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시장이나 돌면서 가짜 민생 외치는 이재명을 규탄한다. 싸우지 않을 거면 내려와라... 야당대표는 당신의 방탄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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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05)

    날림 시

날림 시 - 기다리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419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mlylbTAONtY




기다리다...

구더기만도 못하다.
고귀하고 깨끗한 것을 보면 나는 작다.
저 멀리 보이는 불빛과 행복은 남의 나라

땀에 끈적거림...
질러논 것에 사람들이 알까 두렵다.
다시 돌리지 못하는 시계 바늘..
땅에 박고 한쪽 귀에 그들의 웃음을 듣는다.

취한 취객의 고약한 말소리와
비가 오는 거리의 오물 튐.
젖은 옷에 가래침 흘러 길을 걷는다.
다시 태어날 수도 없다 나는..

**

생은 됐다.
이제 남은 건 하늘 뿐.
질기고 질긴 삶의 테두리를 지나
다 떨어진 헌옷에 눈물이 떨어진다.
그만 이제 그분 곁에 돌아가고 싶은 나....

빛에 슬픈 어둠의 외출 뒤로
나의 바람은 한없이 뜨겁게도 불어나간다.
덮힌 이불 꽃한송이 피어
잠시 지나는 다람쥐 한마리 돌아보겠지...
그날에...

부디 저를 기억하시길....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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