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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97)

    날림 시

날림 시 - 허무한 인생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7724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851591782862




허무한 인생

뜯은 이끼
시간이 걸린다.
미끄런 돌에 물이 닿으면
어찌할 수 없는 것

뛰어가던 놈이 자빠지는 것은 매한가지나
물과 이끼 중 의미는 다를 것이다.

물이 흘러간다.
맑은 조약돌 기약이 없다.
무얼 하려 여기 이렇게 앉아 있는 가 싶구나.

아픈 허리 주무르는 것도 힘들고
일으킨 흙탕물의 후회가 깊어지는 지금,
다시 그 위로 비가 내린다.

돌아갈 수 있을까...
콧바람 가득 숨이 걸린다.
차라리 나지 않아 그 분 곁에 머물러 있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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