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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47)

    날림 시

날림 시 - 마흔 문턱에 서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65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211591792345




마흔 문턱에 서서...

왜냐고 묻지 말자.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책장과 같은 것
달리지 못하는 것에도 이유가 있고
달콤하지 않은 사탕에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
내 몸 부서져라 뛰지 않던 마라토너는
시간이 흐른 지금 아무런 말이 없다.

두툼해지는 책장을 넘기며
나 또한 아무런 말이 없다.
시간은 빛으로 쏘아지고
스팩트럼하게도 잘도 흘러간다.
지난 것과 살 것의 경계를 그어
여러 생각들이 가슴을 스쳐가는 지금.....
어느새 가슴에 큰 산이 하나 내려와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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