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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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0일
술을 이길 수 없었다. 너무 거만했다. 단지 하늘에 맡기고 술에 넘어지지 않도록 부탁하는 것이 나에겐 전부였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자살생각3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51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1567735986




자살생각3

언제까지 빛바랜 살구로 매달려 있어야 하나
사람은 충분히 소중하고 사랑스러우며
던지는 창에 맞을 이유는 하당 없는 것인데...

행복하지가 않다.
몰려오는 무너짐과 총알 세례....
간혹 거리는 흐늘거림.. 그리고...
나쁜 독침과 줬다피는 손 앞에서
나약해야만 하는 삶이란...

왜일까...
그 의문에 꼬리표를 달아보아도
비는 비대로
날은 날대로 저물고
천둥번개 하나에 세상이 두려워지는...

먼 바다 그리고 간척되는 마음..
말라가는 씨앗과 소금기 젖은 잡초...
저 먼 바다에 출렁거림과
오지 않는 파도에 슬픔
몇천만년이 걸릴지 모를 이 긴 기다림...

걷는 것도 싫다.
나아가야 배가 채워지는 나...
암덩이 가득 불구덩이 타오른다.
밟고 또 밟다 죄없는 풀벌레 죽이는 것도 지침...
이제 고만 부디 나를 잠들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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