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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0일
창피함은 순간 지나가고 그러다 보면 단련이 된다. 조금은 뻔뻔할 필요가 있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망각에 대한 고찰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544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31591810433




망각에 대한 고찰

모르기에 사람은 산다.
잊혀지기에 견디며 사는 것
때로 여닫이 문이 고장난 사람에게서
눈물과 혼잣말, 크나큰 분노를 본다.
떨어지는 번개의 불을 본 사람들은
평생을 집 안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삶을 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젠가 그 분께서 말했던가
결국은 그것도 다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에 의해 쓰린 것은
고개를 저어서라도 저 뒤 구석 어디가의 방에 가둬놓아야 한다.
부질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속상함은
단지 그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었을 순간 시간 뿐인 것.

기억이라는 문을 잘 닫고 삶을 살자.
고장난 문에 경첩다는 노력도 잊지 말고
뛰어서라도 쫓아오는 기억을 뿌리쳐서
굳이 열려는 나 자신을 막아야 한다.

그리하면 언젠가 세월은 좌절이라는 문턱을 피해
더디게 더디게 사람안에서 행복으로 진행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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