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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02)

    날림 시

날림 시 - 구석 해변에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2909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481591981291




구석 해변에서..

생각 하나 바꾸면 사람은 드넓은 바다위에 선다.

모래 한알 잃기 싫은 것이 사람이고
거품 하나 터뜨리는 것에 분노하는 것이 사람이다.
차디찬 바다나 미지근한 바다에 대한 기억보다는
불어오고 불어가는 것에 대한 심술보가 흘러 파도가 인다.

감은 눈에 온유함은
파란 하늘과 바다에 대한 색안경이 없어야 한다.
비는 비대로 내릴 것이고
태풍은 원하는 대로 휘감아 몰아 칠 것이다.
후에 잔잔한 햇빛은 시간을 타고 의지없이 다가온다.
기다리지도 말고 피를 흘리는 것에 두려움도 없어라.

**

그냥 사는 것이다.
불이 있어 타는 것이고
물이 있어 마시는 것일 뿐...
승질내지 말고 내려앉은 구들장 되어 모두 내어 주어라.
남의 엉덩이 뜨신 것에 때로 만족하다보면
때가 되면 아버지 수고했다고 여름되어 불어가리라.

비운 컵에
잔 하나...
결국 삶은 그렇게 완성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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