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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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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 바다 언덕에 올라..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0326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861591784938




바다 언덕에 올라..

자신이 없다.
빛에 노출되는 일과
들이붓는 일상의 탈출...
지나간 굴욕과 두려움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감은 눈 속, 날아오르는 오리가 좋았는지 모른다.
별도 싫고 하늘도 싫은...
그저 오두막 작은 집
사라진 사람들,
그리고 적막....
그 기쁨들에서 산다.

두손 모은 작은 기도는 잊었나 보다
사라진 큰 기둥 그리고 신기루...
매사에 그랬다.
맞설 힘과 용기가 없을 때
언제나 나를 메고 지탱했던 그분은 뭐가 되냔 말이다.

좀 더 깨어나야 한다.
아픔과 두려움은 살아있다는 몸의 반응이다.
믿을 거 없는 나는
깨어 말씀대로 사는 것 외엔...
나머지는 휩쓸려 가는...
노아 방주의 탈출 뿐인 것...

열어야 한다.
닫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깨어질 줄도 알아야 하는 법...
그 반대엔
감은 눈의 흙 한 포대
그리고 향 두어개 뿐....

그러니 살자..
그래서 살아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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