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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58)

    날림 시

날림 시 - 나무를 하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989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741591780159




나무를 하다

찌르는 아픔은 괜찮다.
다만 쓰린 아픔의 기억만은 가져가 다오
때때로 풍차 돌리듯 갈아엎는
그 깊은 아픔만은 사절.

지나는 것만이 사는 길인 줄 안다
잠시라도 고요해야
거친 숨을 스스로 거둘 것 아닌가..
기억에 때묻은 연기는 질식사의 원인일 것...

**

찍고 또 찍고
나는 또 찍는다.
더는 불시착으로 사람 가슴을 후벼파지 말길...
머저리 같이 나불대는 이 혼잣말을
나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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