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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날림 시 (658)

    날림 시

날림 시 - 추석에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91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231591787179




추석에

게으름 하나에
부모의 눈물이 스며들면
밭 매고 곡괭이 질에
피어린 슬픔이 인다.
도시에 나와
파란 종이 남에게 주며
나는 한개 노동도 없이
부모의 희생을 먹는다.
소 팔고 땅 팔아
술을 마시며 웃기나 하고
부모의 찢어지는 고통을 안주삼아
히히덕 거리는 나는 누구인가
대학 때려치고 놀기나 하고
작은 용돈 핑계삼아 허세부리는 자식
그간 드린 것보다
갈라진 부모의 살이 더 크다.

올 명절도 죽는 소리
집에 내려와 먹고 마시는 나는
게으름의 들보에 앉아
여전히 부모의 살을 깎아 먹는다.
못난 자식 고생이 많다며
이번에도 한가득 주머니를 채우시는
몰래 찔러주는 용돈에
속에 터진 눈물이 흐른다.
게으름 하나에 나를 죽이고
그 게으름 두개에 부모의 웃는 아픔들
저 떨어지는 감나무에 까치는
내년 쯤이면 사람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여민 길쌈이면 되는 세상
아직 생각으로만 가득하고
오늘도 죄송스런 마음에
내 가슴의 쓰레기들을 정리해 본다.
이번달에 두번이나 뜬 보름달은
눈에 찌그러져 흘러내리고
두번다시 오지 않을 오늘에
나는 조용히 작은 패를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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