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참사 일주일이 지났다.. 민주당은 눈치만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세월호 시즌2가 되어간다.. 뉴스가 사라지고 점점 잊혀지고 있다. 민주당의 방조 살인이 또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전체검색 :  
이번주 로또 및 연금번호 발생!!   |  HOME   |  여기는?   |  바다물때표   |  알림 (16)  |  여러가지 팁 (1055)  |  추천 및 재미 (151)  |  자료실 (22)  |  
시사, 이슈, 칼럼, 평론, 비평 (590)  |  끄적거림 (128)  |  문예 창작 (705)  |  바람 따라 (69)  |  시나리오 (760)  |  드라마 대본 (248)  |  
살인!

날림 시 (705)

    날림 시

날림 시 - 덤덤히....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4862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Y1YV492qmucv




덤덤히....

땅을 파면 당연히 돌이 나오겠지
물을 휘저으면 떠내려가던 낙엽도 손에 잡힐 것이고
귀가 먹지 않았다면
잠든 후 사람들의 말소리가
저 멀리 산으로 멀어지기도 할 것이다.

입에 딱 맞는 음식이 매번 상에 오르는 것은 아니잖니...
걷고 뛰며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라면
꼭꼭 씹고 삼키고 감사할 일만 남아 있는 것.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굳이 물장구를 칠 필요는 없다.

달이 넘어가고 먼동이 오는 것은 매번같다.
단지 어제와 오늘의 밤이 나에겐 조금씩 어두워질 뿐인 것.
받아들이자.
아파하지도 말고.
칼날같은 바람에 상처 입은 것이야 하루이틀 일도 아니잖니.

다리 죈 것도 조금은 느슨히 풀어놓고 가자.
지나친 사람들도 내일은 다른 다른 누군가 일 것이고
살 것 같았던 나무도 말라 비틀어져 썩어갈 것이다.
내일 눈을 뜰지 알 수 없는 오늘 끝에서
주머니 털어 그만 서랍에 다 내려 놓으시라.

바닥에 치여 납작해진 길고양이 한 마리를 보며
나는 더이상 주름과 싸움하지 않을 것이고
맛나는 찬을 더이상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은행 두개 떨어진 길바닥을 보면서
잠시 벤치에 앉아 작은 숨을 고르고 있다.
바람은 길따라 저 멀리 불어가고 있는 중이구나.
 

| |





      1 page / 24 page
번 호 카테고리 제 목 이름 조회수
705 날림 시 . 바다아이 113
704 날림 시 . 바다아이 117
703 날림 시 .... . 바다아이 306
702 날림 시 ... . 바다아이 246
701 날림 시 . 바다아이 352
700 날림 시 . 바다아이 370
699 날림 시 ... 바다아이 340
698 날림 시 .. 바다아이 433
697 날림 시 . 바다아이 449
696 날림 시 .... 바다아이 435
695 날림 시 ... 바다아이 571
694 날림 시 .. ... .... 바다아이 559
693 날림 시 [] 2 바다아이 556
692 날림 시 . 바다아이 653
691 날림 시 ... 바다아이 583
690 날림 시 ... 바다아이 689
689 날림 시 .. 바다아이 745
688 날림 시 2... 바다아이 763
687 날림 시 ... 바다아이 769
686 날림 시 . 바다아이 652
685 날림 시 . 바다아이 581
684 날림 시 바다아이 707
683 날림 시 ... 바다아이 644
682 날림 시 ... 바다아이 697
681 날림 시 . 바다아이 728
680 날림 시 ... 바다아이 646
679 날림 시 2 바다아이 561
678 날림 시 . 바다아이 741
677 날림 시 ... 바다아이 665
676 날림 시 ... 바다아이 850
| |









Copyright ⓒ 2001.12. bada-ie.com.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리눅스에서 firefox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타 브라우저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 Ubuntu + GoLang + PostgreSQL + Mariadb ]
서버위치 : 오라클 클라우드 춘천  실행시간 : 0.14191
to webmaster... gogo sea. gogo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