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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58)

    날림 시

날림 시 - 삶은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709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861591792191




삶은

삶은 삶으로 만족해야 한다.
더 이상의 미련도 욕심도 꿈조차도
모두 버려야 한다.

어느날 내가 일어나 손에 쥐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할 쯤이면
내 마음은 이미 병에 물들어 내 목을 조를 것이다.

지나가는 한숨으로 모자란 내 마음을 채우고
조그마한 미소로 삶을 어루 만져야 하리니...

삶은 그저 새들만큼만 즐겨야 한다 생각한다.
날아가며 뒤돌아 보지 않는 기러기 떼처럼....

삶은 그렇게 조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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