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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78)

    날림 시

날림 시 - 생각하기 나름.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3775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T-7PrAywA5Aq




생각하기 나름.

가시 하나 가려운 곳 긁었더니 천국이다
가시 하나 찔린 후 의식하니
하루 종일 원망에 몇년을 화가 난다.

내 새끼 민폐에 덤덤한데
넘의 새끼 시끄러워 죽여 패버릴까 싶은 그 심정이란...

생각하기 나름..

처음부터 나는 덤덤할 수는 없었을까...
왜 진작 나는 양갈래를 이해할 수 없었을까..
매번 상처와 상처속에 욕하고 그 손가락질..

결국 사람이라서 그런건가..
한없는 나의 고개여..
저 바닥 땅속 깊이, 그냥 확 묻어버리고 싶다.

**

별것도 아닌 것에 생각은 나락으로 간다.
돌아서면 기억조차 사라져가는 일들에 집착하는 병이 걸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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