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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05)

    날림 시

날림 시 - 시인의 고민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8359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381591783861




시인의 고민

시인이라고 아픔을 만들 필요가 없다.
굳이 쓰러질 필요도 없고
좌절로 치닳을 필요가 없음.

헌데 오늘도 나는
또다시 의도치 않는 일로
삶을 긁고 있구나.

무의식 속에 내 자아는
그 소재 하나를 위해
내 삶을 엎치락뒤치락 무너뜨리기도 한다.

꼭 바닥을 봐야
시인의 펜에 잉크가 충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는 건 힘들고
쓰러짐은 너무나 고달픈데
무언가 속에서는 자꾸만
용솟음 치려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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