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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날림 시 (647)

    날림 시

날림 시 - 유기견...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55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upg8MAkZXufV




유기견...

아이의 두려움을 이해한다.
두리번
두리번

동그랗다는 것
그 아이의 눈에서 어리둥절한 당황함의 모양

곧 이해하게 될 것이다.
사람에게서 버려졌다는 느낌

걷는 길에 그 아이의 눈동자가 기억난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 갔냐는...
그 스스로의 물음에 눈물이 날 것

아프고 아프다 곧 생을 마감하겠지..
거리를 배회하는 나는 그가 아프다

왜 감당하지도 못할 별을 가둘까..
밤하늘에 있어도 되는 아이..

나조차 태어나지 않고 그분 곁에 있었으면 한데...
왜 억지로 강아지 공장은 그를 하늘에서 데려왔을까..

어디쯤 가고 있을까 그 아이는 지금..
심에 박힌 나도 아픈데 그의 맘은 지금 찢어지고 있겠지..

길을 걷는다.
놀이터 흔들의자에 앉는다.
움직이는 그네 사이로
참 많은 설움들이 스쳐지나간다.

버려진다는 것..
홀로라는 것...
그리고 긴 어둠이 온다는 것...
그 아픔을 지나...... 지금의 나처럼...
그도 역시 그렇게 살아가게 될 것을...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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