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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17)

    날림 시

날림 시 - 그러려니.. 이치..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61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oX94reM-PzdL




그러려니.. 이치..

삶은 완성되어져가는 과정이다.
덤덤할 수 없다면 인내하려 해야 한다.
문득 깨어 천장을 올려다 본 허탈함이 매일일 것이나
지나면 어제의 해는 지고
오늘 다시 새로운 빛이 나온다.

죽도록 속에서 끓어버리는 그것..
그러나 필요없는 그것...
이삼일 지나면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것에서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가버리는 바보짓은 그만하고 싶다.

참고..
또 참고..
또 내려놓자.
시간은 어찌하든 사람을 낯설고 빈 어딘가로 데려다 놓는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는 일에서 허우적대는 것도 싫고...
이제는 그만 제발 자유롭고 싶다.

**

넘어지고 좌절하는 것들의 도돌이표...
손바닥만한 공간에 사로잡혀 생각이 벗어나지 않는다.
강하게 주먹으로 치고 깨어버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사라진 것과 잊혀진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그닥 별것도 아닌 일...

오직 하나다.. 하느님...
저 산에 오두막 짓고 농사짓고 산들바람 맞는 날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대가일 것...
때가 되면 벌 받을 사람은 받고 죽을 사람은 곧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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