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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날림 시 (657)

    날림 시

날림 시 - 덤덤히....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323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Y1YV492qmucv




덤덤히....

땅을 파면 당연히 돌이 나오겠지
물을 휘저으면 떠내려가던 낙엽도 손에 잡힐 것이고
귀가 먹지 않았다면
잠든 후 사람들의 말소리가
저 멀리 산으로 멀어지기도 할 것이다.

입에 딱 맞는 음식이 매번 상에 오르는 것은 아니잖니...
걷고 뛰며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라면
꼭꼭 씹고 삼키고 감사할 일만 남아 있는 것.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굳이 물장구를 칠 필요는 없다.

달이 넘어가고 먼동이 오는 것은 매번같다.
단지 어제와 오늘의 밤이 나에겐 조금씩 어두워질 뿐인 것.
받아들이자.
아파하지도 말고.
칼날같은 바람에 상처 입은 것이야 하루이틀 일도 아니잖니.

다리 죈 것도 조금은 느슨히 풀어놓고 가자.
지나친 사람들도 내일은 다른 다른 누군가 일 것이고
살 것 같았던 나무도 말라 비틀어져 썩어갈 것이다.
내일 눈을 뜰지 알 수 없는 오늘 끝에서
주머니 털어 그만 서랍에 다 내려 놓으시라.

바닥에 치여 납작해진 길고양이 한 마리를 보며
나는 더이상 주름과 싸움하지 않을 것이고
맛나는 찬을 더이상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은행 두개 떨어진 길바닥을 보면서
잠시 벤치에 앉아 작은 숨을 고르고 있다.
바람은 길따라 저 멀리 불어가고 있는 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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