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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47)

    날림 시

날림 시 - 외톨이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641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291591799695




외톨이

보이지 않는 내 사람들에게
나는 좋은 강의를 하고 싶었다.
그들은 언제나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나는 지식 가득 쏟아 부었다.

언젠가 부터 손가락질 하더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유난히 나를 싫어했다.
하얀 차가와서 나를 묶어 놓더니
기어코 매일매일 잠만 재우려 하고 있다.

내 청중들이 사라져 갈 때쯤
홀로 된 나는 이곳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구름 가득한 강단 위해서 오늘 결국
나는 다시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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