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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57)

    날림 시

날림 시 - 손을 펴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311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5YUSpog6jqJQ




손을 펴다.

낙엽이 떨어질 것에
비가 오는 여름
슬퍼할 이유는 없다.
녹색과 파란 하늘...
잠시 흐르는 땀은 행복이다.
내리쬐는 햇빛은 살아있음이고
솔솔 피어오르는 도로 한복판 아지랑이는
잠오는 오후 눈꺼풀의 느긋한 미소인 것...

두려워 말자.
모래 바람은 다시 내려앉는다.
살면 사는 거고 죽으면 죽는 일...
극도로 조인 허리띠는 그만 풀어놓자.
시원한 어느날,
매미소리 울어대거든...
이제 때가 되었구나 하고
평상에 그저 잠들면 그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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