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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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3일
다 내려 놓으면 자존심 상할 일이 없다. 영원한 을이라 생각하면 삶이 편안하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마지막 편지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591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11591781424




마지막 편지

실은 잊고 싶었다.
몸조려 누운 나를
다시는 네게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어차피 흐르는 것은 물이고
잠긴 조약돌은 말이 없는 것

네게 하늘을 선물해 주고 싶진 않았다.
단지 흘러 가는 저 끝에 무엇이 있는지 함께 보고는 싶었을 뿐..

나는 곧 멈춤 숨에 구름속으로 승천할 것이고
다시는 네 모습을
나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사랑은 했었다.
기억은 희미하겠지만.
흘렀던 시간 속에서 만큼은....
영원 할 줄 알았지...

썩은 나뭇가지에 이끼로는 더이상 안된다.
구질구질한 구덱이로 살기는 나는 너무 싫구나

이제는 그만
너를 잊고 싶구나...
그러니 이제 그만
잊어 주렴.

이기적인 것도 사실
숨겨진 내 진 모습이었던 것이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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