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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02)

    날림 시

날림 시 - 고개를 처박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0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EYs259t4OqZF




고개를 처박다.

두리번 거리다
몇개 따 가지고는
시장에 가서 술과 바꿔먹고서
나는 잠이 든다.

허리 휜 어머니
굽신굽신 하여 얻은 결실물...
언제나 부족한 오늘에
아이구 소리 조금씩...
밤은 깊어가고 있다.

등쳐먹을 것이 없어서
숨소리 가득한 부모의 살을 베어 물었다.
아닌 척 뒤로 숨긴 그것을 엄니가 모를까만은...
저 멀리 돌아서시고는 말없이 다시 밭을 가시는구나...

**

니 새끼 언젠가
니 골을 빼먹을 때쯔으메...
니 피눈물 뒤로 엄니 생각 많이 날 것이여....
썩을 놈의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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