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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12)

    날림 시

날림 시 - 답답하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46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smp_KnBfuWbO




답답하다.

알갱이들이 모여서
꽉꽉 막아서고 나서는
속에 들어차 가득
슬픔이 인다.

아프다.
누가 후벼파는 것도 아닌데
길가 버려진 갈퀴를 집어
내 등과 속을 어찌하든 할퀴어간다.

찢어지지 않는 마음은
영원히 밟혀도 사라지지 않는 흙으로 남는다.
쥐어짜 오래된 빨래가
아픈자와 슬픈자의 몸에 달라붙어 있다.

빛 한가득 들이부어도 쉽게 가시지 않는 이 어둠..
고통마저 영원으로 기억되어 사람에게서 떠나지 않는구나.

언제쯤 사람구실 하며 살 수 있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나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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