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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7일
꼭 희망이란 건 다 잃고 나서 다가온다는 사실이 슬프구나. 하지만 가능이란 두 글자를 남겨둔 것 만으로 어딘가 싶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평정심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620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791591794120




평정심

잔잔한 물결만큼 소리없을 수 있나
던지는 돌이 걸린다
헤엄치는 물고기가 두렵고
비오는 하늘이 원망스럽다

맘이 아파
슬픔이 와도
놀랄만큼 즐거움이 와도
우리는 외면해야 완전한 사람...
길거리에 쓰러진 그를 일으키는 건
그래도 조금은 아파도 좋다.

먹이를 찾는 북극곰의 수영만큼이나
사람 안에서 오래 버텨야 한다.
말이 쓴잔이고
적은 흔들림이 바로 그것이다.
수없이 쓰러지고 울겠지만
오래 숨죽인 사람만이 그것을 맛본다.

천둥같은 고통에 익숙할 수밖에 없는 하늘
비온 후 맑음, 무지개를 위해 우리는 그렇게 견뎌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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