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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05)

    날림 시

날림 시 - 상처를 주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943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NOIlVFjbQl1q




상처를 주다.

깨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1초의 눈 깜빡임에 목이 날아가는 것
파리목숨 같은 인생..

숨이 끊어져야 죽는 것이 아니다.
말의 독침이 스스로를 겨냥해 수십년 기억으로 박힌다.

쌍심지 켜고 삶을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다.
다가오는 새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어쩌겠냐만은...

지친다...
오늘도 입에 흘리는 피와 생각의 파탄...
누군가에게 난사한 칼날 같은 말의 독침에 사람이 다쳤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매번 깨어나면 벌어진 일들 앞에서
찢어지는 나의 가슴은 이미 폐허가 된다.

나의 숨이 갸냘프게 흔들리는 지금,
어느 것도 나를 어쩔 수가 없구나....
깨어도 깨어도 죽어가는 내 마음은 죽은 별의 껌껌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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