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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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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 무릎사이 박힌 고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372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tzOTTWm4Bfil




무릎사이 박힌 고개

나는 언제쯤 덤덤하게 사람들의 말을 들어 줄 수 있을까..
나의 마음은 정말 작고 작구나..

갇힌 상자안의 별은 슬프다.
여기저기 부딪치는 상자의 상처들..
그 아픔이 답답함이란 것을 알까..

시끄러운 소리에 사람들의 눈이 깬다.
여기저기 번지는 물감들에 서럽다.

빛은 사이로 조금씩 들어오고는 있으나
나의 가슴은 여전히 검은 하루에 살고 있다.

할퀸 손톱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악! 하고 누군가 쓰러지는 그림자여...
찢어진 상자 틈 사이로 조금씩 피가 번지고 있다.

바닥 모래 위 손가락 글씨만 만지작...
숙인 고개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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