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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나 돌면서 가짜 민생 외치는 이재명을 규탄한다. 싸우지 않을 거면 내려와라... 야당대표는 당신의 방탄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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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05)

    날림 시

날림 시 - 설움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8514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01591822696




설움

노란등
지하 한켠
설움의 소리
환타 하나를 들고
나는 아이들에게 자랑이다.
우리 집에 이거 많고
손님도 많아 마냥 좋은.....

영구차가 산을 오른다.
마을 사람이 길에 서서
숨이 없는 사람을 막는다.
나는 개천 물가에 앉아
낚시가 좋다 바늘에 실에
신난 물에 줄을 던진다.

아이고 소리 숨깊은 다툼
절대 안된다는 마을 어른들
물고기가 먹지 않는
빵가루 미끼에 속상한 나를
멀리 엄니가 눈물로 나를 바라본다.

걷고 또 걷는 것이 힘들어
가기 싫은 나,
땅을 파고 흙을 퍼내어
비닐에 흐르는 검은 피를 보고
좀더 멀리 발을 옮겨
그저 거기가 싫었다.

땅에 놓고
나무 덮개에 흙을 덮는
옆 불에 태워지는 물건들
다들 엎드려 우는 소리
나는 뻘쭘히 빨리 가자하고
설움에 북받친 할머니가
소리없이 나를 안고 우신다.

작은 아버지
내 머리를 스다듬고
나는 멀뚱히 서서 아리송한 시간
왜인지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물어
귀찮은 하루에 눈물을 흘렸고
더디가는 시간에 괴로움만 있었다.

아버지가 안 오신다.
매미를 다시방에 가져오시던
그 아버지가 어느날 부터는 없고
나는 언제나 혼자다.
앞집 아이에 깔려 맞던 나를
그냥 지나치며 속상해 하던
그 기억에 아버지조차
이제는 다시 오지 않는다.

오늘에 앉아
생각해 보면
기억도 희미한 하얀옷 모시
그 가슴에 송곳을 꿰어
하루하루 찌르는 날들
아직도 아버지의 무덤은
풀로 뒤덮여 있고
명절날 마다 가는 산소가
나는 깊은 속에 한으로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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