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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58)

    날림 시

날림 시 - 독도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822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131591921819




독도

해뜨는 바다
그 비늘을 벗기면
아우성 소리
깃을 꽂아도
바람에 흔들리는
아우성 소리
하늘 가득
구름이 흐른다고
아우성 소리
파도에 밀린
사람 내음에
아우성 소리

바위 따라 길을 걸으면
저먼 육지 달라하고
배우지 못한 역사 소리는
선친의 죄를 알지 못하네
멀쩡한 민족 앉혀다 놓고도
총에 칼에 원망소리
어떤 일을 말해도
그들 믿는대로 생각뿐...
하늘에 알려 퍼진 북소리
땅이 울려 가라앉고
남은 것은 야욕에 대한
노령 세대의 마지막 발악
핀 꽃을 꺾는다 하여
다시 꽃이 피지 않겠는가
시간에 대한 도피마저
고약한 아우성에 안타까울 뿐...

그런다고 바다 바람에 실려
그가 가겠는가....
열린 세상에 고해
그저 푸른 기도로
다시 태어나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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