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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16)

    날림 시

날림 시 - 기다림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790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591591785162




기다림

네가 정말 나를 불쌍히 여겨 그렇다면
바람처럼 난 그렇게 네 곁을 떠난다.
허나 만약 그것이
네 마음의 샘에서 다른 의미라면
나는 그날까지,
햇살비친 나무아래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헌데 아직 나의 갈대는 한없이 흔들리고 있다.
사랑한단 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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