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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
모든 걸 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들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비오기 전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3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941548854434




비오기 전

왜 비가 오면 사람이 그립나..
곁에 있어도 사람이 귀찮다.

흠뻑 젖은 강아지 만큼도
털지도 못하는 나는
비가 오면 복잡하다.

내리기 전 걸음이 잔잔하다.
건들이면 이미 쏟아부을 하늘
오지 말아라.
아직 눈물이 흐르진 않았다.

군부대 바리게이트에 누군들 올 수 있나
충분히 견디고 있는 지금인데
누구 하나 걸어들어와
흐름을 헤집진 말아라.

검무 스름한 막이 인생에 쳐지고
소주 열컵을 연거푸 비운 다음날
쓰린 속을 잡고 방 한켠에 있고 싶지 않다.
긴 해장의 고통만큼
견디고 또 견딘다.

오지 말아라.
피해 산다.
이유는 없다.
외다리로 살아왔으니 그렇게 사는 것
헌데 왜 구름은 자꾸만
내 집 앞에서만 흔들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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