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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날림 시 (702)

    날림 시

날림 시 - 홀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4114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irvt8uwb7asb




홀로...

새 한마리 날아가지도 않고
가슴에 갇혀 세월을 보낸다.
벽이 익숙해져 버린 새는
날아오른 기억조차 희미해져 간다.
두 날개가 틀림없이 있음에도
잠든 새는 말이 없다.
사무치고 사무쳐 길들여진 허름한 박스 구석,
애써 부서질까 조심스럽구나.
들려오는 소리를 기다리는 것일까...
날아 지나가는 저 새떼를 봐도 반응이 없구나.
날도 저물고 새도 잠든 이 시간,
그저 두 손 모은 기도만이 촛불을 태우고 있다.

**

왜냐고 묻지도 않았다.
그럴 수도 없거니와
불어가는 바람이 길바닥 모래를 훑고 지난 가는 것에
아무런 이유도 없다.
그렇게 와서 그렇게 갈 수도 있는 것.
사람이라서 그렇다.
다만 그 빵 부스러기 몇 조각 남겨 주시길 나는
작은 희망으로 바라고 또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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