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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27일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것이 아니라 ?의미없이 시간을 버리는 것이 슬픈 일이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노을 앞에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09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761548922066




노을 앞에서

하나쯤 없다고 그리 나쁘지는 않다.
이 많은 뻘과 물
그리고 나...
아직 살아 있다.
살기 위해 사는 거지
죽기 위해 나는 살지 않는다.
그 어느 하나가 날 죽인다면
과감히 그것을 던져 버리리라.

노을이 진다.
삶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단 하나에 쓰러지고
그 단 하나를 잃음에
그래서 나는 살아간다.

사라지는 태양 옆 봉우리 하나
결지어 내려오는 것에 허물어진다.
토양 가득 양기를 받아 걸어가는 사람들 틈에
허함은 그저 지나치는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바람은 없다.
사는 동안 하나씩 죽여가리라.
남은 것들 안에서
유혹은 지고
미련도 없다.
그렇게 지고 나니 어느새,
뻘 밑에 방게 하나가 슬며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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