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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림 시

날림 시 - 사투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2119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1591798502




사투

구정물 같은 것과 찌꺼기 가득한 연기 
숨을 죽이면서까지
뱃 가죽 쪼그라들면서까지 
나는 오늘 이것들과 사투를 벌인다. 

어디서 나와서 어디서 끝나는지 모른다. 
그 어느날 부터 시작된 놈들이 끝을 모르고 달려 든다. 
이만한 웅덩이에 썩은 물을 안고서 퍼낼 줄 모른다. 

결국 저 밑단 끝까지 끌어내서야 비소로 
나를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드는 구나.. 
왜 매번 나를 바닥 끝 궁지로 몰아넣는 것이냐... 

절망 스럽다. 
나아가는 것은 둘째고
발목이 잡혀 그저 타협해 버리는 인생... 
땅만 파다 좌초되는 주머니 빈 어둠 속... 

당장 쫓겨날 8평짜리도 잊은 듯 
마지막 남은 만원짜리 한장의 날림... 
이제 그만 제발 좀 나가야 한단 말이다. 
제발.... 이 폐인아... 

돈다는 것은 바퀴이지 인생이서는 안될 터... 
그 한번의 만족은 열쇠없는 문고리의 헛돌림이다. 
싹이 좋지 않으면 과감히 잘라내야 하고 
후회와 '왜' 라는 그놈들의 밥줄을 끊어야 한다. 

패를 던지자. 
시간이 많지 않다. 
단 한번의 총성으로 사람은 깨어나기도 죽기도 한다. 
달려야 살고 견뎌내야 얻는다. 
이 삶이라는 울타리에서 이것은 어쩜
작은 시험대일지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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