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센터는 그럭 잘 버텨내고 있으나
그래도 역시 정대영이 그리운 상황이고...
리베로는 절대적으로 김해란의 빈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그 미친듯이 몸 날리던 그녀의 수비가 너무나 그립구나.
세터는 완전 폭망이다.
공을 전혀 높게 올리지를 못한다....
그 화려한 3명의 세터들이 단 한명의 후배 하나 못 남기고 은퇴를 하다니....
공격수들의 능력은 충분히 좋아졌으나
그걸 쓸 수 있는 세터가 없다는 게 참으로 통곡할 일이다.
역시 배구는 세터놀음이다.
좋은 세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메달이 결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 답답하다. 기대가 너무 컸나...
며칠전 부터 기대했던 마음에 상처가 크다.
혼자 멍하니 맘을 추스르고 있다.
단 한 세트도 못 따고 지는 것에 속이 미어터진다.
브라질이 잘한다고는 하지만
이기지 못할 전력도 아니었다.
저 화려한 선수들을 가지고 단 한 세트도 못 따내는 감독도 문제긴 하다.
생각해보면 무조건 외국 감독이라고 최고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국내 어느 감독이라면
오늘 경기는 분명 한두세트는 가져왔으리란 생각이 든다.
배구는 흐름 싸움인데 그 분위기가 끌려가는데도
선수 교체 타이밍도 늦고 맥을 제대로 끊지를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가 깊다.
사실 맥을 잘 끊고 교체 타이밍 잘 잡는 감독은 러시아 감독이긴 하다. .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p.s
개인 의견
이고은과 문정원을 데려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배구는 리시브와 수비가 안 되면 공격할 기회도 없다
얻는 점수보다 주는 점수가 많으면 게임은 지게 되어 있는 법....
어차피 세터가 거기서 거기라면 (그렇다고 세터가 블로킹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고은 데려갔으면 최소한 공은 높게 올려주지 않았을까 싶다
덤으로 수비도 보강이 되고...
세터들이 죄다 근력이 딸리는지 공을 높게 올리지를 못한다.
이건 정말 속이 터진다.
라이트 총 하나를 빼고 방패를 하나 더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서브도 덤으로 얻었을 것이고
가끔 문정원의 기습적인 상대 블로커 손목 터치 아웃도 있었을 것이고...
당연히 수비 범위는 말할 것도 없이 넓어졌을 것이다.
커버 플레이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문정원이 있었다면
몇번이라도 커버를 성공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나라 전력이 그리 나쁘다고는 보지 않는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흐름에 따라 선수를 투입했어야 했는데 그게 좀 큰 문제였구나.
암튼 기분이 우울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보는 게 스트레스가 될까 두렵구나.
확실히 최선을 다하고 지면 기분은 나쁘지 않은데
그게 아니니 원... 속이 내 속이 아닌 것이다.
p.s2
양뽕놀이를 봉인해 버리니 공격루트가 또 하나 없어졌다.
선수생활 내내 터득한 자신만의 주무기일텐데 그걸 봉인하다니... 그걸로 7억 찍은 선수인데...
유럽스타일에 현대배구도 좋지만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아시아는 아시아만의 특유의 무기가 있는 법인데 그것도 좀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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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4일... 터키를 이겼다.. 4강 갔다.
염혜선 세터가 눈빛이 달라졌다... 근데 아직도 공이 여전히 낮다. -.-;
그리고 양뽕놀이가 부활했다. 공격루트가 하나 더 생겼다.
라이트와 리베로 문제는 아직 쉽지 않다.
범실 아닌 범실이 나오면서 얻는 점수보다 주는 점수가 더 많다.
희진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자꾸만 알면서도 기대치가 커진다.
정지윤을 교체하면서 답을 찾아가야 한다.
리베로인 오지영이 많이 지친 듯 하다. 현재 지영이는 내가 알던 오지영은 분명 아니긴 하다.
결정적일 때 하나씩 해 주는 건 있어도 잡아야 할 거 놓친 게 더 많아서 아쉽다.
역시 주는 점수가 많으면 게임은 어려워진다.
쉽지 않다. 꾸역꾸역 4강까지는 갔는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
여기까지 온 거 대단한 거 같은데 그래도 김연경, 증아, 양뽕 가지고 금메달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세터만 제발... 주사위 6 나오면 게임은 무조건 이긴다.
공격수는 충분히 최강이나 공의 분배가 아직 불안하다. 세터의 달라진 눈빛만큼 공도 높게 올라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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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6일 밤 9시.....
브라질 선수 중 한 명이 약물 문제가 있었다....
어딘가 영 석연치 않다.. 아직 다른 선수들의 약물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아마 브라질과 붙었던 여타 다른 선수들 끼리 뭔가 느끼는 게 있었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추측이 드는 것은 사실인데... -.-;
이래저래
결국 브라질한테 3:0 으로 완패했다...
모든 선수가 멘붕왔고... 감독마저 멘붕이 와서 교체 타이밍을 못 잡았다..
아무것도 못해봤다... 평소의 1/3도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1세트 초반부터 범실 아닌 범실에 안 줄 점수를 너무 내어 주었고
결국 리시브에 문제가 생기고 더욱이 세터의 경기 운영 문제가 터지면서 역대꿍으로 바닥을 쳤다. -.-;
공격수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너무 아쉽다.
나중에는 김연경 마저 다 내려놓은 표정.. 나는 그 눈빛과 얼굴을 너무나 가엾게 봤다.
암튼 역시 얻는 점수보다 범실 아닌 범실로 주는 점수가 많은 게임이었기에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었다.
주는 점수가 많은 경기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
더하기 빼기 해서 빼기가 더 많은 선수는 절대 쓰면 안되는 것...
매우 단순한 이치인데 감독도 사람인지라 손절을 잘 못한다..
대부분 한두번의 화려한 플레이에 속아서 데이터를 무시하고 기대감만으로 선수를 기용하곤 한다.
결국 여기서 유능한 감독과 그렇지 않은 감독이 차이가 나는 것...
아무튼 더도덜도 없다. 잡아줄 사람도 멘붕... 하는 사람도 멘붕인 경기였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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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8일 아침 9시...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한테 3:0 완패했다.
세터와 리베로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다급함이 없다.. 헝그리 정신이 전혀 없었다.
또한 감독 문제가 있다. 흐름도 못 끊고 선수 기용에도 문제가 있다.
vnl 부터 이것저것 시험해도 결국 런던 멤버 포지션에서 몇몇 선수 빠진 모양새...
답은 정해져 있었다... 시험한다고 시간만 버린 것...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것이란 문정원과 이고은을 꼭 데려갔었어야 한 것...
받지 못하고 커버 못하면 절대 공격기회가 없다. 역시 세터의 공은 높아야 한다.
모든 스포츠는 범실 싸움이다. 얻는 점수보다 주는 점수가 많으면 진다.
점수 더하기 빼기.... 빼기 많은 선수는 쓰면 안된다... !필패! 지름길....
김연경이 국대 은퇴한다하니 이제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없을 것이다.
런던 멤버 이상의 선수풀이 구성되지 않는 한 한동안 여자배구는 암흑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p.s
김연경 얼굴에 썩소가 생각이 난다.
이 멤버로는 더이상은 안되겠구나 싶었던 것 같다.
런던이 그립읍니다. ^^;
그 시절 아래 멤버에 요즘 전위 박정아 버전 하나만 더 추가하면 금메달인데...
사실 난 배구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런던은 유튭에서만 봤지만 암튼...
내가 생각하는 최강 멤버는 그렇다...
나는 저때 뭐하고 있었더라. 폭망해 가던 야구보던 시절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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