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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47)

    날림 시

날림 시 - 그리워라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80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341591780200




그리워라

잎사귀 하나에 스치는 칼날같은 바람
두번 다시 피우고 싶지 않아
뚝뚝 떨어지는 빗속 얼음을
기억하고 싶지는 않아
돌이켜 눈물이 많았던 것은
내 어찌할 수 없는 태초,
그대로 모래알 하나 주워다
심연 속 가슴에 간직해 본다.

그 불어왔던 따사함은 가지 못할 바다 끝,
허한 미소 흐른 채 눈을 감고 단지,
갈매기 서린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시간을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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