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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재명은 자꾸만 국민들 보고 길바닥에 나가라고 하는 건가.. 정작 당신들은 뜨뜻한 곳에서 입만 나불거리고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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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92)

    날림 시

날림 시 - 경계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75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371591784973




경계

가난하다고 해서 착한 것이 아니다.
길가 민들레 피어난다면
제일 먼저 그의 입에 들어갈 것이다.
흐르는 물이 빠진 사람을 신경쓰지 않듯이
그의 배고픔은 모든 것을 합리화시킬 것이다.

눈가 찌푸린 그의 주름에서
삶의 고뇌보다는 짜증서린 이기주의적 만행을 보게된다.
엄한 계곡..  폭포수 눈물을 흘리리라.
그가 아닌 그가 던진 창에 맞아 죽은 영혼들이 운다.
연민에서 그는 입가 흘린 비웃음이요
거짓 표정에서 피비린내 나는 위선을 뿜어내리라.

**

속지마라.
이유가 있는 법...
선택된 가난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요
게으름과 나태에서 점점 더 사악해진다.

물론 뜻에 따라 가난한 사람도 있겠으나
그런 이는 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것...
 
도와 주려거든 좀 더 살피고 또 살피어라.
거만과 자만에 찌든 가난쟁이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배 내민 자를 위해 주머니를 비우지는 말아야 한다.

하늘의 이유로의 가난이라면
길 밟고 걸을 때까지는 함께 하여라.
소리없는 쓰러진 영혼이라면 그저 잠시 보듬어야 할 필요는 있는 것..
빛과 어둠의 중간에서 시험되는 영혼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
바람도 잔잔하게 불어갈 날이 올 것이다.

눈에 빛을 잃지 말고
원하시는 손을 내밀고 원치 않는 손은 거두어라.
가끔은 고장난 의지의 파탄자들이 있을터인데
노란 싹수 아니라면 작은 손을 거두지는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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