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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5일
고통을 느끼는 거 그리 나쁘지는 않다. 견디며 사는 것이 어쩜 인생일지도 모르지..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억울하게 내리는 비만큼 세상은 눈물겹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3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451548314695




억울하게 내리는 비만큼 세상은 눈물겹다

단지.. 견디는 것...
쓰디쓴 풀은 그날을 기억할 것이다.
뭉개진 똥덩이 안에서도 꽃은 피고
내리는 눈덩이는 구름이 떼어낸 살이다.

파고드는 피고름만큼
사람의 머리위는 타오르리라.
조그만 속임에 가슴속 자물쇠를 열지 말고
입에도 속쇄를 단디 채워라.

억울하게 내리는 비만큼
세상은 눈물 겹다.
마르고 빛이 땅을 소유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차가웠던 바람은 곧 산으로 불어갈 것이고
몽롱했던 아지랑이는 맺힌 땀방울로 대신할 것이다.

**

사는 게 아픔이고 쓰린 기억인 것을 뭐 어쩌겠나.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나는 사는 것을...
상처만으로는 절대 사람은 죽지 않을 것이고
남아 있는 흉터는 단지, 삶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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