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애도와 추모가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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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날림 시 (692)

    날림 시

날림 시 - 시인 잠시 풍차를 멈추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7165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151591797293




시인 잠시 풍차를 멈추다

멈추질 않는다.
날개 단 펜이 하늘을 간다.
돌리고 돌려 바람도 일으키고
곡식 한 가득 바구니에 채워짐...

또 하루 지나간다.
멈추지 않는 바람기계...
몸은 낡은 시계추 아래
점점 더 지쳐만 간다.

이틀, 나흘 그리고..
배는 사라지고 등가죽에 기름이 없다.
곡식은 한가득인데
사람은 점점 말라간다.

펜과 삶의 싸움이 인다.
찧는 소리 요란해져 가고...
펜은 단지 삶을 위한 자취이고
삶은 삶으로 소중했던 것...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고픔과 아픔이 마약 같았다고
그래도 돌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다고
변명이 사람을 위로했지만...

결국
잠시 멈추기로 했다.
2% 살기 위해 돌렸던 것들인데
제 몸 깎아 먹으며 갈 수는 없는 법

어쨌든 산들 바람은 아무래도 시원하다.
나름 대로 버텨야 한다.
그래서 내일 나는 날개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말없이 삽질하러 도시로 나갈 것이다.

그래! 이것도 맞는가 싶다.
사람 안에서 곡식을 건지러 가야지
환상 가득한 자취를 남겨봐야
땀 냄새, 사람 냄새 나는 것보다 귀하 겠는가...

그래 그저 나도
어쨌든 가족도 모두,
결국 몸의 피는 돌아야 내 2%도 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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