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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58)

    날림 시

날림 시 - 할머니의 기침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551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501591779491




할머니의 기침

콜록콜록
된서리 친다.

그래 무슨...
벨 일이라고...

아마 할머니는 오늘도
행복하신 것 같다.

콜록콜록
된서리 친다.

깊은 숨 위로
옹알이를 하신다.

불끈 밤의 소쩍새에
편안한 잠을 청하시는 듯

'고만 됐다' 하시며
잠꼬대를 하신다.

***

뭔가 내게 큼지막하게도 아주
깊게 깊이도 박혀 버렸다.

뛰어가는 화살에
걸음 걸이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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