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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02)

    날림 시

날림 시 - 강가에 누워...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7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Grxc1I6NB5G-




강가에 누워...

기억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쌓이고 쌓여 어느날 문득 생각나는 것들의 쓰라림..
아프다 못해 파고든다.

바람이 훑고 지나간 자리..
칼날같은 기억의 습작...
정신 차리면 크게 몰아치는 철썩 거리는 물결...

잊는 수 밖에..
떠올리지 않는 것도 노력이니까..
시간이 흐르면 이곳도 과연 말라갈까.....

큰 태풍 뒤로 수십번의 가을, 겨울, 봄이 지나갔다...
그 비내리던 여름마저 지나치고...
살아는 있는 나...

아무도 없는 바람 저 멀리
사람 하나와 먼지들이 멀어져 간다.
생각없는 주름이 흐르고...

누운 풀 옆 날리는 민들레씨 조금...
따사히 내리는 햇살에 외로움이 스쳐간다..
노오란 오후의 개나리 같은 길가... 그리고 개구리 울음들...
이렇게 나는 살아가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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