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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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15일
아직 늦지 않았다. 사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한걸음이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독하게 살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2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181593522663




독하게 살다.

때린 벽 부서지는 것도 싫고
또 그런다고 부서지지도 않을 뿐더러
떨어진 부스러기 아쉬움도 싫어서
나는 잊고 살련다.

간간이 떠오르는 살구 빛....
빛 좋은 개살구로 변해버리는 자태
엎고 쓰리고 아픈 눈물 앞에서
떠나는 나그네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해가지면 잠이 들고
가끔씩 빛이 부담스러운 나날들...
물고기 하나 잡아 먹고 나서는
밭을 갈고 소 여물 맥이고 바쁜 하루에 산다.

저 먼 키 큰 아이들...
살고살아 이제 내가 갈 때쯤 되면은
잠시 꺼내어 욕 한바탕 실컷 하고서
미련없이 나는 떠나가리라.
비록 그 또한 쉽지는 않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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