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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19)

    날림 시

날림 시 - 무기력...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842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po-8WLGvd5Kq




무기력...

벌레 하나 기어가다
툭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랄까..
새장 안에 갇혀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랄까..

밤과 낮이 정신이 없다.
여지없이 시간은 화살을 타고 사라진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내려진 벽돌 하나...
나는 구석 벤치에 웅크려 앉는다.

등 뒤에 사마귀 거무스름하게 변해가고
곧 몰아칠 뼈 때리는 바람 줄기는 스산하다.
잘라지는 그 발가락 통증에서
부디 빠르게 의식이 사라져 가길....

눈물도 지치고
마음도 마른..
다만 주님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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