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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1)

    날림 시

날림 시 - 인생에 관하여..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20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OLfihhsdibD4




인생에 관하여..

방아쇠 안의 손가락이라고 할까.
삶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

맑은 눈의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성경책의 얇은 책 한장을 넘기는 마음.

사는 게 그렇다
때로는 모두 죽이고 나도 죽고 
그저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시간도 온다.

언제나 그렇듯.. .
삶은 변하지 않는다.
같은 날이 반복되고 나는 역시 하늘로 날아오르지도 못한다.

순응이라고 해야 할까...
비오고 잊혀지는 검은 안개처럼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매연속에서의 나...

돌아서면 좀 괜찮아진다.
아프면 아픈대로 걷고 치욕적이면 그런대로 걷는 일...
때로는 돌아서기 전 옆모습으로 사람은 그렇게 서 있기도 할 것을...

생각하기 나름...
거울에 비친 어느 아저씨에서 할아버지로 가기전에 나의 모습은 아직 낯설다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들에서 나는 무엇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운 것일까...

그냥 살자...
그냥 버티고...
소리없이 지나치며 모른 척, 못 들은 척.. 그렇게 사는 것이겠지...

속에 울화통... 터지기 직전..
다시 심기일전 (心機一轉).. 아마도 그런게 삶이 아닐까...
별것도 아닌 것들에서 콩알만한 무언가를 꺼낼 필요도 없는 일...

맑은 유리잔에 비친 건너의 무언가는 무엇이라도 좋다.
그러니 나는 없고
모두가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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