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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날림 시 (647)

    날림 시

날림 시 - 오늘을 살아라.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6135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781591784764




오늘을 살아라.

시간은 수십리를 거쳐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빛과 같은 속도로 나를 매달고 달려
눈뜨면 어제고 감으면 열흘을 마냥 내달린다.

내일내일은 1년이 되고
그 1년은 다시 10년으로 치닫는다.
그러니 비가 오면 우산을 쓰듯
지금 해야 할 것에 충실하며 살아가라.

발의 감각은 살아있음이요
아픔은 길고 길어 감사할 따름...
그러나 그 또한 돌아보면 잠시였던 것.
쓰린 잔에 피를 토하지는 말자.

부모님 얼굴 잠시라도 보고 일하고
저녁이되면 다같이 밥도 자주 먹어라
지나는 차소리 들림에 감사하고
오후의 나른함은 축복중에 축복이라.

감은 눈 기억이 없거든
생각도 사라지고 사람은 소리없어질 것.
그러니 멀리 손뻗지도 말고
고개돌려 눈물 훔치는 짓도 하지 말아라.

오늘에 별을 달고
어제에 훈장을 주며
내일은 깨어날지 알 수 없으니
인생이란 놈은  저 산에 멀리 달아놓고
쉬는 숨 감사하며 맛나는 밥이나 실컷 먹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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