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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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6일
당분간 몸이 술을 유혹할 것이다. 또한 몸의 게으름이 나를 유혹할 것이다. 그러나 견디고 견디다 보면 내 삶의 주인은 다시 내가 될 것이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장님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1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551559712480




장님

고개 돌려 목이 꺾일 필요는 없으나
때로는 반쯤은 돌아서야 될 때도 있는 법

아픔은 폭염으로 갈라진 논두렁에 고통
그러나 우린 마실 물을 참아야 한다.

겹치고 겹치고 또 겹쳐진 그 인내 안에서
물결로 흐르는 세월은 소리없어져 간다.

사람의 기원이란 흙 쪼가리 몇개와 먼지 서너개...
태워질 것도 없이 썩어가는 몸뚱이는 같다.

그러니 애써 찌르지 마라.
보아도 눈이 먼 듯 뒤돌아가고...

때로 일으키는 자아에 물 한 모금 잠시 적신 후,
그 먼길... 한걸음 한걸음 소리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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