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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47)

    날림 시

날림 시 - 빛과 어둠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372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421591805314




빛과 어둠

너에게 빛을 내리고
나에게는 어둠을 주었다
우리는 너무나 사랑했지만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

낮은 그대로 있었고
밤은 그대로 있었으며
결국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해야만 했다.
세상 끝나는 날까지
절대 널 잊지 않을테니
사는 동안 그렇게 서로의 삶에
우리는 충실히 걸어가자구나.

석양 빛이 가득한 붉은 노을,
그리고 작은 시간의 새벽,
너는 잠시 나를 만나
그저 우리는 사랑을 나눌 뿐이었다.

**

공장 굴뚝이
주인만큼이나 시꺼멓다

아이 눈망울을 보면
우린 계속 이렇게라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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