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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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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 나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8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OKI6frpmqgeS




나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바람과 같고
비는 잠시 오다 개기도 하는데
쌓인 먼지 걱정하듯 깨끗한 바닥에 앉아 
오지도 않은 천둥번개에 고민이 많다.

할퀴고 또 할퀴는 것에 두려움이 인다.
떠나가는 뒷모습에 되려 스스로 시비를 건다.
눈감고 잊혀지면 그만인 것들에서 
무엇하려고 사람 날개를 꺾으려 하는가 말이다.

감당하지 못할 것에 손과 발이 부르르 떨리며
하늘에서 하지 말라는 말과 행동으로 결국 스스로 넘어지고 만다.
탓할 구름이나 있는가
맑은 하늘에 짜증은 스스로 만든 굴레인 것을...

**

아무것도 아니다
놓아두자..
왜 자꾸만 콩알만한 그거 하나를 버리지를 못하는지...
두고 돌아서면 잊혀진다.
서서히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으면 그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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