다. 그 사제들 앞에서, 야훼의 성전안에서 그것도 바로 분향단 앞에서였다.    (Top)  

26:20    대사제 아자리야와 온 사제들은 그의 이마에 문둥병이 생긴 것을 보고 왕에게 당장 나가라고 하였다. 왕도 야훼께서 자기를 치신 줄 깨닫고 급히 물러나왔다.    (Top)  

26:21    우찌야왕은 문둥병자로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갈 수 없는 몸이 되었으므로 별궁에서 홀로 문둥병을 앓으며 지내야 했다. 그래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의 어른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Top)  

26:22    우찌야의 나머지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가 기록해 두었다.    (Top)  

26:23    우찌야가 세상을 떠나자 문둥병자라고 하여 그를 왕실묘지에 딸린 뜰에 묻었다. 그의 아들 요담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27:1    요담은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사독의 딸로서 이름을 여루사라고 하였다.    (Top)  

27:2    그는 부왕 우찌야 못지 않게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다만 그는 야훼의 성전 본관에만은 들어 가지 않았다. 백성들은 여전히 악한 짓을 하였다.    (Top)  

27:3    그는 야훼의 성전 윗문을 세웠고 오벨 성곽을 더욱 많이 쌓아 올렸다.    (Top)  

27:4    또 유다 산악지대에 성읍들을 세우고 산림지대에 성채들과 망대들을 세웠다.    (Top)  

27:5    그리고 암몬 왕과 싸워 이기고는 그 해에 암몬 왕에게서 금 백 달란트와 밀 만 석, 보리 만 석을 받았다. 암몬 사람들은 그에게 다음해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이렇게 바쳤다.    (Top)  

27:6    요담은 자기 하느님 야훼의 뜻대로 자신있게 처신했기 때문에 세력이 있었다.    (Top)  

27:7    요담이 벌인 모든 전쟁과 이룩한 행적 등 그의 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과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27:8    그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 년을 다스리다가    (Top)  

27:9    세상을 떠나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하즈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28:1    아하즈는 이십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육년간 다스렸다. 그는 태조 다윗처럼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펴지 못하고    (Top)  

28:2    이스라엘 왕들의 전철을 밟아 우상을 부어 만들어 바알들을 섬기기까지 하였다.    (Top)  

28:3    그는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본받아 벤힌놈 골짜기에서 친자식들을 불살라 제물로 바쳤으며    (Top)  

28:4    산당과 산마루에서, 또 우거진 나무 아래에서 분향하고 제사를 지냈다.    (Top)  

28:5    그래서 그를 보살피실 하느님 야훼께서 그를 시리아 왕의 손에 붙이셨다. 시리아군은 많은 사람을 사로잡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돌아 갔다.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붙이시어 호되게 당하게 하셨다.    (Top)  

28:6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는 유다에서 하루에 장정 십 이만 명을 죽였다.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린 탓으로 그런 일을 당했던 것이다.    (Top)  

28:7    에브라임의 영웅 지그리는 왕자 마아세야와 궁내대신 아즈리캄과 왕의 다음 서열인 엘카나를 죽였다.    (Top)  

28:8    동족인 이스라엘군은 부녀자와 아이들을 이십만 명이나 사로잡고 재물을 많이 노략질하여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Top)  

28:9    그런데 거기에는 오뎃이라는 야훼의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사마리아로 개선하는 군대를 나가 맞으며 말하였다.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유다 백성의 입을 노여워하시어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셨다. 그리하여 너희는 하늘에 닿도록 분노를 터뜨리어 그들을 죽였다.    (Top)  

28:10    그리고 이제 너희는 유다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을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종으로 부려 먹을 생각을 하는구나!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범죄하지 않은 줄 아느냐?    (Top)  

28:11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사로잡아 온 너희 동족을 돌려 보내라. 야훼께서 너희가 한 일을 크게 노여워하시리라."    (Top)  

28:12    에브라임 백성의 어른들 가운데서 여호하난의 아들 아자리야, 므실레못의 아들 베레기야, 살룸의 아들 여히즈키야, 하들라이의 아들 아마사가 개선하는 군인들을 가로 막으며    (Top)  

28:13    말하였다. "이 포로들을 데리고 들어 올 수 없다. 이것은 야훼께 죄가 되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죄가 많아 그의 진노가 이스라엘에 떨어질 판인데, 못할 일을 한 우리의 죄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    (Top)  

28:14    군인들을 포로들과 전리품을 장교들과 온 회중 앞에 내놓았다.    (Top)  

28:15    사람들은 포로들을 돌봐 줄 사람을 지명해서 전리품 가운데서 옷을 찾아 내어 벌거벗은 사람들에게 입혀 주고 신을 찾아 신겨 줄 뿐 아니라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약을 발라 주었다.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은 나귀에 태워 종려나무 성읍 데려다가 친척들에게 돌려 주고 사마리아로 돌아 갔다.    (Top)  

28:16    아하즈왕이 아시리아 왕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도 그때였다.    (Top)  

28:17    에돔군이 다시 유다에 쳐들어 와 사람들을 사로잡아 갔고    (Top)  

28:18    불레셋군은 야산지대와 유다 남부에 있는 성읍들을 털어 갔으며 벳세메스, 아얄론, 그데롯, 소코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과 딤나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과 김조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을 점령하고 살았다.    (Top)  

28:19    야훼께 반역하는 일만 하여 온 나라 일을 그르친 아하즈왕 때문에 야훼께서는 유다를 꺾으셨던 것이다.    (Top)  

28:20    아시리아 왕 디글랏빌레셀도 왔지만 힘이 되어 주기는커녕 도리어 포위 공격하였다.    (Top)  

28:21    그래서 아하즈는 야훼의 성전과 왕궁과 대신들의 집들을 털어 아시리아 왕에게 바쳤으나 헛된 일이었다.    (Top)  

28:22    이 아하즈왕은 포위 공격을 당하게 되자 더욱더 야훼께 반역하였다.    (Top)  

28:23    그는 자기를 쳐부순 다마스커스의 신들에게 고사를 지냈다. "시리아 왕실의 신들은 제 백성을 도와 줄 수 있었지. 그러니 나도 그 신들에게 고사를 지내야지. 그러면 도와 주겠지." 이런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아하즈와 온 이스라엘은 자멸하고 말았다.    (Top)  

28:24    아하즈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기구들을 거두어 부수고 야훼의 성전 문들을 봉해 버렸다. 그리고 예루살렘 모퉁이마다에 제단을 만들어 세웠다.    (Top)  

28:25    또 유다의 성읍마다 산당을 세우고 남의 나라 신들에게 분향하게 하여 선조의 하느님 야훼를 진노케 하였다.    (Top)  

28:26    그의 나머지 역사와 모든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28:27    아하즈가 세상을 떠나자 유다 왕실묘지에 모시지 않고 예루살렘성 안에 모셨다. 그의 아들 히즈키야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29:1    히즈키야는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십 구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즈가리야의 딸로서 이름을 아비야라고 하였다.    (Top)  

29:2    그는 태조 다윗 못지 않게 야훼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Top)  

29:3    그는 왕이 되면서 첫해 첫달에 야훼의 성전 문들을 여러 수리하고    (Top)  

29:4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동쪽 광장에 불러 모은 다음    (Top)  

29:5    이렇게 말하였다. "레위인들은 내 말을 들어라. 너희는 이제 목욕재계하고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의 전을 깨끗이 하여라. 성소에서 부정한 것을 쓸어 내어라.    (Top)  

29:6    우리 선조들은 우리 하느님 야훼께 반역하여 그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야훼를 저버리고 그가 계시는 곳을 바라보기도 싫어하여 등을 돌리고 말았다.    (Top)  

29:7    현관 앞 문들을 봉하고 등을 끄고 성소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분향하지도 않았으며 번제도 드리지 않았다.    (Top)  

29:8    야훼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를 터뜨리신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래서 너희가 보는 대로 모두 다 놀랄 만큼 끔찍스러운 일을 당한 것이다.    (Top)  

29:9    알겠느냐? 우리 선조들이 칼에 맞아 죽고 아들 딸과 아내들이 사로잡혀 가게 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Top)  

29:10    이제 나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진노를 거두어 주시기를 바라며 그와 계약을 맺기로 결심하였다.    (Top)  

29:11    아들들아, 이제는 머뭇거리지 말아라. 야훼께서는 당신 앞에서 섬길 사람으로 너희를 뽑으시어 당신을 섬기며 분향할 사람으로 삼으셨다."    (Top)  

29:12    레위인들이 나서니, 크핫 후손인 아마새의 아들 마핫, 아자리야의 아들 요엘, 므라리 후손인 압디의 아들 키스, 여할렐렐의 아들 아자리야, 게르손 후손인 짐마의 아들 요아, 요아의 아들 에덴,    (Top)  

29:13    엘리사반 후손인 시므리와 여우엘, 아삽 후손인 즈가리야와 마따니야,    (Top)  

29:14    헤만 후손인 여히엘과 시므이, 여두둔 후손인 스마야와 우찌엘이었다.    (Top)  

29:15    이들은 일가친척을 모아 목욕재계를 시킨 다음 야훼의 분부대로 어명을 따라 야훼의 성전을 깨끗하게 하려고 들어 갔으며,    (Top)  

29:16    사제들은 야훼의 성전 안을 깨끗하게 하려고 들어 갔다. 사제들이 야훼의 성전 본관 안에 있는 부정한 것을 모두 야훼의 성전 밖으로 몰아 내면, 레위인들은 그것을 성 밖 키드론 골짜기에 가져다 버렸다.    (Top)  

29:17    성전을 깨끗이 하는 일은 정월 초하루에 시작해서 그 달 팔일에야 야훼께서 계시는 곳 현관에 다다랐다. 그 다음 야훼의 성전을 깨끗이 하는 데 또 팔 일 걸렸다. 이렇게 해서 일을 마친 것은 정월 십 육일이었다.    (Top)  

29:18    그리고 나서 레위인들은 대궐로 들어 가 히즈키야왕에게 아뢰었다. "야훼의 성전을 다 정하게 하였습니다. 번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 젯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을 정하게 하였습니다.    (Top)  

29:19    또 아하즈왕께서 왕위에 계실 때 하느님께 반역하면서 치워 버린 기구들을 모두 깨끗이 갖추어 야훼의 제단 앞에 차려 놓았습니다."    (Top)  

29:20    히즈키야왕은 아침 일찌기 일어나 성읍에 있는 대신들을 불러 모은 다음,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 갔다.    (Top)  

29:21    사람들이 황소 일곱 마리, 수양 일곱 마리, 새끼 양 일곱 마리, 또 왕실과 성소와 유다의 죄를 벗길 수염소 일곱 마리를 끌어 오자 왕은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 그것을 야훼의 제단에 바치라고 분부하였다.    (Top)  

29:22    사제들은 소를 죽이고는 그 피를 받아 제단에 뿌린 다음 또 수양을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또 새끼 양을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뿌렸다.    (Top)  

29:23    죄를 벗기는 제물인 수염소를 앞으로 끌어 오자 왕과 회중이 그 위에 손을 얹은 다음,    (Top)  

29:24    사제들이 그 염소를 죽여 피를 제단에 속죄제물로 바쳐 온 이스라엘의 죄를 씻어 주었다. 온 이스라엘의 죄를 벗기는 속죄제와 번제를 바치라는 어명이 있었던 것이다.    (Top)  

29:25    그는 또 다윗과 선견자 갓과 예언자 나단의 지시대로 레위인들에게 바라와 수금과 거문고를 들고 야훼의 성전에 서게 하였다. 이 지시는 야훼께서 예언자들을 시켜 내리셨던 것이다.    (Top)  

29:26    레위인들은 다윗의 악기를 잡고 사제들은 나팔을 잡고 섰다.    (Top)  

29:27    그러자 히즈키야는 번제물을 제단에 바치라고 명령하였다. 그 때 번제를 드리기 시작하며 나팔소리 울려 퍼지고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악기에 맞추어 야훼를 찬양하는 노래가 터져 나왔다.    (Top)  

29:28    온 회중은 땅에 엎드렸다. 번제가 끝나기까지 나팔소리에 맞추어 합창대는 노래를 계속하였다.    (Top)  

29:29    번제를 다 드린 다음 왕과 일행은 무릎을 꿇어 땅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Top)  

29:30    그런 다음 히즈키야왕과 대신들이 다윗과 선견자 아삽이 지은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라고 명령하자 레위인들은 크게 기뻐하며 노래하고 엎드려 예배하였다.    (Top)  

29:31    찬양이 끝나자 히즈키야가 말하였다. "이제 너희는 야훼를 섬기는 일을 맡은 몸들이다. 감사제물을 가지고 나와 야훼의 성전에 바쳐라." 그리하여 온 회중이 친교제물을 바치고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 자원제물을 바치니,    (Top)  

29:32    회중이 바친 번제물의 수는 소가 칠십 마리, 수양이 백 마리, 새끼 양이 이백 마리였다. 이것을 모두 번제로 야훼께 바쳤고,    (Top)  

29:33    거룩한 예물로 바친 것은 소 육백 마리, 양 삼천 마리였다.    (Top)  

29:34    그런데 사제의 수가 적어서 그 번제물을 다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제들이 그 거룩한 임무를 끝내기까지 일가인 레위인들이 거들었다. 레위인들이 사제들 보다 이 거룩한 일을 더욱 성심껏 하였다.    (Top)  

29:35    번제물도 많았지만, 친교제물의 기름기도 살라야 하고 번제에 곁들여 제주도 부어 바쳐야 했다.    (Top)  

29:36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마련해 주신 일이 이렇듯이 돌연히 이루어진 것을 보고 히즈키야는 온 백성과 함께 기뻐하였다.    (Top)  

30:1    히즈키야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었다. 에브라임과 므나쎄에는 예루살렘, 야훼의 성전에 와서 과월절을 지키며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기리라고 편지를 띄었다.    (Top)  

30:2    왕은 대신들과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이월에 과월절을 지키기로 하였다.    (Top)  

30:3    제때에 과월절을 지키지 못한 것은 부정을 씻고 하느님께 몸바친 사제가 적었고 백성이 예루살렘에 미처 모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Top)  

30:4    그렇게 하는 것이 왕과 온 회중의 생각에도 옳아 보여    (Top)  

30:5    예루살렘에서 과월절을 지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기리도록, 브엘세바로부터 단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국에 포고령을 내리기로 결정하였다. 그 때는 규정대로 과월절을 지킨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Top)  

30:6    파발꾼들은 왕과 대신들에게서 편지를 받아 이스라엘과 유다 전국을 돌아 다니며 어명을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아브라함과 아시리아 왕들의 손아귀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 돌아 오실 것이다.    (Top)  

30:7    너희 선조들, 너희 동족들은 저희들은 저희들을 돌보시는 하느님 야훼께 반역하다가 너희들이 보다시피 그 참혹한 일을 당하였다. 그러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되지 않도록 하여라.    (Top)  

30:8    너희 선조들처럼 고집부리지 말고 야훼께 순종하여라. 영원히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 성소에 와서 너희 하느님 야훼를 섬겨라. 그리하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리라.    (Top)  

30:9    너희가 야훼께 돌아 와야 너희 겨레, 너희 자녀들을 사로 잡아 간 자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이 땅으로 돌려 보내 줄 것이다. 야훼께서는 너희를 고이 보시고 뜨겁게 사랑해 주신다. 당신께로 돌아 오기만 하면 결코 너희를 외면하시지 아니하시리라."    (Top)  

30:10    파발꾼들은 에브라임 지방과 므나쎄 지방을 이 성읍 저 성읍 돌아 다녀 즈불룬에까지 이르렀지만 사람들은 코웃음치며 그들을 놀려 주기만 하였다.    (Top)  

30:11    그래도 아셀과 므나쎄와 즈불룬 사람들 가운데서 머리를 숙이고 예루살렘으로 오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Top)  

30:12    유다에서만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감화시켰다. 야훼의 말씀을 따라 왕이 대신들과 함께 내린 명령을 따를 마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것이다.    (Top)  

30:13    그리하여 이월에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모여 와서 무교절을 지키게 되었다. 아주 많은 회중이 모였다.    (Top)  

30:14    그들은 우선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들을 헐고 분향단을 모조리 뜯어 내어 키드론 골짜기에 가져다 버렸다.    (Top)  

30:15    그리고 이월 십 사일에 과월절 양을 잡았다.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야훼의 성전에 번제를 바쳐 부정을 벗고 하느님께 몸을 바쳤다.    (Top)  

30:16    그리고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법을 따라 정해진 자리에 섰다. 사제들은 레위인들에게서 피를 받아 뿌렸다.    (Top)  

30:17    회중 가운데는 부정을 벗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레위인들은 사람 하나에 과월절 양 한 마리씩 잡아 부정을 벗겨 주어야 했다.    (Top)  

30:18    많은 사람들이 부정을 벗지 못한 채 과월절 양을 먹어 기록된 규정을 어겼다. 에브라임, 므나쎄, 이싸갈, 즈불룬 사람들이 대부분 그랬다. 그래서 히즈키야는 그들을 생각하고 기도를 올렸다. "어지신 야훼여, 용서하십시오.    (Top)  

30:19    이 사람들은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찾기로 마음을 정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비록 부정을 벗지 못하여 하느님 앞에 나올 수 없는 몸이라 하지만, 그 죄를 벗겨 주십시오."    (Top)  

30:20    야훼께서는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살려 주셨다.    (Top)  

30:21    예루살렘에 있던 온 이스라엘 백성이 기뻐 어쩔 줄을 모르며 칠 일간 무교절을 지키는데, 레위인과 사제들은 날마다 온 힘을 다 내어 야훼께 찬양을 불러 올렸다.    (Top)  

30:22    히즈키야는 레위인들이 훌륭하게 야훼를 찬양하는 것을 보고 칭찬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칠 일간 친교제물을 잡아 바치고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 감사 찬송을 부르며 절기를 지켰다.    (Top)  

30:23    그러나 온 회중은 다시 칠 일간 절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하였다. 더구나 기뻐하며 칠 일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Top)  

30:24    회중에게 유다 왕 히즈키야가 소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대신들이 소 천 마리와 양 일만마리를 내놓았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제들이 몸을 거룩케 하는 예식을 치렀다.    (Top)  

30:25    사제와 레위인을 비롯하여 유다 회중, 이스라엘에서 온 회중, 이스라엘에서 온 외국인과 유다에 살던 거류민들도 함께 기뻐하였다.    (Top)  

30:26    그렇게 기뻐한 일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시대 이후로 예루살렘에서 일찌기 없던 일이었다.    (Top)  

30:27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 주기 시작하였다. 그 기도가 하느님 계시는 거룩한 곳, 하늘에 미치니 하느님께서는 그 소원을 들어 주셨다.    (Top)  

31:1    이 일이 끝나자 거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유다 성읍들을 찾아 다니며 석상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내고 제단과 산당들을 허물었다.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므나쎄에서 이것들을 모두 없애 버린 다음 온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자기네 농토가 있는 성읍으로 돌아 갔다.    (Top)  

31:2    히즈키야는 사제와 레위인들을 반을 짜서 일을 맡겼다. 사제와 레위인들을 번제 맡은 반, 친교제 맡은 반, 감사와 찬양을 부르는 반, 야훼의 성전 문을 지키는 반에 넣어 일하게 하였다.    (Top)  

31:3    왕은 개인 소유에서 번제로 바칠 것을 떼어 냈다. 야훼의 법에 적혀 있는 대로 아침 저녁으로 바치는 번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 바치는 번제를 떼어 내 놓고    (Top)  

31:4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는 야훼의 법만 지키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분깃을 주라고 예루살렘 시민을 비롯한 백성들에게 명령하였다.    (Top)  

31:5    명령이 떨어지자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곡식, 포도주, 기름, 꿀, 그 밖의 모든 밭 소출의 맏물을 넉넉하게 가져왔다. 그리고 모든 것의 십분의 일세를 가져왔다.    (Top)  

31:6    유다 성읍들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들도 소와 양의 십분의 일세를 가져왔고, 그 밖의 다른 것의 십분의 일세도 가져다가 저희의 하느님 야훼께 성별해 바쳤다. 이렇게 가져온 것을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Top)  

31:7    쌓기 시작한 것이 삼월이었는데, 끝낸 것은 칠월이었다.    (Top)  

31:8    히즈키야는 대신들을 거느리고 그것이 쌓여 있는 곳을 가서 보고 야훼를 기리며 야훼의 백성 이스라엘을 칭찬하였다.    (Top)  

31:9    그리고 히즈키야는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이렇게 쌓이게 된 경위를 물었다.    (Top)  

31:10    사독가문 출신 대사제 아자리야가 대답하였다. "예물을 가져오게 되면서부터 모두 배불리 먹고도 이렇게 많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남은 것은 야훼께서 백성에게 복을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Top)  

31:11    히즈키야는 야훼의 성전에 방을 몇 개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대로 방이 준비되자,    (Top)  

31:12    사람들은 예물과 십분의 일세와 그 밖에 거룩하게 바칠 것을 정직하게 그 곳으로 가져왔다. 이것을 책임진 사람은 레위인 고나니야였고 부책임자는 그와 일가인 시므이였다.    (Top)  

31:13    히즈키야왕과 하느님의 성전 책임자 아자리야는 고나니야와 그의 일가인 시므이를 도울 사람으로서 여히엘, 아자지야, 나핫, 아사헬, 여리못, 요자밧, 엘리엘, 이스마기야, 마핫, 브나야를 임명하였다.    (Top)  

31:14    또 동쪽 문을 지키는 레위인 임나의 아들 코레를 임명하여 하느님께 바칠 자원제물을 맡겼다. 그가 할 일은 야훼께 바친 예물과 거룩한 것 중에서도 거룩한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이었다.    (Top)  

31:15    그의 밑에 에덴, 미냐민, 예수아, 스마야, 아마리야, 스가니야를 두어 사제들이 사는 성읍들에서 같은 일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였다.    (Top)  

31:16    삼십 세 이상, 등록된 남자로서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서 날마다 반을 따라 맡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도로 나누어 주게 되어 있었다.    (Top)  

31:17    사제들은 가문별로 등록시켰고 레위인들은 이십 세 이상 되는 사람을 직무별, 반별로 등록시켰다.    (Top)  

31:18    이 큰 집단에도 아내와 아들 딸 등 딸린 식구들이 있었는데 부정을 벗고 거룩한 것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들도 등록시켰다.    (Top)  

31:19    아론의 후손으로서 저희의 성읍에 딸린 목장에서 지내는 사제들을 책임질 사람은 성읍마다 따로 지명되었다. 이들은 사제들 집안 모든 남자들과 레위인으로 등록된 모든 사람에게 분깃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다.    (Top)  

31:20    히즈키야는 유다 전국에서 되어질 일을 이렇게 정리하여 자기 하느님 야훼의 눈에 들도록 좋고 바르고 정직한 정치를 폈다.    (Top)  

31:21    그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하였고 하느님의 법과 계명을 지켜 자기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였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는 마음을 다 쏟았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었다.    (Top)  

32:1    이렇게 모든 일을 성심껏 이루어 놓은 다음이었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유다로 쳐들어 와서 요새화된 성읍들을 치려고 포진하고는 그 성읍들을 제 손아귀에 넣고 말겠다고 장담하였다.    (Top)  

32:2    그러나 산헤립이 쳐들어 온 것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려는 데 뜻이 있는 줄 알고, 히즈키야는    (Top)  

32:3    대신들과 장군을 불러 의논하고 성 밖에 있는 샘들을 메워 버리기로 하였다. 왕은 그들의 도움을 받아    (Top)  

32:4    많은 사람을 모아 들여 샘들을 메워 버리고 들판 한가운데를 흐르는 물줄기를 막아 버렸다. 그들은 "아시리아 왕들이 와서 물을 얼마든지 마시도록 내버려 둘 줄 아느냐?" 하고 말하였다.    (Top)  

32:5    히즈키야는 용기를 내어 허물어진 성곽을 수축하고 망대들을 높이고 성 밖에 또 성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수축하였다. 그리고 창을 많이 만들고 방패들도 만들었다.    (Top)  

32:6    이어서 군대를 지휘할 전투사령관들을 임명한 다음 군대를 성문 광장에 불러 모으고 격려해 주었다.    (Top)  

32:7    "마음을 든든히 먹고 용기를 내어라. 아시리아 왕이 대군을 끌고 온다고 하여도 그 앞에서 두려워 떨지 말아라. 그의 편이 되어 줄 힘보다는 우리 편이 되어 줄 힘이 더 크다.    (Top)  

32:8    그에게는 무력이 있을 뿐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함께 계시어 우리를 도와 우리의 싸움을 싸워 주신다." 사람들은 유다 왕 히즈키야의 말을 듣고 안심하였다.    (Top)  

32:9    그 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전군을 거느리고 라기스를 공격하면서 부하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유다 왕 히즈키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온 유다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였다.    (Top)  

32:10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하는 말이다. 예루살렘은 독 안에 든 쥐다. 너희는 무엇을 믿고 그 속에서 버티느냐?    (Top)  

32:11    히즈키야는 야훼 너희 하느님이 너희를 아시리아 왕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리라고 하지만, 그 말에 속지 말아라. 그 말을 믿다가는 굶주리고 목말라 죽을 것이다.    (Top)  

32:12    유다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에게 한 제단에서만 제물을 살라 바치며 그 앞에서만 예배를 드리라고 하며 산당들과 제단들을 헐어 버린 것이 바로 히즈키야가 아니더냐?    (Top)  

32:13    나와 나의 선친들이 온 세상, 뭇 백성을 어떻게 했는지 너희는 모르느냐? 세상의 어느 민족의 신이 제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 내었느냐?    (Top)  

32:14    나의 선친들이 전멸시키기로 한 민족들의 신들 가운데 어떤 신이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 내었느냐? 너희 신인들 어찌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내겠느냐?    (Top)  

32:15    이제 너희는 히즈키야의 꾐에 빠지지 말아라.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속지 말아라. 그를 믿지 말아라. 어떤 민족, 어떤 나라의 신도 자기 백성을 내 손에서, 내 선친들의 손에서 건져 내지 못하였다. 너희 신인들 어찌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내겠느냐?"    (Top)  

32:16    산헤립의 신하들은 계속하여 야훼 하느님과 그의 종 히즈키야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Top)  

32:17    또 산헤립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모욕하는 편지를 써서 보내었다.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세상 뭇 민족의 어느 신들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 내지 못하였다. 히즈키야의 신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 내지 못하리라."    (Top)  

32:18    그들은 예루살렘성 위에 있는 군인들에게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간담이 서늘하게 겁을 주어 성을 공략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Top)  

32:19    그들은 세상 뭇 민족이 손으로 만들어 놓고 섬기는 신들을 욕하듯이 예루살렘의 하느님을 욕하였다.    (Top)  

32:20    이런 일을 당하게 되자 히즈키야왕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와 함께 기도하였다. 하늘을 우러러 보고 울부짖었다.    (Top)  

32:21    그러자 야훼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아시리아 왕의 진지에 있는 지휘관과 사령관 이하 전군을 쓸어 버리셨다. 아시리아 왕은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 못하고 돌아 가 자기 신전에 들어 갔다가 거기에서 친자식들의 칼에 맞아 죽고 말았다.    (Top)  

32:22    이렇게 야훼께서 히즈키야와 예루살렘 시민들을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손에서뿐 아니라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시고 사방으로 태평성세를 누리게 해 주시니,    (Top)  

32:23    예루살렘으로 예물을 가져다 야훼께 바치고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 값진 선물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았다. 그 후로 모든 민족들은 히즈키야를 우러르게 되었다.    (Top)  

32:24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히즈키야는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야훼께 빌자 야훼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 주겠다는 말씀을 내리셨다. 그러나    (Top)  

32:25    히즈키야는 건방진 생각이 들어 있던 터이라 그 은덕에 보답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자기뿐 아니라 유다와 예루살렘도 화를 입게 되었다.    (Top)  

32:26    히즈키야는 건방진 생각을 품었던 일을 뉘우치고 머리를 숙였다. 동시에 예루살렘 시민들도 그리하였다. 그리하여 히즈키야 생전에는 야훼의 진노가 내리지 않았다.    (Top)  

32:27    히즈키야는 굉장한 부귀와 영화를 누렸다. 금은보석과 향유와 방패와 그 밖의 온갖 값진 세간을 보관할 창고들,    (Top)  

32:28    밭곡식과 술과 기름을 저장해 둘 곳간들을 짓고, 모든 가축들과 양떼를 위하여 우리들을 세워야 했다.    (Top)  

32:29    또 그 많은 양과 소를 건사하는 성읍들을 세웠다. 그토록 많은 재물을 하느님께 받았던 것이다.    (Top)  

32:30    기혼샘 윗쪽 물줄기를 막고 땅을 뚫어 그 물을 감쪽같이 다윗성 서쪽으로 해서 성 안으로 끌어 들인 것도 바로 히즈키야였다. 히즈키야는 무슨 일을 하여도 뜻대로 되었다.    (Top)  

32:31    이 나라에서 하느님의 도움으로 일어난 기적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 보고 히즈키야의 마음을 떠보라고 바빌론 왕이 사절단을 보냈을 때에도 그랬다.    (Top)  

32:32    충성스럽게 산 히즈키야의 나머지 역사는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서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32:33    히즈키야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그를 다윗의 후손 묘소 맨 윗 자리에 모시었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33:1    므나쎄는 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 년간 다스렸다.    (Top)  

33:2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 면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라,    (Top)  

33:3    부왕 히즈키야가 허물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웠고 바알 제단을 쌓았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고 하늘의 별들을 절하여 섬겼다.    (Top)  

33:4    그는 야훼께서 영원히 당신 것으로 삼겠다고 하신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성전에도 제단을 쌓았다.    (Top)  

33:5    그는 야훼의 성전 안팎 뜰 안에 하늘의 별들을 섬기는 제단을 쌓았다.    (Top)  

33:6    또 왕자들을 벤힌놈 골짜기에서 불에 살라 바칠 뿐 아니라 점장이와 술객과 마술사를 두었고 혼백을 불러 내는 무당과 박수를 두었다. 이렇게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많이 하여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Top)  

33:7    또 그는 우상들을 만들어 하느님의 성전 안에 세웠다. 이 성전을 두고 야훼께서 일찌기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성전, 이스라엘 온 지파들 가운데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영원히 나의 이름을 둔다.    (Top)  

33:8    너희의 선조들에게 떼어 준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다시는 몰아 내지 않으리라. 그 대신 내가 모세를 시켜 지시한 모든 법, 그 규정과 법령만은 지켜야 한다."    (Top)  

33:9    그러나 므나쎄는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을 그릇 인도하여 저희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야훼께 망한 민족들보다도 더욱 악해지게 하였다.    (Top)  

33:10    야훼께서는 므나쎄와 그의 백성을 꾸짖으셨다. 그러나 므나쎄와 그의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자,    (Top)  

33:11    야훼께서는 아시리아 왕의 군대를 끌어 들이셨다. 아시리아군 장교들은 므나쎄를 갈고리로 끌어 내어 놋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데리고 갔다.    (Top)  

33:12    이렇게 곤경에 빠지자 므나쎄는 자기의 하느님 야훼께 빌었다. 선조들의 하느님 앞에 굴복하고    (Top)  

33:13    빌었다. 그러자 야훼께서는 마음이 움직이시어 그의 애원을 들어 주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다시 왕위에 앉게 해 주셨다. 므나쎄는 그제야 야훼야말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되었다.    (Top)  

33:14    이런 일이 있은 뒤에 그는 기혼 서쪽 골짜기에다가, 다윗성 물고기문에 이르기까지 외곽성을 쌓아 올렸다. 오벨 밖으로 돌아가며 성을 아주 높이 쌓아 올렸고 유다의 요새화된 성마다 군대와 장군을 배치하였다.    (Top)  

33:15    그리고 외국의 신상들을 치워 없애 버렸다. 야훼의 성전에 있던 우상을 떼어 내고 야훼의 성전 언덕과 그 밖의 예루살렘에 세웠던 제단들을 허물어 성 밖에 내다 버렸으며    (Top)  

33:16    야훼의 제단을 세운 다음 그 위에다 친교제물과 감사제물을 바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예배하라고 유다인들에게 일렀다.    (Top)  

33:17    그러나 백성은 저희 하느님 야훼께 바친다고 하면서도 계속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Top)  

33:18    므나쎄의 나머지 역사와 그의 하느님 야훼께 드린 기도와 선견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으로 말한 내용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Top)  

33:19    또 그가 기도를 올려 하느님의 마음이 움직이셨던 일, 하느님께 굴복하기 전에 하느님께 반역하며 어떤 못할 짓을 하였는지, 어디에 산당들을 세우고 아세라 목상 등 우상들을 세웠는지, 그 모든 일이 선견자들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Top)  

33:20    므나쎄는 세상을 떠나 자기 궁궐의 정원에 묻혔으며 그의 아들 아몬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33:21    아몬은 이십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렸다.    (Top)  

33:22    그는 부왕 므나쎄의 본을 따라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아몬은 부왕 므나쎄가 만든 우상들 앞에 제물을 바치며 그 우상들을 섬겼다.    (Top)  

33:23    부왕 므나쎄는 그래도 야훼 앞에 굴복하였지만 아몬은 굴복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는 죄가 많았다.    (Top)  

33:24    그는 신하들의 반란으로 자기 궁궐에서 맞아 죽었다.    (Top)  

33:25    그러나 지방민들이 아몬왕에게 반란을 일으킨 자들을 모두 쳐죽이고 왕자 요시야를 왕으로 모셔 대를 잇게 하였다.    (Top)  

34:1    요시야는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십 일 년간 다스렸다.    (Top)  

34:2    그는 야훼의 눈에 들게 바른 정치를 폈다. 모든 일에 태조 다윗을 본받아 한 발짝도 어긋나지 않고 그대로 살았다.    (Top)  

34:3    왕위에 오른 지 팔 년 되던 해 아직 나이 어린 몸으로 그는 태조 다윗의 하느님을 찾기 시작하여 십 이년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부정한 산당과 아세라 목상,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치워 없애 버리기 시작하였다.    (Top)  

34:4    그의 앞에서 사람들은 바알의 제단들을 뜯어 내고 그 위에 올려 놓았던 분향단들을 부수어 버렸다. 그는 아세라 목상과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가지고 그 우상들에게 제사지내던 사람들의 무덤 위에 뿌렸고    (Top)  

34:5    사제들의 뼈를 그 제단 위에서 살랐다. 이렇게 하며 유다와 예루살렘의 부정을 벗겼다.    (Top)  

34:6    그는 므나쎄와 에브라임과 시므온 지방을 납달리까지 두루 돌아 다니며 각 성읍에서 신전들을 허물었다.    (Top)  

34:7    온 이스라엘 땅에서 제단을 뜯어 내고 아세라 목상과 새긴 우상을 부어 만든 우상을 때려 부수어 가루를 만들고 분향단을 부수어 버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Top)  

34:8    요시야가 나라와 성전을 깨끗이 하며 다스린 지 십 팔 년이 되었다. 그는 아살리야의 아들 사반, 성주 마아세야, 요아하즈의 아들 의전 대신 요아를 보내어 그의 하느님 야훼의 성전을 보수하게 하였다.    (Top)  

34:9    그때 사람들이 하느님의 성전에 가져다 바친 헌금이 있었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과 예루살렘 시민이 바치는 것을 성전문을 지키는 레위인들이 모아 두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 돈을 대사제 힐키야에게 전하였다.    (Top)  

34:10    이 돈은 야훼의 성전 공사감독의 손을 거쳐 야훼의 성전을 수리하고 복원하는 데 지불되었다.    (Top)  

34:11    그들은 그 돈을 목수나 돌 쌓는 사람들에게 주어서 석재나 도리나 들보 재목을 사서 유다 왕들이 폐가로 만들어 버린 건물들을 손질하게 하였다.    (Top)  

34:12    사람들은 정직하게 일을 하였다. 이들을 감독할 사람으로서 므라리 가문의 레위인 야핫과 오바디야, 크핫 가문에서 즈가리야와 므술람이 임명되었다. 이 레위인들은 모두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었다.    (Top)  

34:13    그들은 목도꾼을 감독하고 각종 공사 책임자들을 감독하였다. 그 외에 어떤 레위인들은 기록원, 사무원, 문지기 등의 일을 보았다.    (Top)  

34:14    대사제 힐키야는 야훼의 성전에서 헌금을 꺼내다가 모세를 거쳐 전해진 야훼의 법전을 찾았다.    (Top)  

34:15    힐키야는 곧 공보대신 사반에게 야훼의 성전에서 법전 찾은 일을 고하고 그 책을 사반에게 넘겼다.    (Top)  

34:16    사반은 그 책을 가지고 어전에 나아가 아뢰었다. "임금님의 신하들은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Top)  

34:17    야훼의 성전에 있는 돈은 있는 대로 공사 감독들과 일꾼들에게 지불해 주고 있습니다."    (Top)  

34:18    이렇게 아뢴 다음 공보대신 사반은 대사제 힐키야에게서 책을 한 권 받았다고 아뢰고 그 책을 어전에 읽어 올렸다.    (Top)  

34:19    왕은 그 법전에 있는 말을 듣고 옷을 찢으며    (Top)  

34:20    힐키야, 사반의 아들 아히캄, 미가의 아들 압돈, 공보대신 사반, 시종 아사이야에게 영을 내렸다.    (Top)  

34:21    "이번에 찾아 낸 이 책에 있는 말대로라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야훼께 가서 물어 보시오. 우리 선조들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야훼의 말씀을 지켜 그대로 살지 아니하였으니, 야훼의 무서운 진노가 진정 우리에게 내리고야 말 것이오."    (Top)  

34:22    힐키야 일행은 어명을 따라 궁중예복을 책임진 살룸의 아내 여예언자 훌다에게로 갔다. 살룸은 하스라의 손자요 도크핫의 아들이었다. 그들이 예루살렘 신시가에 살고 있는 훌다를 찾아 가서 이 일을 묻자,    (Top)  

34:23    훌다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들을 나에게 보내신 그분에게 가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전하시오.    (Top)  

34:24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앙화를 내리리라. 유다 왕 앞에서 읽은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재앙을 다 내리리라.    (Top)  

34:25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손으로 만들어 세운 온갖 우상에게 제물을 살라 바쳐 나의 속을 썩여 주었기 때문에 아무도 끄지 못할 나의 진노가 이 곳에 떨어질 것이다."    (Top)  

34:26    그리고 야훼의 뜻을 물어 보라고 그대들을 나에게 보낸 유다왕에게 이렇게 말씀드리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선언한다. 너는 나의 말을 받아 들였다.    (Top)  

34:27    이 곳과 여기에서 사는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듣고 너는 눈앞이 캄캄해져서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렇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옷을 찢으며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너의 말을 들어 주기로 하였다. 나 야훼의 말이다.    (Top)  

34:28    들어라. 나는 너를 선조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 내가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릴 앙화를 너는 하나도 보지 아니하고 무사히 네 무덤에 묻힐 것이다."" 그들은 왕에게로 돌아 와 그대로 아뢰었다.    (Top)  

34:29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Top)  

34:30    왕은 온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 사제들과 레위인들, 높고 낮은 백성을 모두 거느리고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 가 야훼의 성전에서 찾은 언약법전을 읽어 조목조목 다 들려 주었다.    (Top)  

34:31    그런 후에 기둥 있는 데로 올라 가서, 야훼를 따르며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쳐 주신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키며 그 언약법전에 있는 예약 조문대로 살기로 야훼와 계약을 맺었다.    (Top)  

34:32    그리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모인 사람들을 서약시켰다. 그래서 예루살렘 시민은 그들의 선조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대로 살게 되었다.    (Top)  

34:33    요시야는 이스라엘에 속한 전 지역에서 역겨운 우상들을 없애버리고 이스라엘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느님 야훼를 섬기게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은 그들의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배신하지 않았다.    (Top)  

35:1    요시야는 예루살렘에서 야훼를 기리어 과월절을 지켰다. 과월절 제물을 잡은 것은 정월 십 사일이었다.    (Top)  

35:2    그는 사제들에게 일을 나누어 맡기고 야훼의 성전 예배를 담당하여 올리도록 격려해 주었다.    (Top)  

35:3    또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려고 야훼께 깨끗이 몸바친 레위인들에게는 이렇게 지시하였다. "거룩한 궤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세운 성전에 안치하여라. 그것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일은 그만 하고 이제는 너희 하느님 야훼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섬기도록 하여라.    (Top)  

35:4    이스라엘 왕 다윗의 지시와 그의 아들 솔로몬의 지시를 따라 가문별, 반별로 준비했다가    (Top)  

35:5    성소에 나가 겨레들 가문의 갈래를 따라 가문마다 한 번 씩 맡아 나서거라.    (Top)  

35:6    그리고는 과월절 제물을 잡아 몸을 거룩하게 하여라. 또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내리신 말씀대로 동족들에게 해 줄 준비를 갖추어라."    (Top)  

35:7    그런 다음 요시야는 백성에게 돌아 갈 과월절 제물로 양떼 가운데서 어린 수양과 새끼 염소 삼만 마리와 황소 삼천 마리를 내놓았다. 이것은 왕의 개인 재산에서 내놓은 것이었다.    (Top)  

35:8    대신들도 백성과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돌아 갈 것을 자원해서 내놓았다. 또 하느님의 성전 대표자들이 힐키야와 즈가리야와 여히엘은 사제들 몫으로 과월절 제물 이천 육백 마리와 황소 삼백 마리를 내놓았다.    (Top)  

35:9    레위인의 책임자들인 고나니야와 스마야와 그의 동기인 느다넬, 하사비야, 여이엘, 요자밧은 레위인들에게 돌아 갈 과월절 제물 오천 마리와 황소 오백 마리를 내놓았다.    (Top)  

35:10    이렇게 예배 준비는 마쳤다. 어명을 따라 사제들은 제자리에 서고 레위인들은 반을 지어 나서서,    (Top)  

35:11    과월절 제물을 잡았다. 사제들은 그 피를 받아 뿌렸고 레위인들은 가죽을 벗기고    (Top)  

35:12    살라 바칠 기름기를 떼내어 일반 백성의 가문의 각 갈래에 주어 모세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야훼께 바치게 하였다. 소도 그렇게 하였다.    (Top)  

35:13    그리고 과월절 제물을 관례를 따라 불에 굽고 거룩한 제물들을 가마솥이나 노구솥이나 남비에 끓여서 뛰어 다니며 모든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다.    (Top)  

35:14    그런 다음에야 자기들의 몫과 아론 후손 사제들은 밤늦게까지 기름기를 살라 바치기에 겨를이 없었으므로 레위인들은 자기들 몫과 아론 후손 사제들의 몫을 장만해야 했던 것이다.    (Top)  

35:15    또 다윗의 지시와 아삽, 헤만, 왕의 선견자 여두둔의 지시를 따라 지정된 자리에 서 있는 아삽 후손 성가대원들과 각 문을 지키는 문지기들의 몫도 한 집안인 레위인들이 마련해 주었으므로 자리를 뜨지 않고 맡은 일을 할 수 있었다.    (Top)  

35:16    모든 일이 준비되어 그 날 야훼께 예배를 올릴 수 있었다. 요시야왕의 명령을 따라 과월절 제물을 잡고 야훼의 제단에 번제물을 살라 바쳤다.    (Top)  

35:17    거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때에 과월절을 지키고 칠 일간 무교절을 지켰다.    (Top)  

35:18    예언자 사무엘 때 이후로 과월절을 이렇게 지킨 일은 일찌기 없었다. 요시야가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거기에 있는 온 유다인과 이스라엘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을 거느리고 지킨 이번 과월절 같은 축제는 일찌기 어느 왕도 지킨 일이 없었다.    (Top)  

35:19    이 과월절을 지킨 것은 요시야가 왕이 된 지 십 팔 년 되던 해의 일이었다.    (Top)  

35:20    요시야가 이렇게 성전을 바로 잡은 다음이었다. 에집트 왕 느고가 유프라테스강 가 가르그미스 전투에 참가하려고 출병하였다. 그를 막으려고 요시야가 출동하자    (Top)  

35:21    느고는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유다왕이여, 당신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소? 나는 오늘 당신을 치러 온 것이 아니고 나와 싸움이 벌어진 왕실을 치러 가는 것이오. "어서가라" 는 신의 명령을 받고 가는 길이오. 나와 함께 하시는 신의 않으려거든 길을 막지 마시오."    (Top)  

35:22    그러나 요시야는 길을 비켜 주기는커녕 도리어 변장하고 싸우려고 하였다. 느고의 말은 친히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므기또 골짜기로 진군하다가    (Top)  

35:23    요시야 왕은 적의 궁수들이 쏜 화살에 맞았다. 왕은 부하들에게 명하였다. "나를 여기에서 빼어 내라. 내가 크게 다쳤다."    (Top)  

35:24    왕은 부하들의 부축을 받아 병거에서 내려 부사령관 병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숨을 거두었다. 그는 온 유다와 예루살렘이 슬퍼하는 가운데 선조의 묘지에 안장되었다.    (Top)  

35:25    예레미야는 요시야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가를 지었고 남녀 성가대원들은 요시야의 서거를 기념할 때마다 그 조가를 불렀다. 오늘까지 그 노래를 부르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다. 그것은 조가집에 기록되어 있다.    (Top)  

35:26    야훼의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충성스럽게 살아 온 요시야의 나머지 역사,    (Top)  

35:27    그의 사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Top)  

36:1    지방민들은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즈를 뽑아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모시어 부왕의 뒤를 잇게 하였다.    (Top)  

36:2    그는 이십 삼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 개월간 다스렸다.    (Top)  

36:3    에집트 왕은 그를 예루살렘에서 퇴위시키고 이 나라에 은 백 달란트와 금 십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다.    (Top)  

36:4    그리고 에집트 왕은 여호아하즈의 형 엘리아킴을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앉히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킴으로 고치게 하였다. 느고는 그의 동생 여호아하즈를 에집트로 끌고 갔다.    (Top)  

36:5    여호야킴은 이십 오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는 그의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게 그릇된 정치를 폈다.    (Top)  

36:6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서 그를 놋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Top)  

36:7    느부갓네살은 야훼의 성전 그릇도 더러 바빌론으로 빼앗아가서 바빌론에 있는 자기의 궁궐에 두었다.    (Top)  

36:8    여호야킴이 얼마나 역겨운 일을 했고 그 때문에 어떤 일을 당했는지, 그의 나머지 역사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Top)  

36:9    여호야긴은 십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 열흘 동안 다스렸다. 그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Top)  

36:10    해가 바뀔 무렵에 느부갓네살왕은 군대를 보내어 그를 바빌론으로 끌어 갔고, 야훼의 성전에 있는 값진 그릇들도 빼앗아 갔다. 그리고 그의 삼촌 시드키야를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앉혔다.    (Top)  

36:11    시드키야는 이십 일 세에 왕위에 올라 이스라엘에서 십 일 년간 다스렸다.    (Top)  

36:12    그는 야훼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 예레미야를 따르지 않고 그의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Top)  

36:13    느부갓네살 왕에게 충성하겠다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였으면서도 그에게 반기를 들기도 하였다. 그는 고집을 부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로 기어이 돌아 오지 않았다.    (Top)  

36:14    유다 나라 대신들과 사제들과 백성들도 다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라 점점 더 야훼께 반역하며 야훼께서 거룩하게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다.    (Top)  

36:15    그들의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당신께서 계실 그 곳을 구원하실 뜻으로 특사들을 다시금 보내어 경고하셨다.    (Top)  

36:16    그러나 사람들은 하느님의 특사들을 조롱하였다. 그의 말이면 무조건 비웃었다. 보내신 예언자들을 놀림감으로 삼았다. 그러다가 마침내 야훼로 하여금 돌이킬 수 없는 분노를 터뜨리시게 하고 말았다.    (Top)  

36:17    그래서 야훼께서 바빌론 왕을 끌어 들이시니, 바빌론 왕은 성소에서 장정들을 칼로 쳐죽였다. 그는 장정, 처녀, 늙은이, 약자 할 것 없이 모조리 쳐죽였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그의 손에 붙이셨던 것이다.    (Top)  

36:18    그는 하느님의 성전 그릇들을 크건 작건간에 모두 쓸어 가고 야훼의 성전 창고와 왕궁 창고를 털어 갔으며 대신들도 바빌론으로 모두 붙잡아 갔다.    (Top)  

36:19    하느님의 성전을 불살랐고 예루살렘성을 허물었으며 궁궐들을 불살라 버리고 거기에 있던 값진 것을 모조리 부수어 버렸다.    (Top)  

36:20    느부갓네살은 칼에 맞아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자들을 바빌론으로 붙잡아다가 페르샤 시대가 되기까지 대대로 종으로 부렸다.    (Top)  

36:21    이리하여 이 땅은 긴 세월 동안 황폐되어, 밀렸던 안식을 다 찾아 누리며 칠십 년을 채우리라고 야훼께서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Top)  

36:22    페르샤 황제 고레스 제일 년이었다. 야훼께서 일찌기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고레스는 아래와 같은 칙령을 내리고 그것을 적은 칙서를 전국에 돌렸다.    (Top)  

36:23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칙령이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 야훼께서는 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유다 나라 예루살렘에 당신의 성전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지워 주셨다. 그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든 백성과 함께 하시기를 빈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돌아 가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