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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19일
고통에 익숙해 질 수록 삶은 행복해진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꼬치 훔치는 아이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545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1591797812




꼬치 훔치는 아이

놀이터에 앉아
꼬치 훔치는 두 아이를 본다.
놀이터에 앉아
두 가게 주인을 본다.

한 가게 주인이
아이를 크게 혼냈더니
그 아인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더라.
결국엔 다른 가게에 들어가
다시 꼬치를 훔치고
주변을 경계하더니 작게 웃었다.

또한 가게 주인이
아이에게 배가 고프냐 물었더니
한 아이가 울먹이며
잘못했다 말하더라.
잠시후 주인은
아이 머리를 스다듬었고
작은 꼬치 하나를 주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 말한다.

두 아이는 나란히 길을 걸어갔지만
나는 맘이 씁쓸하여
두 아이 모두에게 꼬치를 가득 사 주었다.
부모란 이름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긴 여정인가
큰 어깨의 짐을 이고 살아가야 하는 그들이
아이의 미래란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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