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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29일
피곤과 아픔 그리고 고통은 친구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겨울 바다, 소나무를 지나며...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083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151548924221




겨울 바다, 소나무를 지나며...

뭔가 이겨내려 하지 않아도
그저 버티기만 해도
삶은 그렇게 살아지고 살아가게 된다.
먼 뱃고동 사라져가도
바다는 여전히 출렁이고 고요해지며
눈을 뜨면 다시 지나가는 배 사이로
고기떼는 말없이 헤엄을 친다

바람이 차건
눈이 내리건
토를 달지 말자
해풍에 쓰린 기억은 달다.

버팀목 하나로 나무는 잎사귀를 내어놓을 것이고
언젠가 뿌리는 깊게 강하게도 땅을 잡고 일어설 날이 온다...

애쓰지 말자.
그저 버티기만 하자.
지난 겨울 나는 살았었고
오늘 다시 이곳에 있다.
그렇게 삶은 살아가고 살아지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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