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애도와 추모가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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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92)

    날림 시

날림 시 - 굴레를 벗어나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722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371591780544




굴레를 벗어나

어디에 있다는 것은
자리의 착각이다.
낯선곳에 대한 이질감...
그것도 잠시 뿐인 것..
최적화 된 둥근 원 안에 갇혀
편안함을 느낀다면 세상은 너무 작다.
그 원 밖이 나의 집이라 생각하면
어디서 무엇으로 서 있던 간에 두려울 것이 없다.
초조함도, 당장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도
작은 원 안에 미련을 버린다면 아무 의미없는 작은 현상인 것...

걸어나가라.
집은 스스로 만든 굴레이고 그 문지방 하나 건너면
크고 큰 파도 위에 거대한 배를 띄운 저 먼 바다의 항해사가 된다.
고동 소리 요란할 필요는 없지만
설사 그렇다한들 그 누구하나 뭐라 할 사람 없는 법.
때로 생각은 두려움으로 흘러가겠지만
그 아무것도 아닌 터치 하나로 몸은 스스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한 발 디딜 때마다 느껴지는 사람 시선의 풍경은 잊어라.
지금 이 순간 서 있는 가시 방석같은 자리가 싫다면 또다시 떠나면 그만인 것.

편하다 느끼는 것들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사슬인 것을 깨닫는 순간
사람은 더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어진다.
지난 세월이 후회로 가득차버린 절망이라면
더이상 지체할 필요도 없고 기다릴 이유가 없다.
발을 떼어 어디론가 나아가지 않고 정체되어 썩을 바엔
잊고 버리고 또 다른 곳에 작은 씨앗을 키우는 편이 낫다.
최소한 무엇가 해보지 않고 어딘가 가 보지 않고 우리,
그저 낡은 종이장에 무기력으로 기록되어지지는 말자.

사람은 걸어야 하고
때로 뛰어야 할 때도 있으며
없는 자리에 말없이 서 있어야 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다른 고지에서의 야유도 있을 것....
그러나 딛고 또 딛는 발꿈치에는
그만한 흙의 값어치가 남아 있으며
먼 훗날 갈아신은 신발에는 왁스칠 가득한
성스러운 반짝임도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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