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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1일
아무에게나 네 속을 드러내지 말아라. 누구나 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 성경책
 




    날림 시

날림 시 - 닻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551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981591852204






바닥 끝 닿았다는 것은
이제 내 땅..

이제 부터는 바다 속에서 살기로 했다.
기어가는 물고기도 많을 것이고
근근이 헤엄치는 물고기도 많을 것이다.

육지가 아니어서 불편했던 서러움은
사는 대로 그럭 나쁘지는 않았다.
때때로 찾아오는 숨막힘이 쉽지는 않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새들은 더욱 비참할지도 모를 일...

물 밖에 고개 내밀지 못해 그리움에 지쳐가기보다는
푸른 물에 몸을 맡기고 구경이나 해 볼까나...

다시 끌어올려지는 것은 언젠가의 기정 사실이고
나는 그저 오래 참고 있으면 그만 인 것..
그 비 바람과 폭풍도 견뎠던 나 아닌가....
단지 너무 길지 않았음 싶은, 소망 하나만이 이곳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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