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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4일
말이 간사한 사람은 평생 친구가 없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시인의 설움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619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701591783821




시인의 설움

살자 좀
땅 끝에 뭔 별이 있나
길도 없는 쑤셔넣은 캔 뚜껑의 담배 꽁치..
악취에 삶은 6평 화장터..

걷고 싶단 말이다
발 하나 딛기가
내려 앉은 구들장 만큼이나 힘겨움

이제 막 냄비 끝 달아오른 놈도 있단 말이다.
제발 좀....
나도 좀.. 제발
구겨 버린 펜똥 가득한 종이장에서 벗어나
끈 조여맨 넥타이 위로 목차 오름을 느끼고 싶다.

빛은 점 하나에도 밝건만
떨린 손 위에 촛농은 아직도
그 자리 식지 않은 긴 자국으로 남아있다.

새벽 2시....
바늘 하나 닿는 곳에 나는 없었다.
이불장 위에 긴 터널
비는 내리고
그저 속쓰림 하나에 작은 눈망울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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